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차 닌빈 쉼

Posted on Posted in 2018 동남아 여행, TRAVEL STORY

닌빈(Ninh Bình)

닌빈성(베트남어: Tỉnh Ninh Bình/ 省寧平)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93 km 떨어진 곳이며, 1번 국도 상에 자리 잡고 있어 두시간 정도 시간이 걸린다. 고대 베트남의 유적이 많다. 자연경관이 뛰어나 ‘육지의 하롱베이’라고도 불리는 땀꼭은 논과 강을 배경으로 겹겹이 펼쳐진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매력적인 곳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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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빈의 이 홈스테이에서 3박을 잡은 건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 정말 일주일이라도 있어도 될 만큼 매일매일이 새롭고 좋다. 하지만 너무 덥다 ㅎㅎ 그 더움을 이길 만큼 이곳이 좋다. 어제 새벽까지 영상을 정리하고 잤는데 아침에 7시에 눈이 떠졌다. 알람을 8시에 맞춰 뒀는데, 잠이 안 와서 그냥 7시에 일어나서 씻고, 방앞에 해먹에 누워서 풍경을 감상하며 SNS를 봤다. 한량 놀음이 따로 없었다. 행복했다. 이른 아침이라 덥지도 않아서 딱 좋았다. 하지만 8시가 되자 너무 더워졌다.

 

 

8시 반쯤 아침으로 볶음 국수를 시켜서 먹었는데, 다른 메뉴들보다는 맛이 괜찮았다. 하지만 홈스테이의 식사 메뉴는 맛이 별로인 편… 오늘은 블랙커피를 시켜봤는데, 다행히 블랙커피는 G7이 아니라 원두 내려서 주는 거라 맛있게 잘 먹었다. 숙소에서 조금 쉬었다가 10시쯤 숙소를 나섰다. 내일 숙소에서 체크아웃하는데, 결제할 돈이 모자라서 은행에도 가야 하고, 음료수랑 맥주도 조금 사러 마트에도 갈 거고, 점심도 해결하고 들어올 예정!

 

 

일단 자전거를 타고 7km 남짓 걸리는 시내로 향했다. 가는 길이 너무 멋져서 힘들지도 않았지만 너무 더워서 땀은 많이 났다. 은행에 잘 도착해서 출금을 하는데, 베트남은 최대 인출금액이 200만동 이어 가지고 (약 10만원) 한번 뽑아서는 택도 없는데, 혹시나 해서 400만동 눌러봤는데 절대 안 나왔다 ㅎㅎ 그래서 200만동만 뽑고, 햄버거 집으로 향했다.

 

 

너무 더워서 배가 안 고프데 에어컨이 나오는 곳이라 콜라 큰 거 하나를 시켜서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 다행히 손님이 없는 시간 이어서 여유롭게 콜라를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가 배가 고프지 않아서 치킨 2개 테이크어웨이 해서 11시 반쯤 나왔다. 근처에 마트가 있어서 마트로 가서 맥주랑 과자랑 음료수랑 물을 사 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너무 더워서 일단 샤워를 하고, 치킨이랑 콜라랑 대충 먹었다. 문을 열고 먹었다가 개들이 오는 바람에 문을 닫고 먹어야 했다. 이 홈스테이에는 큰 개가 한 마리에 강아지 2마리, 그리고 아기 개 4마리가 있는데 아기 개들은 너무 귀여운데 큰 개랑 강아지 두 마리가 약간 장난치는 게 조금 심해서 물지는 않지만 첫날 할퀴어서 조금 아팠다. 그래서 문을 닫고 얼른 먹고 치웠다.

 

 

오늘은 일정이 없어서 커피 한잔을 하면서 쉬다가 사진이랑 영상 정리하고 숙소에서 조금 더 쉬었다. 이숙소엔 에어컨이 없어서 낮에는 무척 더운데 그래서 자꾸 물이나 음료가 당기는 편이다. 다행히 마트에서 레드불이랑 음료랑 맥주 등을 사 가지고 와서 레드불도 먹고 맥주에 땅콩과자도 먹고 그랬다. 잘 쉬고 일몰이 질 때쯤 밖으로 나와서 해먹에 누워 일몰을 감상했다.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너무 멋진 절경과 함께 이 여유로움이란..

 

 

 

일몰이 정말 멋지진 않았지만 내생에 기억될 소중한 장면들 중 하나임엔 틀림없었다. 사진이랑 영상 정리를 마저 하고 7시쯤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맛이 좋진 않지만 시내로 나가려면 더 힘들기 때문에 ㅋㅋ 돼지고기 야채볶음이랑 밥이랑 파인애플 주스 시켜서 맛있게 먹고, 씻고 예능 하나 보고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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