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물 지연 보험금 청구 및 보상 후기 (메리츠화재)

이번에 발리 한 달 여행하면서 첫째 날부터 운이 조금 안 좋았어요! 발리 한 달 여행 TIP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싱가포르항공 경유 진짜 길고, 또 스쿠트 공동운항이라서 좌석도 불편한데 기내식도 너무 맛없고, 그런데 또 발리 공항에서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짐이 안 왔어요! 

그래서 사실 짐 안온 당일에 제 담당 보험 설계사에게 카톡으로 이 상황을 이야기했었어요! 그러니까 영수증을 많이 챙기라고 말씀해주셨고, 또 저랑 같이 계셨던 일행 분도 물품많이 사라고 이야기하긴 했는데 제 성격상 그리고 원래 제가 저한테 돈을 잘 안 쓰는 스타일이라 사실 생리대 산거 빼고는 특별히 산 게 없었어요! 게다가 이번에 리뷰 작업하러 일하러 발리 간 거라서 숙박도 다 제공받은 거고, 또 일행분이 밥도 사주시고, 택시비도 계산해주시고 그래서 사실 제가 쓴 돈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사실 돈이 나오면 좋고, 안 나와도 상관없다 생각으로 저는 카드결제는 전혀 안 했고, 또 그날이 갑자기 새벽에 일찍 나오는 바람에 좋은 풀빌라에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도보로 10분인가 15분 걸어 나와서 구멍가게 같은 전혀 카드 안 되는 현금 주고 사도 영수증 따위는 없는 그런 곳에서 생리대를 사서 ㅋㅋ 결국 영수증은 없었답니다. 하지만 일행분 도움으로 영수증 접수는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다 했고요.

 

여행자보험 영문 버전

 

그래서 만약에 수화물 지연으로 보상청구를 하실 예정이라면 일단 수화물 못 받았던 당일이나 다음날 최대한 물품을 보상금액만큼 아니 이상의 영수증을 챙겨놓으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여행자보험은 인터넷 최저가 비교 사이트인 투어 모즈 라는 곳에서 했어요. 마이뱅크 검색해보니까 할인해도 투어모즈보다 저렴하지 않더라고요. 저는 어차피 여행을 많이 했었고, 여행자보험으로 보상을 받아본 게 이제까지 딱 1번뿐이어서, 그렇게 여행자보험에 돈을 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일 저렴했던 게 캐럿 보험사였고, 여긴 듣보잡이어서 패스였고, 그다음이 삼성화재였는데, 자세히 보기 해서 보면 알겠지만 여행자보험에서 제일 중요하고 빈번한 게 사실 휴대품 손해예요. 그래서 저는 휴대품 손해가 50만원 이상인 것으로 찾고 있었고, 전에 100만원도 해봤는데, 일단 건당20만원이상 못 받기 때문에 100만원짜리 해도 5개 이상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은 100만원 보상받기 힘들뿐더러 보험 청구할 때부터 폴리스 리포트 영수증 등 보험사에서 대단히 꼼꼼히 챙기기 때문에 저에게 한 달 여행은 50만원짜리도 충분했어요. 이제까지 유럽여행 그리고 동남아 여행 특히 캄보디아는 10번도 넘게 다니고, 태국,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등 여행을 진짜 많이 갔는데 그리고 길게 3개월 이상 간 적도 많은데, 사건 사고는 별로 없었어요. 수화물 지연도 이번이 처음이었고요! 그래서 당황스럽기도 했고, 이 건은 한번도 보험청구를 안 해봐서 솔직히 좀 뭘 몰랐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성격상 돈을 또 안 쓰는 스쿠루지 스타일이라 ㅎㅎ

어쨌거나 휴대품 50만원이상에서 제일 저렴했던 건 캐럿 그리고 메리츠였는데, 다행히 제가 주로 보험 가입했던 게 메리츠였고, 제 담당 보험설계사 분도 메리츠였습니다. 전에 3개월 넘게 여행 갈 때 메리츠 담당자분께서 제 여행자보험을 본인 사비로 가입해주셨는데 그때 10만원이 넘어서 이번엔 제가 최저가로 검색하니까 요정도 나온다고 하니까 본인이 하면 더 비싸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이걸로 가입하고 설계사분께서 미안해하시면서 스벅 커피 쿠폰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ㅎㅎ

 

여행자보험 한글 버전

아무튼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메리츠 해외 단기보험으로 1개월짜리로 했고, 담당자 말로는 출발하는 날 0시 도착하는 날 밤 12시로 하는 게 제일 안전하다고 해서 저는 그렇게 하면 31일이 되었는데, 그래도 가격은 변동이 없어서 안전빵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가입할 때까지만 해도 수화물 지연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죠! 그리고 제일 중요했던 게 요새는 휴대품 손해 보상(분실 제외)라고 되어있어서 예전에는 분실로 굉장히 많이 보상을 해줬나 봐요! 그래서 이 부분 꼭 체크해보셔야 할 듯싶어요! 만약에 폴리스 리포트에 분실이라고 적혀있으면 아마 분실에 대한 보상은 못 받으시니까! 나중에 분실하셨다고 하셔도 도난으로 폴리스 리포트받으시는 게 좋아요! 어쨌거나 누군가 본인의 물건을 가져간 거니까!!!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 전에는 가방을 통째로 도난당했다고 태국 카오산로드 경찰서에 가서 말했고, 그 안에 뭐뭐 있었냐고 물어봐서, 노트북, 카메라, 고프로, 옷, 등등 이런 거 다 말했던 것 같은데 어차피 현금은 도난이던 분실이던 보상 못 받기 때문에 말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서 상관없고, 이런 물품들을 폴리스 리포트에 적혀 있어도 내가 산 영수증도 첨부해서 보상 청구해야 합니다. 게다가 이게 새 제품이 아니라 중고기 때문에 10년 전에 산 카메라 이런 거는 보상받아도 쥐꼬리만큼 금액 나옵니다. 저는 그때 다행히 노트북을 산지 얼마 안 되었고, 또 배낭 역시 산지 얼마 안 되어서 카드 영수증을 바로 출력해서 청구해서 다 합쳐서 휴대품 손해 100만원 중 총 40만원정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도 잘 받았던 걸로 기억이 나요!

딴 이야기로 빠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단 모든 걸 알고 있었지만 나는 물품을 사지 않았다! 내가 믿는 구석이 있었기에!!! 저는 이번에 5성급 리조트나 풀빌라에서 묵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한 곳이라도 영수증만 끓어주면 이건 뭐 10만원 금방 받을 수 있겠지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영수증 청구 중 숙박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니까 이건 100% 10만원 넘는다였어요. 근데 결론적으로 수화물 지연에 대한 보상에 대한 보험금은 수화물 즉 캐리어 안에 들어있는 물품을 산 영수증만 인정된다!!!라는 답변을 받았어요 ㅠㅠ 영수증 이것저것 뭐 숙박비, 택시비, 밥사먹은거, 다 청구했는데 아무것도 안되고, 슈퍼마켓 물품구매만 인정되었다는 ㅠ 티셔츠라도 하나 살걸 ㅠㅠ 하는 후회가 밀려들어왔습니다.

 

싱가포르 항공에서 발행해준 리포트

 

저 같은 경우는 1달 여행이었고, 수화물 지연은 총 받은 날까지 하면 총 6일 만에 받았고, 만으로 5일 만에 수화물을 받았습니다. 발리 공항에서 싱가포르항공 담당자가 수화물 부스에서 서류를 챙겨줍니다. 그걸 꼭 챙겨서 보험금 청구할 때 제출해야 합니다. 서류 작성할 때 캐리어 색상이나 캐리어 종류 사진 보여주면서 이런 식으로 생긴 거니? 어떻게 생겼고 색상은 뭐니?라고 물어서 저는 자세하게 안에도 보라색이고 나는 커버도 보라색이다라고 알려줬어요. 그때 정신이 없어서 예전에 캐리어 처음 샀을 때, 그리고 여행하면서 사실 공항에서 사진 많이 찍잖아요 그래서 아마 캐리어 사진이 있을 텐데 보여주질 못해서 조금 아쉬웠는데, 나중에 싱가포르항공에서 다시 한번 메일이 왔어요! 

 

 
하루에 한번씩 이메일로 오는 수화물 현황표

 

서류에 제 연락처 적고 수화물 받을 주소지를 호텔로 적는데, 그때 이메일 주소도 적어서 매일매일 내 수화물이 어디 있는지 체크해주는 이메일이 하루에 한번씩옵니다. 이때 제가 2박씩 옮겨 다녀서 숙소를 2번 바꿨답니다! 수정도 가능합니다! 근데 내 거 같은 게 보였는지 확실히 알고 싶다면서 자세한 사항을 물어보는 이메일이 응우라이공항 수화물센터에서 이메일이 와서 이때 찾아놓은 사진 2장을 보내줬어요. 그랬더니 바로 찾은 것 같다면서 니 수화물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곧 보내주겠다고 이메일로 답변을 받아서 너무 기뻤죠! 

 

 

한데 이때!!!! 제가 네이버 이메일로 적었는데, 공항 수화물센터에서 저에게 이메일 보냈을 때는 이메일이 저에게 잘 도착했어요! 한데 제가 사진 첨부해서 이메일 보냈더니 원래는 안 가진 않고 스팸으로 가거나 수신확인을 안 하는데 이건 아예 발송 실패 뜨더라고요! 저만의 노하우라면 노하우인데 이건 사진 때문에 100% 스팸으로 인식했다 싶었어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네이버는 우리나라에서는 1등이지만 외국은 다 G메일 씁니다. 이럴 경우엔 G메일로 보내면 스팸으로 안 갑니다. 그래서 사진첨부 다시 해서 G메일로 보냈더니 바로 답변 오더라고요! 혹시 이럴 경우가 생기면 무조건 G메일로 다시 한번 이메일 보내주시면 됩니다!!! 다행히 수화물은 6일 만에 저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한국 들어온 바로 당일! 바로 보험사 고객센터랑 통화 후에 보험금 청구 들어갑니다. (한 달 안에 청구해합니다.) 담당자분이 이메일로 자세한 서류 그리고 신청서 양식이랑 함께 보내주셨고 답메일로 청구했습니다.

서류 양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이건 메리츠 여행자보험 서류 청구 양식이니 다른 보험사는 조금 다를 수 있는 점 감안하시면 되겠습니다.

 


메리츠화재 여행 보험 구비서류 안내 (항공기 및 수화물 지연, 취소)

★중요★
계약자, 피보험자(또는 보험수익자)는 청구의 원인이 되는 사건 발생 후 30일 이내에 서류를 제출하고, 
보험금을 청구해야 합니다.

│ 유의사항

1) 메리츠화재 여행 보험 가입 여부 확인 및 항공기 및 수화물 지연, 취소 담보 가입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담보 미 가입 시 보상 불가)
2) E-mail 로 청구서류 발송 시 필히 일반 파일로 첨부하여 발송 부탁드립니다. 
(구글 파일, 대용량 파일 등은 보안 상 열람 불가)
3) E-mail로 청구서류 발송 시 제목은 “이름_청구유형_여행자보험 가입 사이트”로 발송해주시기 바랍니다.
ㄴ 예 : 메리츠_도난_투어모즈, 플러그월드 등
4) 미성년자에게는 보험금 지급이 불가하므로 부모님의 계좌 정보와 가족 확인 서류를 반드시 발송해주셔야 합니다.
5) 보험금 지급 심사 중 필요에 따라 추가 서류를 요청드릴 수 있으니 이 점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 구비서류

1. 공통
1) 보험금청구서, 개인정보처리동의서 (첨부파일 작성 또는 홈페이지 다운로드)
( 메리츠화재 홈페이지 https://www..meritzfire.com/compensation.do#!/ )
2) 보험증권
3) 여권 사진면 사본 + 출입국 도장(사증) 사본 (없을 시 항공권 또는 출입국 확인서)
4) 통장사본 (보험금청구서에 계좌정보를 기재할 경우 생략 가능)
5) 피보험자의 지연 및 결항 전 항공사 탑승권 사본

2. 항공편의 지연, 결항, 취소, 과적에 의한 탑승 거부 시 추가
– 연결 항공편의 결항으로 실제 도착시간의 4시간 내에 대체적인 항공운송수단이 제공되지 못한 경우
– 항공편 지연, 취소 또는 과적에 의한 탑승 거부로 예정시간으로부터 4시간 내에 대체 수단이 제공되지 못한 경우

1) 항공사의 지연, 결항, 취소, 탑승 거부 확인서
(필수기재사항 : 지연 및 결항 시간, 피보험자 성명, 지연 및 결항된 항공편, 일자, 시간)
2) 식사, 간식, 통화료 영수증
3) 숙박 필요시
: 숙박비 및 숙소로 이동한 교통비 영수증, 수화물이 다른 항공편으로 출발한 경우 비상 의복 및 필수품 구매 영수증

3. 수화물 지연 및 손실 사고 시 추가
– 예정 도착시간으로부터 6시간 내에 수화물 미도착 시 수화물 도착 시점까지 구매한 비상 의복 및 필수품 비용
– 예정 도착시간으로부터 24시간 내에 수화물 미도착 시 피보험자 도착 후 120시간 내 구매한 비상 의복 및 필수품 비용

1) 항공사의 수화물 지연, 손실(처리) 확인서
(필수기재사항 : 지연 및 손실 발생일자, 피보험자 성명, 출발/도착지점 및 시간,
항공사명, 항공편, 수화물 손실 발생과 관련된 상황 정보)
2) 비상 의복 및 필수품 구매 영수증

│ 보내실 곳
1) 팩스 : 0505-021-3071
2) 이메일 : seoulsonsa@meritz.co.kr

추가 문의사항 및 심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고객센터(1600-4739) 또는 메일로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저는 뭐 이것저것 다 청구했지만 중요한 건 그냥 비상 의복 및 필수품 구매 영수증 하고, 항공사에서 받은 지연 리포트, 그리고 보험금 청구서, 개인정보 동의서, 보험증권, 여권사본, 입출국 증명, 항공권 티켓, 이렇게 보냈던 걸로 기억해요. 계좌는 어차피 적어서 필요 없었고, 입출국 증명 대신 항공권 티켓 있어서 그거 찍어서 보냈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극 J형이라 영수증 같은 거 꼭 챙기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안 챙기시는 분들은 꼭 항공권은 버리지 마시고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수화물 지연의 경우 수화물표 붙어있는 티켓은 꼭 필요해요!!! 저는 앞뒤로 다 사진 찍어서 보냈던 것 같네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나는 슈퍼에서 산 1만원어치 생리대랑 먹을 것 산 거 이외에는 물품대금이 아니었기에 보상은 받지 못했지만, 만약에 여러분들이 같은 경우가 발생한다면 최대한 당일 또는 다음날 보상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 이상의 영수증을 하나 발행해 두시라!!! 선물로 티셔츠 같은 거 좋은 걸로 아니면 본인 꺼 몇 장! 수영복 없으니 한벌 사면될 듯싶네요. 사실 수화물 지연 보상금은 최대10만원 이었기 때문에 많이 받을 생각도 없었지만 그래도 청구한 영수증이 숙박비만 50만원이 넘는데 아쉽긴 했어요 ㅠㅠ 밥 먹고, 택시비 다 필요 없다! 슈퍼마켓 또는 의복비 구매 영수증이 짱이다! 

 

 
 
실제로 인정된 영수증 2개

 

보험금 청구하고 5일 후 보험사에서 전화가 왔고, 일단 영수증이 있는 건 다 청구했지만 결론적으로 숙박비나 슈퍼마켓도 식음료는 안되고, 생필품만 가능하다고 했는데, 제가 생리대를 구매했다고 하니 그리고 만원 이하라서 그런지 이 부분은 포함시켜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더 신기했던 건 트레블 월넷으로 결제했던 발리 비자피가 물품대금이라고 나와서 이것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전 사실 이게 뭔가 싶었어요. 그래서 보험사에서 물품대금 구입한 거랑 슈퍼마켓에서 산 영수증 딱 두개만 된다라고 답변을 받고 전화를 끓고 생각해봤죠. 시간을 보니 입국 날 결제한 건데, 딱 50만루피아라서 아 비자받은 거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트레블 월넷 영수증에 물품대금이라고 찍혀서 나와서 이 부분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총 63만 루피아 정도로 책정되었고, 보험사에서 한화로 약 6만원정도 입금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으로 5일간 짐 안 온 거에 비해 총 10만원 중 6만원 정도 받았는데, 사실 10만원 다 받을 줄 알았던 게 조금 많이 아쉽고요. 그래도 숙박비는 안되기 때문에 이거라도 받은 게 어디냐 싶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 만약에라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꼭 첫째날이나 둘째날 물품대금 영수증 10만원어치는 꼭 미리 챙겨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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