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9일 차] Sihanouk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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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레스 비치 (Otres Beach)

시하눅빌 근처 비치중 가장 조용하고 아름다운 비치 중에 하나이다. 제일 번화한 세렌디피티 비치에서 약 10km 떨어져 있다. 툭툭으로 이동 가능하다.  (편도 약 5$)

 


 

 

오늘 계획은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고 뷰포인트를 다녀오고 아침 먹고 좀 쉬었다가 오후에는 오트레스 비치를 다녀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단 늦잠을 조금 잤고, 6시 넘자 너무 시끄러워서 6시 반쯤 일어나서 7시쯤 숙소를 나왔는데 더웠다 ㅠㅠ 자전거 빌리러 갔는데 빌리는데도 별로 없고 비가 왔다 ㅠㅠ 그래서 일단 숙소로 돌아왔고, 9시쯤 비가 그쳐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왕복 6km~ 그냥 산책한다 생각하고 걸었다. 체력이 딸렸던 걸까?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 땀을 뻘뻘 흘려본 적이 있었던가? 눈물이 뚝뚝 흘렀다. 땀 눈물이 ㅋㅋ 뷰포인트는 생각보다 언덕 위라 그리고 땡볕이라 땀이 많이 났다. 다행히 오르막을 올라가니 나무들이 많은 동네라 시원했다.

 

 

 

 

거의다 도착했을 때쯤 사원 공원이 나왔고, 그곳부터는 살짝살짝 보이는 시하눅빌 동네 뷰가 참으로 멋졌다. 지도상에 나온 뷰포인트는 사실 별로 였고, 사원으로 들어가서 사원 2층에서 본 뷰가 짱이였다. 의자 위로 올라가서 사진을 팍팍 찍었다. 참 좋았다. 날이 다시 흐려지려고 해서 서둘러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핸드폰에 음악 틀어놓고 들으면서 신나게 내려왔다. 내려올 땐 해가 구름에 가려져서 시원했다. 다 내려오니 점심때가 되어서 시내 와서 S가 택한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나는 누들 숲을 S는 볶음밥을 먹었는데 먹다 보니 비가 와서 나는 아이스커피를 한잔 시켜서 마셨다. 비가 그치고 숙소도 돌아와서 씻고 좀 쉬었다.

 

 

오후에는 A양이 추천해준 오트레스 비치를 자전거로 갈 생각이었지만 비가 와서 ㅋㅋ 뚝뚝 잡고 다녀왔다. 지도상으로는 7킬로 나왔고, 툭툭 아저씨는 10킬로라면서 편도는 5불이고 가서 너희들 놀고 기다렸다가 다시 오는 건 할인된다고 해서 8불을 불렀다. 6불이 적당한 것 같아서 말했더니 절대 안 된다며 7불로 해줬다. 괜찮은 것 같아서 7불에 협상하고 갔다. 생각보다 멀더라 ㅋㅋ

 

 

 

역시 A양이 말한 대로 오트레스 비치가 세렌디피티 비치보다 훨씬 깨끗하고 좋았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좀 걸었다. 내일 사실 투어를 무얼 할까 고민했었는데 한 캄보디아 친구가 와서 스노클링 3개섬 둘러보는 투어를 원래 인당 15불이라 2명이면 30불인데 25불에 해주겠다길래 바로 예약했다. 꼬롱 섬 하나 가는 거 스피드 보트가 왕복 20불인데 섬 3개 보는 게 15불인 것도 싼데 게다가 아침, 점심 다 포함임 ㅋㅋㅋ 신기했다. 아마도 슬로 보트겠지 했다.

 

 

 

사실 오트레스 비치에서 1박을 할까 했는데 가서 숙소 좀 둘러봤는데 지금 숙소가 이동하기도 좋고 위치도 참 좋고 게다가 숙소 자체가 깔끔하고 좋아서 수영장이 없는 게 단점이지만 그거 빼면 다 좋다 ㅋㅋ 넓고 암턴 그래서 지금 숙소에서 1박을 더 하려고 맘만 먹었는데 결국 돌아와서 물어보니 여기 무슨 홀리데이라 내일 방이 없다고 ㅠㅠ 결국 나는 그냥 내일 밤에 시엠립으로 가는 나이트 슬리핑 버스를 예약했다. 사실 내일모레 껄로 했는데 방 없다길래 바로 내일로 바꿈 ㅠㅠ 좀 쉬고 갈라고 했는데 다 방이 없다며 ㅠㅠ 암턴 그래서 내일은 3섬 투어 감 ㅋㅋ 스노클링은 오른쪽 다리 상처 난 게 아직 안 나아서 아마도 안 할 듯 ㅠㅠ 연고 발랐는데도 자꾸 안 나아서 오늘 알코올 사서 소독했는데 좀 나았으면 좋겠다 ㅠㅠ 스노클링하고 싶음 ㅠㅠ

 

 

A양이 추천해준 케밥집은 역시 맛있었음. 하지만 캄보디아에서 맛있는 거지 한국보단 별로였음 ㅋㅋ 내가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암턴 그랬음 ㅋㅋ 저녁 잘 먹고 비치에서 일몰 보려고 했는데 건물들에 가려져서 해는 못 보고 멋진 하늘만 보고 저녁 잘 먹고 일찍 들어왔음 ㅋㅋ 내일은 빡센 일정이구나 ㅠㅠ 시엠립 가서 좀 많이 쉬어야겠다. 다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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