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괌에 다녀오느라 정신이 없었고, 6월에 제주에 다녀오느라 정신이 없었다. 괌여행에서 스노클링의 맛을 알아서 제주도에 스노클링 포인트가 몇 곳 있다는 사실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되어 괌여행 다녀오자마자 제주에 가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제주여행을 계획하던 중 치앙마이에서 만난 언니가 같이 가도 되냐고 제안을 해와서 오호라! 숙박비 세이브되겠네 콜! 했다. 그래서 6월에는 제주를 다녀왔다.
5월 말 당근 모임을 하나 더 가입했는데, 그 이유는 2월에 치앙마이 다녀와서 심심해서 가입했던, 아니 워딩이 마음에 들어서 가입했던 4050 비혼 어쩌고 모임이 챗도 잘 안 하고 몇 달 동안 모임도 한 번도 안 하길래 추천으로 같이 떴던 40대 편안한 어쩌고 당근모임을 가입했는데 여긴 방장언니가 활발하게 벙개를 쳐줘서 가입한 지 며칠 안되었지만 6월 1일 토요일 벙개를 나갔다. 한강에서 드론쇼를 한다는데 구경도 하고 싶어서 ㄱㄱ 평일 저녁에 만나서 커피 한잔 하고, 드론쇼 구경하고, 저녁 먹고 가자길래 저녁까지 먹고 집으로 컴백. 새로운 분들을 알게 되었고, 또 동네 친구가 생겨서 좋았다.
원래 6월 첫주 일요일에 선화랑 민숙양이랑 이렇게 셋이서 보기로 했는데, 민숙양이 바쁘대서 선화랑 그대로 평일날 낮에 만났다. 아빠가 나가기 전에 말을 거는 바람에 뭣 때문인지 암턴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약속시간에 늦을까 봐 서둘러 나와서 결국 아웃백 가는데 상품권을 놓고 나옴 ㅋㅋ 근데 선화가 상품권을 들고 나옴 ㅋㅋ 구세주!!! 그래서 저렴하게 그리고 배부르게 잘 먹고, 스벅 가서 커피도 한잔 하고, 선화네 동네 근처 공원? 같은 데서 빈백에 둘이 앉아서 바람 쐐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좋았다. 이런 시간을 죽마고우들과 종종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날.
제주도 가기 전까지 밤낮이 바뀐 생활을 계속하고 있어서 걱정이 있었는데, 일요일에 당근모임에서 카페 벙개를 쳐서 오호라! 안 자면 가야지 싶었다. 일요일에 잠이 안 와서 1시까지 깨어있어서 간다고 몇 시까지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어보니 변동 없이 4시 성수 어니언이라고 하길래 나갔다. 총 5명 정도가 모였는데 처음 뵙는 분도 있었고, 두번째 뵙는 분도 있었고 그랬다. 커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고 저녁을 먹고 갈지 물어보길래 어제저녁부터 잠을 한숨도 못 자서 나는 집에 가겠다고 했더니 다들 파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집에 잘 가서 바로 뻗었던 날!
6월 넷째 주에는 7박 8일간 제주여행을 잘 다녀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장마가 와서 3일을 빼고는 다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소정의 목표였던 스노클링을 제대로 하기로 했던 판포포구에서는 그래도 이틀 내내 스노클링을 잘했다. 그래서 행복했다. 맛집도 가고, 3년 전에 잘 썼던 카페패스도 야무지게 잘 쓰고 와서 후회는 없다. 그래도 역시 혼자가 편하다는 걸 또 한 번 느낀 여행이었음^^ 다녀와서 집에서 잘 쉬고 7월에 또 지인들 친구들 만날 예정입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7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