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0 cafe
카오산에서 멋진 뷰를 감상하며 커피를 한잔 할 수 있는 곳이다. 카오산에서 도보로 선착장까지 갈 수 있으며, 선착장에서 카페가 있는 선착장까지는 배로 약 5분이면 도착한다. 편도 뱃삯은 약 3밧이며, 카페테라스에서 멋진 방콕의 강변 뷰를 감상하며 커피를 마실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격 : 커피 약 60~100밧
카오산은 사실 꼬창에 가기 위해서 들렀던 거라 딱히 할 게 없었다. 워낙 태국에 자주 오기도 했고, 투어도 할 만큼 했고 ㅋㅋ 그래서 오늘은 카페 투어~ 스쿰윗에서는 괜찮은 카페들이 많았는데, 카오산에 오니 사실 로스터리 카페는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일단 괜찮아 보이는 카페를 찾아놓고, 아침 먹으러 ㄱㄱ
숙소 바로 앞에 U-NAN 스테이크라는 식당이 있었는데, 고기국수를 팔고 깔끔해 보여서 들어가 봤다. 할머니가 운영하는데, 어제 보니 밤에도 사람들이 많이 먹고 있었다. 국수를 하나 시키고, 팍치를 빼 달라고 했다. 면 선택은 안 했는데, 할머니가 알아서 잘 가져다주었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점 ㅋㅋ 국물이 내 입맛에는 조금 달았다. 짜단의 결정체인 고기국수였다. 내 입맛엔 ㅋㅋ 그래도 국물을 제외하고는 맛있게 잘 먹었다.
잘 먹고 숙소로 와서 물을 벌컥 마시고, 찾아둔 카페로 ㄱㄱ 생각보다 가까웠던 카페는 로스터리 카페가 아니어서 약간 실망~ 카페라떼 한잔을 시켜서 주문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좋아 보였던 카페였는데 대부분 브런치를 주문해서 먹는 걸 보니 커피는 맛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카페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내가 앉았던 자리에 의자였다 ㅎㅎ 집에 가져오고 싶었음 ㅋㅋ 파이프로 만든 의자 ㅎㅎ 라떼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원래 동남아 우유는 맛이 밍밍한데 이 집 라떼는 우유 함량이 높았는데, 밍밍한 맛이 아니라 우유맛이 나서 좋았다.
잘 마시고 셀카도 찍고 쉬다가, 먼가 아쉬워서 두 번째로 찾은 카페로 향했다. 가는 길에 종합운동장 같은 운동장을 지나게 돼있는데, 태국 국왕이 돌아가셔서 그런지 먼가 다들 검은 옷을 입고 그 운동장으로 신분증을 제출하고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나는 여권이 없어서 못 들어가 봤는데, 빠이에서 만난 남자애 말에 의하면, 무슨 요일이었는지는 몰라도 매주 그 운동장에서 공짜 음식을 나눠주는데 1년 동안 그걸 한다고 했다. 아마도 그것 같았다. 길거리에서는 물도 공짜로 주고, 의사나 간호사가 약이나 긴급 처방 같은 것도 해주고 그랬다. 신기한 광경이었다. 우리나라도 이런 나눔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국왕을 보내는 그들의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운동장을 지나서 페리 선착장에 잘 도착해서 3밧을 내면 건너편까지 갈 수 있다. 내가 가려고 하는 두 번째 카페는 강변이 보이는 뷰가 아주 좋은 카페이다. 페리를 타고 5분도 안돼서 선착장에 도착했고, 걸어서 약 3분 정도 가면 이 카페가 강변 쪽에 위치해 있다.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보였는데, 일단 뷰가 멋있으니까 강변에서 사진을 찍고, 에어컨이 빵빵한 카페 안으로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카푸치노 한잔을 주문했는데, 사실 커피맛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한데 라떼아트를 해주고, 커피맛도 괜찮았다. 안 왔으면 큰일 날 뻔 ㅎㅎ
잘 마시고 멋진 뷰도 보고, 페리 다시 잘 타고, 숙소로 컴백~ 오는 길에 더워서 아이스 그린티 마시고 ㅋㅋ 숙소 와서 6시까지 쉬다가 저녁 먹으러 카오산로드로 ㄱㄱ 오늘 저녁엔 멀 먹을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일단 트립어드바이저 상위권 레스토랑을 알아뒀는데, 막상 카오산에 가니까 팟타이가 먹고 싶어 졌다. 이제 꼬창으로 가면 캄보디아로 넘어가니 카오산 팟타이는 못 먹을 테니까 ㅎㅎ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오산로드 세븐일레븐 앞 팟타이 집으로 가서 팟타이 하나 시켜서 엄청 맛있게 먹고서는 사진을 전해주러 람부뜨리 로띠 아저씨네로 ㄱㄱ
사실 어제 람부뜨리 로드 갔을 때 로띠 집 갔었는데, 그 아저씨가 없어서 사진을 못 전해줬었다. 근데 오늘도 없었는데, 바나나 로띠를 주문하고 사진을 전해주니 그 아저씨한테 사진 전해주겠다고 사진을 잘 받아줬다. 다행이었다 ㅎㅎ 로띠 맛있게 먹으면서, 세 번째 사진 전해주러 미용실로 ㄱㄱ 2013년에 배낭여행할 때 이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사진을 찍었고, 작년에 사진을 전해주면서 다시 한번 사진을 찍었더랬다. 그 사진을 전해주러 ㄱㄱ
미용실에 외국인이 들어서니까 다들 쳐다보고 주인아줌마는 전화받고 있었는데, 날 못 알아보다가 사진 전해주니까 그제야 알아본다 ㅎㅎ 1년 만인데 ㅎㅎ 너무 기뻐하면서 ㅎㅎ 그러나 사진은 안 찍었다. 이제 방콕은 오기 싫다 ㅎㅎ 물론 또 올지도 모르지만 ㅎㅎ 전해줄 사진이 총 3곳이었는데, 씨얌 주스 언니, 그리고 람부뜨리 로띠 아저씨, 그리고 미용실 아줌마까지 다 잘 전해줬다. 뿌듯하다 ㅎㅎ 미션 클리어~
사진 잘 전해주고 오는 길에 세븐일레븐 들러서 요구르트 큰 거 사가지고 맛있게 먹고 숙소 잘 왔다. 내일은 드디어 꼬창으로 간다. 처음 가는 곳이라 설렌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