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근황

Posted on Posted in 2023, DAILY

3월엔 오키나와를 16일간 다녀왔고, 4월엔 리뷰작업 마무리하고, 베프 만나고, 잘 쉬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엔 한강 산책을 했고, 날이 많이 풀려서 이제 새벽 4시쯤 일어나서 7시까지 약 3시간쯤 걷는다. 매일 15km씩 걷는데, 무리는 없다. 전엔 더 많이 걸어봐서 그런지 15km는 껌이다. 걸음이 빠른 편이라서 1시간에 5km는 진짜 무리 없이 걷는 속도이고, 빠르게 걸으면 사실 2시간 반이면 될 듯싶다. 그래도 빠르게 걷지 않는 건 내가 살 빼려고 걷는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아침 산책을 하는 거라, 그리고 팟캐스트나 오디오북 듣는 게 좋아서 3시간 걷는 거라 사실 건강만 생각하면 1시간도 괜찮긴 하다. 만보정도만 걸으면 되니까 ㅎㅎ 

예전엔 경제도서나 자기 계발서를 주로 읽었다면, 여행 가기 전에는 음악을 듣다가 요샌 소설로 넘어왔다. 사실 초등학교 때 엄마가 책 안 사줘서 책을 안 읽기 시작하고는 진짜 나는 난독증이야! 생각할 정도로 책을 못 읽었는데, 독서모임 2년 정도하고 나서 책 읽는 습관이 들었고, 그 후로는 꾸준히 좋아하는 카테고리의 책이나 흥미로운 책 위주로 읽고 있었다. 주식책은 워낙 관심이 가서 많이 읽었고, 자기 계발서도 워낙 잘 읽혀서 잘 읽었는데, 소설책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재미가 없어서 안 읽다가 최근에 오디오북으로 들으니까 재밌어서 넘어왔다. 아마도 당분간 오디오북 소설에 빠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4월엔 총 2번 외출을 했다. 많이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건지 아니면 내가 귀찮아진 건지.. 정말 E에서 I로 바뀐 건지 모르겠지만 집에 있는 게 편하고 좋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이제 먼저 연락하는 게 쉽지가 않아 지는 나이가 된 것 같다.

 

 
 

4월 초에 민숙이를 만났다. 여행 다녀와서 제일 처음 연락한 것도 민숙이인것 같고, 제일 먼저 만난 것도 민숙이 ㅎㅎ 사실 선화한테도 연락했는데, 선화는 그 다음주에 시간이 된다고 그래서 담주에 보고, 민숙이가 반차를 내서 평일 낮에 만났다.

 

 
 

지난번에 남동생이 준 상품권으로 아웃백 가서 잘 썼는데, 이번에도 남동생이 상품권을 또 줘서 아웃백 ㄱㄱ 스테이크랑 파스타 시켜서 먹었는데, 이번엔 투움바 말고 약간 매운 해산물 파스타였는데, 스테이크로 느끼해진 걸 매콤한 게 잡아줘서 싹싹 다 먹었다. 원래 2명이 가면 2개 메뉴 시키면 다 못 먹었는데, 이번엔 다 먹어서 신기했다 ㅎㅎ 잘 먹고 민숙이랑 스벅 가서 여행이야기 실컷 하고 헤어지고, 또 보자고 ㅎㅎ 

 

 
 

고등학교땐 사실 민숙이보다 다른 친구들하고 더 친했던 것 같은데, 20대 후반부터 민숙이랑 맛집, 카페, 여행을 다니다 보니 우리가 참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민숙이 성격이 워낙 둥글둥글해서 나한테 잘해줘서 그런 것도 있고, 암턴 민숙이는 가족보다 더 끈끈한 베프 ㅎㅎ

 

 
 

원래의 계획은 강릉에 가는 것이었으나 가기 전전날에 산불이 나는 바람에… 결국 취소! 그래서 그냥 노원 아웃백 데이트~ 선화랑 만났다. 선화가 예전부터 나랑 부산이던 제주도던 가고 싶다고 했는데,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 그냥 당일치기 강릉여행을 계획했는데, 아쉽게도 못 갔다. 다음에 부산여행으로 가자고 하고 이날은 그냥 스테키 먹었음 ㅎㅎ 민숙이 만났을 때 먹었던 그대로 똑같이 메뉴 시켜서 먹었는데, 지점이 다르다 보니 그리고 스테이크 굽기에 따라 맛이 조금 달랐다. 그리고 간도 노원점이 조금 더 세었던 것 같다. 자몽에이드는 노원점이 더 맛있었음 ㅋㅋ

 

 
 

선화랑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선화는 만나면 고민을 많이 털어놓는 편인데, 아이들 이야기 등 이야기하는데 나는 그냥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데, 선화는 그 이야길 굉장히 진지하게 받아주고, 또 그게 정답인 듯이 생각하는 게 나는 신기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일 뿐 정답은 아닐 텐데, 내 조언을 굉장히 신뢰해 줘서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게 정말 정답일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ㅎㅎ 뭐 암턴 나는 내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해 준 거니까.. 도움이 되었다면 뭐…^^ 암턴 이날도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엄청 많이 걷고, 그랬다. 선화도 조만간 또 보자고 하고 헤어지고, 집에 돌아와서 뻗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는 그냥 방콕 했다. 리뷰작업은 4월 3주 차에 마무리되었고, 아마도 날이 더 따뜻해질 테니 당분간 여행계획은 없다. 그냥 집에서 잘 놀면서, 잘 지낼 생각이다. 다들 건강하세요! 5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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