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20일차

Waterfront

필자는 코타키나발루가 세계 3대 일몰지라는 말에 공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코타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추천하는 장소중 한 곳은 워터프런트는 맞다. 우기 때 방문 시에는 좋은 일몰을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굳이 돈을 들여 카페나 레스토랑에 가기보다는 워터프런트에서 약 30분간 일몰을 즐기고 저녁은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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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ngtain Seafood Restaurant

웰컴씨푸드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씨푸드 레스토랑이다. 웰컴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맛은 좋은 편이다. 필자는 두 곳 모두 방문했으나 맛있는 메뉴가 달라 어느 곳이 더 맛있다고는 하지 못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웰컴씨푸드보다 크림새우와 볶음밥은 더 맛있었고, 오징어 튀김은 정말 별로였다.

가격 : 1인 약 50~100링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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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어제 예능을 보고 잤는데 새벽 4시쯤 잠이 깼다. 다시 불을 끄고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9시 반 ㅋㅋ 너무 많이 잔 것 같긴 한데 몸은 무거웠다. 조금 더 쉬었다가 10시가 조금 넘어 숙소를 나섰다.

 

 

 

그랩을 타고 칠리 바닐라로 향했다. 런치세트를 먹어보고 싶어서였는데 헐~ 오늘 토요일이라서 안 되는 날 ㅋㅋ 주말은 안되나 보다 ㅎㅎ 스페셜을 추천해주는데 너무 무거울 것 같아서 결국 호박 수프를 하나시키고 먹어보고 주문하기로 했는데 호박 수프가 너무 맛있어서 샐러드를 하나 더 시켰다. 샐러는 양이 엄청 많아서 결국 다 못 먹고 남겼다. 2개를 먹었는데 스페셜 메뉴보다 가격이 더 나옴 ㅋㅋ 이럴 거면 스페셜 먹을걸 ㅋㅋ

 

 

암턴 잘 먹고 나와서 플루토 과일주스 집 가서 주스를 먹으려고 했는데 여기 테이크아웃밖에 안된다. 구글맵에 사진에는 매장이 보였는데 아니었나 보다 ㅎㅎ 그래서 테이크 아웃해서 잘 마시면서 워터프런트 쪽으로 걸어와서 워터프런트에서 우버 타고 이마고몰 컴백!

 

 

 

이마고몰 3층까지는 안 가봤는데 한번 올라가서 아이쇼핑도 좀 하고 서점도 들어가 보고 숙소 와서 사진 정리하고 저녁에 멀 먹을지 고민하다가 트립어드바이저도 그닥 ㅠㅠ 쌍천 시푸드를 가보지 않았는데 그곳도 유명하니까 그곳으로 결정하고 4시 반쯤 숙소를 나와 그랩 불러서 쌍천 시푸드로 향했다.

 

 

그곳에서 추천하는 건 크림새우였는데, 나는 지난번에 웰컴 시푸드에서 먹었던 오징어튀김을 잊을 수 없어서 그것도 함께 시키고, 해산물 볶음밥도 시켜서 메뉴 3개를 시켜놓고 보니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남으면 싸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스프라이트도 주문! 처음에 나온 메뉴는 크림새우와 볶음밥! 웰컴과 비교해서 크림새우는 동남아 고추가 들어가서 그런지 매운맛이 훨씬 더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쌍천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게다가 웰컴은 약간 MSG 맛이 느껴지는데 쌍천은 느끼한 크림을 고추가 잡아주니 그런 맛이 조금은 덜했다.

 

 

 

볶음밥은 둘 다 맛있었는데, 간이 쌍천이 조금 더 약해서 나에게는 더 좋았다. 마지막으로 나온 게 오징어 튀김이었는데, 너무 별로였다. 웰컴이 100배는 더 맛있었다. 옆 테이블에 한국분들이 가리비를 시켰는데 맛있다를 연발하시는 걸 보면 웰컴에서 가리비는 향신료가 들어가 나는 별로였는데 여기가 전체적으로 더 맛있다보다. 하지만 나는 오징어 튀김을 위해 웰컴을 선택할 만큼 정말 웰컴 시푸드의 오징어튀김은 갑이다. 만약 크림새우랑 가리비만 먹는다고 하면 쌍천으로 오면 될 것 같고 오징어튀김도 먹는다면 웰컴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리고 가격도 쌍천이 더 저렴하다고 본 것 같은데 웰컴이 더 저렴하거나 비슷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다음에 다시 온다면 웰컴을 방문할 것 같다.

 

 

암턴 남은 오징어튀김과 볶음밥을 포장해달라고 하고, 지난번 일행이 주고 간 쌍천 시푸드 10% 할인쿠폰을 챙겨 약 2천 원을 할인받으며 약 2만원을 결제했다. 혼자 이렇게 고급지게 먹다니 ㅎㅎ 그리고는 5시 40분이 되어가길래 일몰을 보러 서둘러 워터프런트로 걸어갔다.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고, 5시 50분에 본 일몰은 내가 3주간 있었던 그 어떤 일몰보다 멋있었다. 오늘 일찍 저녁을 먹고 시간이 맞아서 보러 온 일몰은 정말 최고였다.

 

 

기대하지 않아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멋졌다. 게다가 마지막에 구름에 붉으노을이 쫙~ 정말 멋있어서 사진을 연신 찍어댔다. 6시가 조금 넘어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사진 정리하고 있는데 스텝 친구가 와서 혹시 오징어튀김 먹을래 하니까 좋다고 해서 둘이서 먹고는 그 친구는 푸켓 여행 이야기를 하고 나는 캄보디아 여행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서 재밌게 대화를 나누면서 먹고는 다시 사진 정리 잘하고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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