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일차 방콕

크루아 압손

이제는 뽕뽕 지구오락실에 나왔던 맛집으로 알고 있겠지만, 내가 방문했던 2020년에는 구글링 했을 때, 구글 평점이 내 기준에 합격이었고, 또 1인 풋팟퐁 커리를 파는 식당이 거의 없는데, 나처럼 1인 여행자를 위한 메뉴가 많아서 방문했었다. 방문해 보니 벽에 기사 스크랩이 붙어있었고, 맛집의 포스가 좀 있었긴 했다. 그리고 방문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2년 후 방송에 딱^^ 참고로 카오산로드에 숙소가 있다면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나처럼 딘소 로드에 숙소가 있다면 자주 방문해도 될 정도로 가성비 있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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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아이스모카를 마셔서 그런지 새벽에 잠이 들었고, 아침에 7시에 한번 깼다가 다시 또 잠들었다가를 반복했다. 10시쯤 일어나서 주식 차트를 보니 즐겨찾기 해둔 해외주식들이 많이 떨어져서 주문 넣어두고, 4월에 돌아갈 항공권도 조회해 보고, 어제 이메일 보낸 빅토리아 호텔 담당자에게 답장이 와서 체크하고 쉬었다. 어제도 리뷰작업 후반마무리를 했는데 결국 오늘 리뷰 4개를 모두 정리를 90% 이상 해놓고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방콕 첫날 점심으로 먹었던 숙소 바로 건너편 치킨라이스집에 가서 그날 먹었던 사진 보여주니 그날보다 양이 조금 더 많아 보이는 맛있는 치킨라이스를 가져다주셨다. 양이 조금 많아 보여서 혹시나 사이즈가 큰 건가 싶었는데, 맛있게 잘 먹고 그때 결제한 가격 그대로 결제하니 웃으면서 잘 가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너무 가성비 좋은 치킨라이스 집이라 종종 이용할 것 같다.

 

 

숙소 바로 돌아와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역시나 커피포드는 너무나도 더러워서 도전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일단 차를 생수병에 넣고 약 30분간 우려내서 차라도 마시면서 유튜브 영상 작업을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3달치 영상을 미리 예약을 걸어두고 왔지만 계획대로라면 나는 5일 후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앞으로 한달정도 더 있다가 가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한달치는 영상을 만들어서 업로드해야 한다. 사실 이렇게 까지는 대비를 하지 못해서 집에 PC의 방대한 나의 사진들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영상 콘텐츠에 들어갈 사진이 없어서 작은 사이즈라도 일단 편집해서 2개 정도 영상을 만들어 놓고 예약을 걸어뒀다. 저녁 먹기 전까지 대충 2개나 만들어서 뿌듯했다. 

 

 
 

사실 한국이었다면 2~3시간이면 만들었을 텐데 노트북으로 이렇게 작업하는 건 처음이기도 했고, 없는 게 너무 많아서 찾느라 고생 좀 했다 ㅠㅠ 그래도 2개나 만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위한 선물로 저녁은 풋팟퐁커리를 먹으러 ㄱㄱ 숙소 근처 고급 식당 중에 평점이 좋고 그리고 1인 풋팟퐁커리를 판매하는 곳이라서 방문했다. 풋팟퐁커리+밥 이랑 타이티 아이스 하나 주문을 했고, 리뷰에는 양이 적었다고 했는데 나 혼자 먹기엔 충분했다. 반정도 먹으니 조금 느끼해서 칠리를 달라고 하니 고추랑 마늘이 썰어서 담긴 간장을 주셔서 고추랑 마늘만 쏙 빼서 같이 먹으니 너무너무 맛이 좋았다. 다 먹고 타이티 한모금 하니 이게 힐링이지 싶었다. 

 

 

한국에서 이렇게 먹으면 아마 한 2만원은 될 텐데 8천원 정도에 잘 먹었다. 숙소 돌아와서 사진정리하고 씻고, 예능하나 보고 쉬다가 늦게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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