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일차 방콕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씨엠립 두 달 살이 그리고 방콕 한 달 반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어제도 새벽에 잠이 들어서 10시쯤 잠에서 깨서 씻고 금요일이라 여행기 브런치에 업로드하고 인터넷 서핑이랑 유튜브 보다가 12시 반에 점심으로 지난번에 푸드판다에서 양이 적지만 맛있게 먹었던 치킨라이스집에서 사이즈 큰 거랑 타이 밀크티 같이 시켜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사실 이 집은 큰 사이즈가 호텔 앞 치킨라이스 보통사이즈보다 작게 느껴졌다. 큰 사이즈로 시키면 포장그릇이 큰 게 오겠지 했지만 설마 했는데 전에 왔던 작은 그릇에 그저 조금 더 담겼을 뿐이었다. 만약 이 집의 타이밀크티가 맛이 없었다면 나는 절대로 여기서 시켜 먹지 않았을 것 같다. 양이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잘 먹고 쉬다가 어제 보다만 예능 보고 어제 새벽에 예약 걸어둔 미국 주식이 주가가 어떻게 되었는지 체크하고 다시 한번 예약 걸어뒀다. 여행을 다니면서 아니 지금까지 내가 주식을 시작한 이래로 정말 이렇게 급락은 처음이라서 신기하고 재밌고 그렇다. 내 주식도 반토막 아니 -70%까지 떨어진다고 해도 나는 솔직히 괜찮다. 안 팔 거니까 상관이 없고, 오를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어차피 살 때부터 장기투자의 목적으로 산거라 그것들은 상관없고 추가매수를 하고 있는데 그것들이 쏠쏠하게 수익이 나고 있어서 기쁘다. 

 

 

유튜브 신사임당님 콘텐츠도 재밌게 보고 있는데 오늘은 인스타그램에 대해서 나왔길래 프로필도 조금 바꾸고 유튜브 프로필도 조금 바꾸고 그랬다. 이제 나도 조금씩 뭘 해야 하는지 컨셉이 잡혀간다는 느낌이랄까? 모르겠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는.. 하지만 계속 노력은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쉬다가 저녁시간 돼서 처음으로 텍사스 치킨에서 치킨세트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가격도 괜찮고 맛도 괜찮았다. 콜라, 비스킷, 감자튀김, 치킨 3조각 세트로 시켰는데 맛있게 잘 먹고 씻고 사진정리하고 예능 보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이때는 내가 유튜브를 하고 있을 때였나 보다. 지금은 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내 노력이나 시간대비 아웃풋이 적어서.. 그리고 내가 흥미를 잃어서 인 게 제일 큰 것 같다. 유튜브 처음 시작할 때는 한 10년은 해야지 하고 시작했는데, 딱 3년간 열심히 하고 그만뒀다. 생각보다 영상을 편집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었고, 나는 가성비 없으면 흥미를 잃는 타입이라… 일단 가성비 있게 나중에는 했는데, 그게 조회수나 구독자 수가 늘어나는 방향이 아니라서 그런지 내가 재미가 없어졌다. 힘만 들고… 그래서 그만뒀는데, 잘 그만뒀다. 진작에 그만둘걸..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그래도 몇 개월 하다가 그만뒀으면 후회했을 텐데, 그래도 3년이나 꾸준히 (한주에 영상 2개씩) 업로드는 꼬박꼬박 했으니까 후회는 없다. 이렇게 여행 갔을 때는 사실 미리 3개월치 예약걸어두고 가는데, 아마 이 때는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못 돌아와서 결국 호텔방에서 영상편집을 했던 것 같다. 다행히 돌아와서도 열심히 조금 더 하다가 그만둔 것 같다. 앞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거만 할 거다. 그것만 하기에도 사실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