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근황

Posted on Posted in 2023, DAILY

10월 현재 나는 베트남 여행 중이다. 간혹 생각이 날 때 항공권을 검색을 해보고 있었고, 저렴한 항공권이 눈에 보이길래 찜 해두고 갈까 말까를 고민하던 찰나, 2017년에 코타에서 만난 언니가 여행을 같이 가자고 제안해 와서 그 김에 그래 가지 뭐 해서 항공권을 결제하고 여행을 준비하던 도중, 언니는 좋은 곳에 재취업이 되어서 결국 여행은 못 가게 되었다. 일정이 조금 꼬였지만 그래도 나는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어차피 혼자라도 갈 거였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조금 아쉽긴 했다. 그렇게 나는 현재 하노이-사파-닌빈 그리고 다시 하노이에서 이 글을 쓴다.

 

 
 
 

 

10월 초에 첫번째 외출은 죽마고우들 만남! 이건 지난 9월 근황에 올렸으니까 패스하고, 10월에 두 번째 외출은 여행 떠나기 전 치앙마이 인연 수민이를 만났다. 이번에 여행은 4개월 정도라 내년 2월에 오는데, 수민이를 올해 못 볼 듯싶어서 보자 보자 했었는데 결국 10월 초에 보게 되었다. 9월에 발리를 다녀와서 나에게 발리발리 한 선물을 줬고, 만나서 여행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근황들 이야기하면서 저녁 맛있게 먹고 커피 한잔하고 그랬다. 다녀와서 또 보자고 했는데, 너무 바쁘다 보니 언제볼진 모르겠다.

 

 
 

 

그리고 떠나기 전 주말에 향미를 만났다. 내년 1월에 향미는 영국으로 여행을 가는데, 구글맵 보는 법이랑 에어비앤비 숙소 잘 찾는 거 알려주려고 만났다. 토요일 오전 일찍 만났는데, 순댓국 먹고, 라떼 맛집 가서 커피 마시면서 향미 아이패드로 이것저것 알려줬다. 여행 잘 다녀오길 바라면서 열심히 가르쳐 줬다. 유럽은 경비가 만만치 않아서 아무래도 에어비앤비로 저렴하게 예약하면 좋을 것 같아서 둘이서 열심히 찾아서 몇 곳 알려주고, 집에 와서 맛집이랑 카페랑 등등 알려줬다.

 

 
 
 
 
 
 

 

그리고 바로 월요일에 출국! 3월 오키나와 다녀오고 나서 7개월 만인데 오랜만인 것 같다. 장기여행은 코로나 전에 다녀오고는 처음이니까 ㅎㅎ 그래서 하나도 안 설렐 줄 알았는데 역시나 공항 오니까 좀 설렜다. 저녁비행기라서 넉넉하게 3시간 일찍 공항 왔는데, 체크인때는 사람 많이 없어서 좋았는데, 입국 심사랑 검사하는 줄이 길어서 좀 오래 걸렸다. 라운지 가서 출력할 거 출력하고, 밥 먹으니까 벌써 탑승시간 되어가지고 서둘러서 게이트로 갔다. 그리고 하노이 잘 도착해서 다행히 전에 여행하고 남은 동이 있어서 바로 나와서 대중교통 타고 예약한 호텔 잘 도착해서 2박 잘하고 사파로 ㄱㄱ

 

 
 
 
 
 
 
 
 
 
 
 

 

사파는 두번째라서 이번엔 넉넉하게 일주일 잡았고, 4박은 시내에서, 3박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시골한 곳에서 지냈는데, 참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사파의 초록초록은 6월 말~7월 초라고 해서 그때 다시 한번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제일가고 싶었던 판시판도 잘 다녀왔고, 조용조용히 힐링하면서 7박 8일을 잘 보냈다.

 

 
 
 
 
 
 
 
 
 
 
 
 
 

 

하노이 다시 돌아와서 2박 하면서 쉬고, 닌빈 ㄱㄱ 닌빈 횟수로 따지면 3번째였다. 처음엔 엄마랑 이모랑 일일투어로 호아루 땀꼭 투어로 왔었던 것 같고, 두번째는 3박 4일간 지내면서 짱안이랑 항무아를 갔더랬다. 이번엔 세번째라서 역시 여유롭게 6박 7일로 잡았다. 사실 일행이 있을 때 짠 일정이라서 더 여유롭게 한 것도 있었다. 나는 세번째지만 그 언니는 처음이니까 더 여유롭게 보라고 ㅎㅎ 암턴 그래서 더 여유롭게 난 잘 지냈다. 원래는 항무아 근처에서 4박 그리고 땀꼭 근처에서 2박 이렇게 잡으려고 했는데, 언니 일정이 취소되면서 땀꼭 2박을 취소하고 항무아 근처로 다시 2박을 더 예약했다. 난 항무아가 목표였으니까 ㅎㅎ 두번째 닌빈에 왔을 때 너무 더웠던 4월에 와서 땀을 뻘뻘 흘렸고, 그래서 시원한 계절에 오고, 또 에어컨이 있는 숙박을 잡아야지 해서 그렇게 잡았고, 두 홈스테이 모두 만족했다. 그렇게 잘 힐링했고, 다시 찾은 항무아는 여전히 좋았고, 이 숙소들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곳들의 뷰는 참 좋았더랬다. 눈에 많이 담아서 이제는 닌빈을 더 이상 안 와도 될 정도로 매일매일 많이 많이 담았다.

 

 
 
 
 
 

 

그리고 어제 닌빈에서 하노이로 다시 돌아왔고, 하노이에서 푹 쉬면서 맛있는 거 먹고, 10일 정도 더 쉬었다가 방콕으로 넘어간다. 오늘은 퍼짜주엔 쌀국숫집에 갔는데, 아쉽게도 지난번에 갔을 때도 조금 실망했었는데, 하노이 내 최애 쌀국숫집을 이제는 더 이상 가지 않을 듯싶다. 더 맛있는 쌀국숫집을 찾아야겠다. 하노에서 1일 1 쌀국수 하면서, 분짜도 먹고, 반쎄오도 먹고, 이 숙소에서 푹 쉬면서 배달도 시켜 먹고, 맥주도 간간히 잘 먹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는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한 알코올을 여행 오면 조금씩 먹는 편인데, 이번여행에서는 지금 현재 여행 19일 차인데, 하루 빼놓고 매일 먹었던 것 같다 ㅎㅎ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 다들 건강하시고~ 11월 근황에서 만나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