활강의 동남아 4개국 배낭여행기 #38 방비엥 – 비엔티엔 –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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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 비엔티엔 – 하노이 육로 이동

방비엥 – 비엔티엔 : 버스 이동으로 약 4시간 소요 (약 8$부터~)
비엔티엔 – 하노이 : 슬리핑 버스 이동으로 약 24시간 소요 (최저 20시간 이상 소요 약 25$~)
라오스-베트남 국경에서 입국신고서 작성하지 않고 1$를 지불하면 된다.

 

 

오늘은 방비엥에서 넷째 날이나 마지막 날~

사실 일정상으로 보면 나랑 L양은 방비엥에서 비엔티엔으로 넘어가는 거였다!

근데 마침 우연찮게 태국에서 라오스 넘어올 때 만난 C양도 있었고,

C양도 비엔티엔에 넘어간다길래…

마침 가기 싫었던 비엔티엔이었기에…

나는 그냥 바로 하노이로 가기로 결정을 했고…

나의 결정을 L양은 고맙게도 존중해 주었다.

그래서 L양은 C양과 함께 비엔티엔에서 하룻밤을 묵고 하루 늦게 하노이에서 만나는 걸로^^;;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멋진 뷰를 선사해준 도몬 게스트하우스 뷰~

열기구 오늘은 옐로우^^

 

 

 

 

오늘은 둘째 날 갔던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 레스토랑으로 다시 감 ㅋㅋ

이름이 바나나였구먼 ㅎㅎ

 

 

 

강가가 잘 보이는 곳으로 다시 자리를 잡고^^

 

 

 

커피와 메뉴를 시킵니다.

 

 

 

오늘은 치킨 & 치즈 샌드위치~

사실 나는 치킨 샌드위치를 시켰으나 오천낍 더 비싼 치킨 치즈 샌드위치가 나왔다.

첨엔 모르고 먹었는데…

나중에 계산서에 오천킵이 더 나와서 물어봤더니 내가 이걸 시켰다고 우겨서 그냥 쿨하게 냈다 ㅎㅎ

 

 

 

L양과 C양은 아침 일찍 비엔티엔으로 떠나고…

나는 좀 게스트하우스에서 쉬고…

점심 먹으러~

망고 쉐이크랑~

 

 

 

볶음밥!

여기 맛없었음 ㅠㅠ

 

 

 

밥 먹고 겟하 돌아와서 게스트하우스 아줌마랑 대화를 좀 나누었다.

근데 이 아줌마 한국에 관심이 많네? 오호라!

결국 나는 아줌마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아줌마가 쓰던 목도리와 레이트 체크아웃이라는 큰 혜택을 받았다 ㅎㅎ

80년생 나보다 한 살 어린 게스트하우스 아줌마 ㅎㅎ

내가 언니지만 친구하기로 했음…ㅋ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목도리 엄청 더러웠어…

걸레로 썼어 ㅠㅠ

미안~

진짜 그건 누구 선물로 줄게 아니었어 ㅠㅠ

 

 

 

11시인가 12시에 체크아웃인데…

난 1시 반에 픽업이라…

1시 반까지 아줌마가 방에 있어도 된다길래 ㅎㅎ

에어컨 빠방 하게 틀어놓고 인터넷 하며 쉬다가 샤워하고 짐 싸고 1시쯤 내려와서…

아줌마랑 잡담 좀 하다가 사진 찍고 헤어짐^^

 

 

 

터미널 와서 비엔티엔 가는 버스 탑승!

 

 

 

난 맨 앞자리 여자아이가 혼자 앉아 있길래~

‘여기 자리 있어요?’라고 물었는데 없다길래~

아주 운 좋게 맨 앞자리 착석^^

방비엥이 고향인 이 21살 여자아이는 비엔티엔에서 대학을 다니는 아주 엘리트 한 여대생^^

영어도 잘했던^^

두 시간 정도 대화하다가…

내가 사진 한 장 찍고 싶다고 해서 셀카로 찍은 사진..ㅎㅎ

근데 피부가 나보다 하얗다 ㅠㅠ

미안해요…

내 얼굴은 가려야 해요…ㅠㅠ

공개해서 미안해요

 

 

 

4시간 버스를 타고 온 비엔티엔~

난 여기서 30분 대기후에…

하노이 가는 버스로 갈아탄다^^

이제부터 고생길 시작!

 

 

 

 

 

버스가 이런데 세워줬음…

여기서 30분 대기했는데…

툭툭이같은게 와서 우리를 태우고 한 30분을 가더니 터미널에 내려줬다!

 

 

 

아 슬리핑 버스라길래 기대를 했건만… 역시 ㅠㅠ

베트남에서 예전에 여행할 때 슬리핑 버스가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 버스겠거니… 했지만 역시나 ㅠㅠ

아주 좁고 힘든…

게다가 내 옆자리 통통한 일본 남자애였음 ㅠㅠ

 

 

 

라오스에서 베트남은 오후 1시 반에 방비엥에서 출발해서…

아마 다음날 밤 7시인가 8시에 도착한 걸로 기억한다.

아주 고된 시간이었다 ㅠㅠ

게다가 국경에서는 15일 무비자라 돈 들게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입국신고서를 안 쓰는 대신 1불을 받더라 ㅎㅎ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먹었던 쌀국수!

역시 베트남은 쌀국수야 ㅎㅎ

 

 

 

라오스-베트남 버스 일행 친구 이야기

 

 

방비엥에서 비엔티엔으로 갈 때는 옆자리에 라오 소녀가 탔었고…

비엔티엔에서 베트남 라오스로 24시간 동안 슬리핑 버스 타고 가는 아주 고된 코스에서는 일본 남자 친구가 내 옆자리에…

 

 

지난번 루앙프라방 갈 때도 일본인 친구 류가 함께해서 참 좋았는데…

헛 이 친구는 약간 오타쿠의 기질이 보였다 ㅠㅠ

일단 내가 먼저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있었는데…

나중에 들어와서 내 옆에 자리가 비어있으니 물어보길래 괜찮다고 앉으라고 했다.

사실 유럽 친구나 나이 든 아저씨보다는 일본 어린 남자친구가 괜찮았고,

료때문인지 일본 남자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

 

 

헌데 앉자마자 이어폰을 꼽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든다.

인사도 내가 먼저 했고…ㅠㅠ

결국 그렇게 그냥 국경까지 갔는데…

 

 

국경에서 한국인 아저씨 두 분을 만났는데… 일본 친구랑 라오스 어딘가에서 만났었나 보다.

갑자기 서로 인사를 한다.

그러더니 나는 한국말로 인사를 드리고 아는 척을 하니깐 갑자기 일본 친구가 나보고 아빠냐고 ㅎㅎ

그래서 아니라고 하면서 서로 챙겨주는 사이가 되었다.

한국 아저씨도 우리를 챙겨주고 우리도 한국 아저씨들과 함께 하게 되고…

결국 하노이 도착하기 전에… 혹시 숙소를 구했냐고 물어봤더니…

일본 친구도 한국 아저씨 두분도 숙소를 안 구하고 왔다고 해서…

난 하노이가 두 번째라 첫 번째 묵었던 호텔로 갈 건데 같이 갈 거면 같이 가자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 일본 친구가 처음엔 ok~ 하다가…

곰곰이 생각해보고 은근슬쩍 나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우리 같이 묵는 거냐고 물어서…ㅇㅇ 같은 호텔에 묵자고 한 거라고 말했고..

그 일본 친구는 갑자기 나에게 ‘ 러브러브 룸? ‘이라고 말했다.

그 순간 나는 빵 터졌다 ㅎㅎ

‘아니 우린 다른 방에서 잘 꺼야’라고 말했다 ㅎㅎ

 

 

그리고 우리는, 나와 일본 친구와 한국 아저씨 두 분 모두 다른 숙소로 gogo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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