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로 동굴 (Kong Lor Cave)
콩로 가는 이유라고 할 만큼 콩로에 볼거리는 이곳뿐이지만 정말 멋진 동굴 탐험을 할 수 있다. 라오스 여행에 여유가 된다면 꼭 방문하라고 추천한다.
국립공원 입장료 2,000킵, 동굴 입장료 10,000킵, 보트 1대 100,000킵 (3명까지 탑승 가능)
콩로 – 팍세
콩로는 아주 작은 마을이라 버스터미널이 따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도시로의 이동이 어렵다. 매일 1회 운영되는 버스를 놓치면 툭툭을 이용하여 남부나 북부로 이동해야 한다.
매일 AM 6:30 1회 운행 : Kong Lor – That Kheak (타켘 터미널에서 팍세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툭툭 이용 시 아래와 같이 비엥캄까지 툭툭으로 이동후 13번 국도에서 팍세로 가는 로컬 버스를 타는 방법이 제일 빠르다. 총 소요 시간은 약 13시간 ~
Kong Lor – Koun Kham (Na hin) – Vieng Kham (on Rd No; 13) – Pakse
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우리는 라오스 비자 때문에 사실 콩로에서 2박은 무리였다. 그래서 우리는 무리를 해서라도 오늘 팍세로 넘어가기로 했다. 시간이 되지 않으면 타켁이나 사바나켓 까지만 가는 걸로 일단 계획을 잡았다. 아침에 그것 때문에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조식을 먹고 짐 싸고 하느라 9시에 콩로 동굴로 향했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2천낍으로 저렴했고, 콩로 동굴 입장료가 만낍, 그리고 뱃삯이 2명이면 10만낍이였다. 배를 한 시간 반 정도 타는데 사실 다녀오고 나면 이게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ㅎㅎ
콩로 동굴로 들어가기 전에 어제 만난 라오스 친구들을 또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했고, 갑자기 한국말을 하는 처자가 뛰어와 인터뷰를 해줄 수 있냐고 해서 아직 콩로 동굴 못 봐서 괜찮냐고 하니 이 동네 느낌이나 여기 오게 된 계기등을 말해달래서 인터뷰해주고 배 타고 콩로 동굴 봤다 ㅎㅎ
진짜 멋있고 사실 동굴은 우리나라 동굴이 더 멋지긴 하는데 배 타고 이런 경험을 하는 게 처음이었고, 또 한 시간 반 동안 내가 고고학자가 된 느낌이 들고 그랬다 ㅎㅎ 그리고 진짜 물 진짜 진짜 깨끗했다. 물반 고기반 진짜 그랬다. 엄청 큰 물고기들 엄청 많았음 ㅋㅋ 진짜 다들 한 번쯤 가봐야 된다 콩로 ㅋ
동굴 다녀와서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팍세로 가야 하는데 콩로에서 팍세로 가는 방법은 아침 6시 반에 타켁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방법이 제일 쉽고, 그 이후에는 아주 어렵다. 일단 버스는 없고 툭툭으로 콩로-쿤캄-비엔캄-타켁-사바나켓 or 팍세 이렇게 가야 하는데 문제는 콩로-쿤캄 툭툭, 쿤캄-비엔캄 툭툭, 비엔캄부터는 로컬버스, 그리고 팍세까지는 비엔캄에서 10 시간 걸림 ㅠㅠ
암턴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어제 그 레스토랑으로 가서 볶음밥 하나 먹고 일어서는데 툭툭 이 보이길래 냅다 달려서 툭툭을 잡았다. 아저씨한테 혹시 비엔캄 가냐고 물었더니 안 가고 쿤캄은 간다고 해서 일단 기다리라고 하고 짐을 챙겨서 바로 탔다. 툭툭 아저씨는 콩로에 몇 개 없는 겟하를 몇 개 들린 후 사람들을 모아 태우고는 출발 전에 여러 명이 모였으니 비엔캄까지 간다고 말해주었고, 가격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말한 것보다 비쌌다. 그래도 일단 가는 게 어디냐며 신나서 갔다. 두 시간 동안 덜덜덜 트럭툭툭을 타고 콩로의 멋진 뷰를 보며 쿤캄을 지나 비엔캄에 도착했다.
오후 3시 반쯤 도착했는데 버스가 한대 있길래 혹시나 해서 팍세 물어보니 팍세 간단다. 앗싸! 나는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바로 탔다. 유럽애들은 슬리핑 버스를 타겠다며 결국 안 탔다. 기사 아저씨 말로는 비엔캄에서는 슬리핑 버스 없다고 하던데 ㅋㅋ
우리는 오후 4시에 비엔캄에서 에어컨도 안 달린 로컬버스를 타고 10시간을 달려 새벽 2시 반에 팍세에 잘 도착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