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22일차 풀빌라 짱구 카페 투어, 빈땅 맥주와 미트볼 스파게티 저녁식사

The Santai

짱구에 위치한 풀빌라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프라이빗 빌라다.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 서비스가 썩 훌륭하지 않았기에 좋은 기억이 남는 숙소는 아니었다. 하지만 가족관광객이나 4인 이상 관광객이라면 가성비 있는 풀빌라인 듯싶다. 아래의 리뷰 글 참고하기 바란다.

홈페이지 : https://www.thesant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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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ntai 리뷰


 

오늘도 알람을 끄고 다시 자서 여기 시간으로 6시 반쯤 일어났다. 오늘은 바로 신호가 와서 아침에 아주 잘 응가를 눴고, 그리고 티타임을 가졌다. 사실 여기는 3 베드룸 빌라라서 너무 넓어서 그게 좀 단점이긴 하다. 마스터룸에서 리빙룸까지 걸어서 100보도 넘는 것 같다. 느낌상 ㅋㅋ 그래서 노트북 가져갔다가 마우스패드 놓고 가면 또다시 왔다 갔다 핸드폰 놓고 오면 또 왔다 갔다 그래야 된다. 그 점이 좀 그랬다. 어제 체크인할 때도 그렇고, 그래서 아침에 차를 타 가지고 수영장 앞에 있는 자리에 자리를 잡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고, 차 마시고 사진 찍고, 또 이걸 치워야 되나? 싶어서 그냥 가까운데 가져다 놨다. 나중에 치워주겠지 싶었다. 

 

 
 

조식은 7시부터라서 8시쯤 시키려고 해서 일행분께 7시 반쯤 카톡을 보내서 메뉴 선택을 해달라고 했다. 항상 알람을 7시 반쯤 맞춰놓고 주무시는 것 같아서 그때쯤 맞춰서 보냈는데, 아침에 본인 방 문을 잘 못여셔서 내가 열어드리고, 메뉴 선택 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카톡 보내줘서 내 거랑 같이 왓츠앱으로 인포에 주문하고 한 15분쯤 후에 정말 아침 식사를 리빙룸으로 받을 수 있었다. 여기 조식은 대체적으로 맛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눈이 너무 높아져있었던 터라 100% 만족할 순 없었다. 그래도 라떼는 따뜻해서 참 좋았다. 

 

 

전에 빌라는 음식 나오는데 진짜 오래 걸려서 라떼가 다 식어서 너무 별로였는데, 여기는 올 때부터 따뜻해서 음식 다 먹고 나서도 따뜻해서 너무 좋아서 거의 다 마셨다. 잘 마시고 나는 사진정리를 했다. 9시에 청소를 해달라고 인포에 메시지를 보내놨는데, 조금 있으니 청소하러 와서 나는 사진정리 마무리 짓고, 9시 40분쯤? 청소가 거의 다 끝나갈 때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거의 10시가 다되자 청소를 마무리되었고, 어제 보니까 누워 있을 수 있는 베드가 안에 스티로폼이 들어가 있는 걸로 봐서 물에 뜰 것 같아서 띄워보니 띄워져서 위에 누워서 잘 놀고 있는데, 일행분이 인포에 스미냑 가는 셔틀을 예약했나 보다. 

 

 
 

11시에 확정이라 답이 와서 이거 했냐고 하니까 자기가 물어봤는데 확정인지 몰랐다면서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해서 인포 왓츠앱을 알려줬다. 한데 나갈 준비를 하는 것 같아서 물어보니 10시 반에 스미냑 가는 무료셔틀을 예약했다는 거다. 그래서 나도 빨리 샤워하고 스타벅스 좀 가겠다고 했다. 사실 어제 물어봤는데, 기사가 없다고 해서 못 갔는데 오늘은 가서 사진 좀 찍고, 핫한 카페도 좀 가볼까 해서 샤워를 5분 만에 하고 머리도 감고 말리려고 했는데, 그 시간은 안되어서 그냥 옷만 후딱 입고, 선크림 바르고 모자 챙겨서 머리 말릴 시간도 없이 그냥 나갔다. 

 

 
 

일행분은 스미냑 스퀘어를 간다길래 쇼핑몰은 마스크 써야 한다고 말해줬다. 인포에 체크인할 때 마스크가 있어서 그걸로 받아서 쓰죠뭐 그러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인포에 물어보니 그건 돈 내는 거라고 해서, 키 다시 드리고 마스크 챙겨 오라고 말해줬다. 그래도 기사아저씨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인포직원이 2분만 기다리라고 해서 친구 방에 가서 마스크 좀 챙겨 오겠다고 말했고, 다행히 기사아저씨가 오기 전에 일행분이 왔다. 그래서 나는 스타벅스 리저브, 일행분은 스미냑 스퀘어로 가자고 이야기해 줬고, 내가 더 가까워서 내가 먼저 내리고, 일행분은 나중에 내렸다. 

 

 

일단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 한번 갔다가 아주 넓고 오전에 와서 사람도 많이 없는 스벅을 촬영 잘했고, 안이랑 밖이랑 봤는데 너무 좋았다. 밖에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어서 그 점은 너무 별로였고, 나머진 이 공간이 참 좋았다. 사실 리저브라서 이 공간에만 파는 스벅 메뉴를 먹을까 했는데, 아까 오는 길에 픽업차량에서 검색해 보니 여기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크루아상 맛집이 있어서 거기서 커피랑 크루아상이랑 먹으면 딱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사진만 후딱 찍고, 크루아상 맛집으로 향했다. 

 

 

도보로 잘 찾아가서 들어가니 생각보다 소규모의 현지인이 더 많은 베이커리 카페였다. 인테리어가 화이트톤으로 아주 예쁘게 되어있어서 리뷰에서도 그렇고 너무 이뻐서 인스타 감성 뿜뿜이었고, 혹시 추천메뉴 있냐고, 물었더니 쏠티드 캐러멜 크루아상을 추천해 줘서 단거 별로라서 그냥 아몬드 크루아상이 제일 위에 있길래 그걸로 하고 내가 좋아하는 라떼로 했다. 직원이 너무 친절했고, 음악 소리 때문에 직원의 영어소리가 잘 안 들려서 내가 귀를 가까이 대고 이야기해서 서로 웃었다. 그리고 메뉴에 인절미 크루아상도 있었는데, 인절미가 한글로 적혀있어서 한국인들이 많이 오나? 싶었다. 그렇게 주문하고 사진 좀 찍고, 바로 메뉴가 나와서 또 사진 이쁘게 찍고, 먹었다. 

 

 

가져다줄 때 직원이 라떼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해서 너무 친절하게 느껴졌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어차피 나는 사진 찍을 거라 바로 먹는 건 아니라서 아주 맛있게 라떼랑 아몬드 크루아상을 먹었는데, 사실 동대문 메리어트 아몬드 크루아상이 나에게는 1등이라서 여긴 좀 아몬드가 고소함이 덜했다. 그래서 조금 아쉬웠지만 크루아상 자체는 맛이 좋아서 라떼랑 아주 잘 어울렸다. 다 먹고 화장실 물어봐서 갔다가 고젝불러서 타고 숙소로 바로 돌아왔다. 

 

 

혼자 오는 거라 오토바이로 불렀는데, 사진도 찍고, 오토바이는 막히지도 않아서 15분? 정도 걸려서 잘 와서 사진정리하고 수영했다. 날씨가 맑아서 수영하기 좋았고, 중간에 약간 구름이 껴서 춥길래 차도 마시고 쉬었다가 좀 쉬고, 수영복 빨아서 말리는 시간도 있어야 했어서 그냥 1시간 정도 즐기다가 빨래하고, 욕조에서 바스솔트 뿌려서 반신욕 조금 하고, 샤워하고, 사진정리하고 리뷰 정리 좀 했다. 리조트 담당자들에게 메일이 와있어서 그것도 답변도 보내고 일 좀 하다가 쉬었다. 여유로운 이틀차였다. 어제 못 찍은 사진도 좀 찍고 이것저것 부족한 부분 일하고, 여기 티브이가 삼성 스마트티브이인데 혹시나 해서 넷플릭스 연결해 보니 로그인이 되어있길래 서울대작전을 조금 보다가 일행분이 와서 5시 반에 파스타집 가자고 그래서 맞춰서 나갔다. 

 

 

사실 4시 반쯤에 배가 고파서 남아있던 콜라는 마셨더니 다행히 배가 고프진 않았다. 그래서 현금 조금 챙겨서 갔는데, 다행히 일행분이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사실 나는 이번 풀빌라가 가격이 너무 비싸서 (3 베드룸이라서) 일부러 2 베드룸 가격으로 20%만 받았는데, 그게 고마웠던 건지 아니면 이제까지 현지식만 사줘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어제 여기 가자고 나한테 그럴 때부터 아 이제 마무리하려나 보다 싶긴 했다. 그리고 어제 햄버거 사러 갈 때 여기 봤는데 손님이 많아서 맛집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좋다고 했고, 다행히 오늘은 일행분이 일찍 들어와서 같이 가서 나는 미트볼 스파게티 시키고 일행분은 볼로네즈 파스타 시키고 빈땅 맥주 한 병을 시켜서 셰어 하기로 했다. 

 

 

사실 일행분은 처음부터 말이 별로 없긴 했다. 원래 말이 없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우리 동네에서 처음 봤을 때는 원래 초면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고, 두번째 봤을 때는 I형인가 보다 했다. 근데 여행하면서 계속 그냥 내 말에 동조 또는 동의만 할 뿐 호응이 그닥이어서 원래 그런 사람인가 보다 했다. 우리가 한국에 가서 다시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나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사실 솔직한 사람이라 거짓말을 하는 걸 싫어하는데 그것이 진정 하얀 거짓말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래서 그냥 밖으로 나갈 때 차라리 저도 여행 온 것이니 저의 여행을 좀 즐길게요라던가 아니면 오늘은 하루종일 못 들어올 거예요라던가 먼저 식사를 하고 계세요라던가… 빨리 올 것처럼 아니 저녁식사를 같이 할 것처럼 해놓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겠다고 통보를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한번이면 모르겠는데 여러 번 그래서 아마도 이분은 계속 연락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대화는 나 혼자 또 열심히 하고, 일행분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거나 아… 정도를 했다. 잘 먹고 나와서 또 돌아본다길래 나는 슈퍼 좀 들렀다가 갈게요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다. 한데 과자랑 음료수랑 사가지고 나왔더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들어가시게요?라고 했더니 아 근처엔 볼 게 없더라고요 라는 대답을 받았다 ㅎㅎ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다. 같이 잘 들어가서 혹시 수영하실 거면 지금 해요! 스티로폼 저거 띄워서 있으면 괜찮을 거예요라고 알려주고, 혹시 내일 우붓 갈 거면 어차피 나는 호텔 가니까 내가 돈 내니까 같이 타고 가자고 말했다. 거기서 어차피 시내까지는 또 가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는 데까지 가면 서로 좋은 거니까 아닌가? 나는 안 좋은가? ㅋㅋ 암턴 그래도 오늘 밥도 사줘서 그냥 같이 가자라고 말했다. 물론 일행분이 안 갈수도 있지 말이다 ㅎㅎ 

 

 

암턴 그렇게 하고 나는 이를 닦고 사진정리를 하는데, 호텔 인포에서 왓츠앱 메시지로 내일 조식 미리 시키면 안 되겠냐고 메시지가 와서 일행분께 메뉴 받아서 메시지 보내놨다. 근데 인포에서 내일 체크아웃 언제 할 거냐고 물어보고, 어디 가냐고 물어봐서 혹시 태워주려나 싶었는데 말했더니 뭐 타고 가니?라고 물어봐서 고카 타고 갈 거라고 했더니 그래 그게 저렴해!라고 답변을 보냈다. 뭐냐? 안태워줄 거면서 왜 물어보지? 싶었다. ㅋㅋ 생각보다 스파게티 양이 많아서 배가 안 고파서 녹차를 한잔 타서 마시고, 사진정리 마저 하고 일 좀 마무리 짓고는 샤워하고, 빨래 조금 하고, 낮에 보다 만 서울 대작전 보다가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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