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일차 하노이 마지막 밤

Posted on Posted in 2018 동남아 여행, TRAVEL STORY

포 10 (Pho 10)

하노이 현지 쌀국수 맛집으로 현지인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현지 쌀국수 맛집보다는 깔끔한 편이며, 예전에 비해 육수 맛이 달라지지 않아서 필자는 좋아하는 곳이다.

쌀국수 약 60,000동~ (약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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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노이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날이다. 어제 피곤했는지 일찍 잠이 들었고, 8시가 조금 안돼서 일어나서 씻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3일째라 뭐 똑같아서 사진은 생략. 잘 먹고 올라와서 예능 보며 쉬었다.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가는데 아마 집에 가면 할 일이 태산이겠지 싶어 푹 쉬었다. 12시가 조금 넘자 배가 고파서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포 10에서 퍼보를 먹었는데, 이제 확실히 나는 퍼짜쭈엔보다 포 10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국물 맛이 포 10이 조금 더 일정했고, 내가 좋아하는 마늘 절임이 있기 때문 가격은 포 10이 조금 더 비싸지만 그 정도는 별 차이 안 나는 거다.

 

 

잘 먹고 트립어드바이저 하노이 1위 카페로 갔다. 여행사랑 같이하는지 이름이 버디 트래블 카페였다. 깔끔하니 좋아 보였는데 손님이 나 혼자? 일단 메뉴판 제 일위에 있는 버디라떼를 시켰는데 탁월한 선택이라며 바리스타가 좋아했다. 가격은 콩 카페보다 비쌌지만 카페 벽에 붙어있는 베트남 바리스타 대회 사진들을 보고 신뢰가 갔다. 라떼아트가 이쁘게 된 버디라떼가 나와서 기대를 안고 마셨지만 나는 맛이 없었다. 일단 조금 달달한 커피였고, 라떼인데 우유맛이 안 났다. 나중에 바리스타가 어땠냐고 물어서 혹시 이거 소이 밀크냐고 물었는데 후레시 밀크인데 시럽을 넣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단거 싫어한다고 말했더니 나 이후에 오는 손님들에게는 꼭 설명을 해주더라 시럽 들어간다고… 나는 안 해주더니 ㅠㅠ

 

 

나는 솔직히 정말 별로였다. 왜 1위 인지 알 수 없는 카페였다. 아마 안쪽에 호스텔도 같이하는 것 같은데 묵는 손님에게는 조식이 무료니 커피 주고 평점 좋게 해달라고 했을 가능성이 커 보였다. 암턴 그냥 그런 라떼를 잘 마시고 숙소로 돌아와서 마저 보던 예능을 다 보고 쉬었다. 하노이에서 마지막 저녁을 멀 먹을지 정말 고민되었다. 분짜냐 튀김 맛집이냐? 아마도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갔을까? 아니면 그다음에 갔었나?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혼자 먹었던 기억이 있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이 집은 꼭 누구를 데리고 와야겠다 싶었던 기억이 새록했다. 그래서 결국 나는 튀김 맛집으로 향했다.

 

 

여전히 손님은 많았지만 예전만큼 밖에까지 바글바글 하진 않았다. 그래도 외국인과 현지인으로 가득했다. 가격은 조금 오른 것 같지만 일단 맛있었던 것들을 생각해보고 대충 3종류를 골라서 시켰는데, 역시 정말 맛있었다. 분짜처럼 피시소스에 야채와 함께 튀김을 찍어먹는데 환상이다. 콜라도 시켜서 같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잘 먹고 아주머니께 엄지 척 한번 날려드리고 계산하고 나왔다. 정말 배가 불렀는데, 이제 또 언제 올까 싶어서 지나오던 길에 편의점 간판에 정말 맛있게 커피 사진이 붙어있던 게 기억나서 편의점으로 향했다.

 

 

 

꼬리뻬에서 한국 커플이 나에게 세븐일레븐 아이스커피를 사준적이 있었는데, 그게 참 진하고 맛있었는데 아마 베트남은 편의점 커피도 정말 맛있을 것 같아서 일단 가서 카페 쓰어다 더블샷 아이스로 한잔 시켜서 테이크어웨이 해서 호스텔로 돌아오는 길에 마시는데 정말 환상이다. 낮에 먹은 라떼는 정말 이거보다 4배 정도 비싼데 맛은 별로였는데, 이건 정말 모두가 좋아하는 그런 맛! 너무 진해서 초코맛이 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암턴 너무 잘 마시고 정말 배부른 상태에서 호스텔로 돌아와서 씻고 짐 정리하고 사진 정리하고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늦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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