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3

Posted on Posted in 2016, DAILY

사람의 고정관념이란 것은 무섭다.

한번 박힌 이것을 돌려내기란 참으로 어렵다.

나는 현재 이 사람이 날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어쩌면 계속 언쟁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계속 이 싸움을 이어나가고 싶다.

이건 내방식이니까.

 

헌데 말이지 내 방식대로의 해석을 바꾸라는 건 좀 이해할 수 없다.

내 생각을 곧이 곧대로 말해서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된다면 그건 사과할 일이다.

그리고 사과를 했다.

헌데 나는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 사람이 화를 내었다.

그렇게 생각한 것에 대한 나의 상처를 누구에게 사과받아야 할 것인가!

 

어쩌면 이것은 돌고 돌고 돌아 나에게 오는 상처 일수도 있다.

헌데 왜 나만?

이미 그 사람도 상처를 받았고, 나는 이미 사과를 했다.

내가 사과를 받는다고 내 상처는 치유될 것인가?

그래도 나는 그 사람이 나를 이해해주기 바란다.

난 이런 사람이라고 계속 말하고 있는데, 넌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고 계속 상처를 준다면..

그래도 난 그 상처를 받으며 계속 말할 것이다.

난 이런 사람이니까..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혜원 언니는 나에게 짜증을 내었다.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챘고, 그 후로 부터는 나는 그 언니의 짜증이 왜인지 질문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 시작은 나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건 내 생각이지만 어쨌거나 나는 그때라고 생각된다.
나는 그때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제때 이야기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도 가지고 있다.
그 이유가 그들에게 타당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타당했다.

 

그 후라고 생각된다.
혜원 언니의 나에 대한 짜증은.
유독 나에게만 보였던 것이었기에 나는 더욱더 큰 상처로 다가왔다.
그리고 사실 서로에게 아픈 말들을 했던 것 같다.
난 사실 되게 예민한 사람이다.
그리고 행동하나 단어 하나에도 상처를 받기 일쑤다.
표현하지 않고 참을 뿐이지.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수많은 상처들을 나에게 주고, 나는 그걸 이겨내려고 다른 방법을 쓴다.
영화를 보거나, 웃긴 예능을 보거나, 잠을 청한다.
왜냐하면 그들과 함께하고 싶기 때문에
내가 예민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 상처는 오직 나에게만 이니까

 

게다가 나 역시 예전에는 상처를 주는 입장의 사람이었던 적이 있었으니까
이것은 내가 이겨내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헌데 요새의 언니는 위태롭기까지 하다.
참는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안 참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 역시 참고 있는데, 이걸 둘이 터트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냥 좀 풀고 넘어갔으면, 아니면 그냥 이대로 끝나길 바라는 마음도 좀 있다.
나도 참고 있다는 걸 모르나 보다.

 

그 스스로는 모르겠지만, 사실 나에게 와 그들에게 하는 행동이나 말은 다르다.
그런 것들에게 서 오는 자괴감도 크다.
게다가 지나가는 말들로 나를 무시하는듯한 어투는 어쩌면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나를 점점 작게 만든다.
왜 저 사람은 나를 무시하지? 항상 이런 생각이 든다.
언니라고 해서 왜 나를 가르치려고만 하는지 모르겠다.
내 말을 들으려고는 해본 건지, 내 생각을 이해한 건지, 어쩌면 우리는 처음부터 서로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믿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날 믿지 못하니까. 날 무시한다고 생각하니까.
참는다고 말하는데 어떤 점이 참는 건지 모르겠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부족한 건 다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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