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8 – 무계획 제주여행 넷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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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난 문희 언니는 오늘은 차를 가지고 나를 픽업해 우리의 일정대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제주에 놀러 왔는데 아이들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어서 내가 언니네 동네가 간 적이 많아서 그런지 언니가 미안했나 보다.

 

 

언니에게 잠시 풍림 다방 이야길 했었는데 언니도 가보고 싶다고 해서 풍림 다방 + 비자림 + 꿩만두국 코스였는데 풍림 다방이 노 키즈카페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급 일정 변경. 무계획이니까 ㅋㅋ 월정리 ㄱㄱ

 

 

내일부터는 제주를 시작해 장마라니 오늘이 마지막일 듯 싶어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 언니는 아이 둘 데리고 운전을 처음 하는 거라 긴장된다고 했다. 내가 다가미 김밥을 너무 먹고 싶다고 하니까 언니가 사가지고 온다고 했다 ㅎㅎ 신나!

 

 

점심쯤 우리를 픽업해서 우리는 월정리로 향했다. 미희는 다가미 김밥을 안 먹어서 그런지 점심으로 김밥을 먹는 것보단 해물뚝배기를 먹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식당을 알아보고 가서 점심은 그곳에서 먹고 배고플 때 김밥을 먹기로 했다. 검색해서 간 곳에서 회국수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미희가 택한 전복뚝배기도 전복이 살아 움직여 맛있어 보였다.

 

 

 

점심을 잘 먹고 월정리로 와서 나와 윤건이는 바다에서 실컷 놀았더랬다.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엄청 사진을 찍어댔고, 윤건이랑 바다에서 발 담그고 잘 놀았다. 문희 언니는 둘째 보느라 바다는 눈으로만 감상해야 했고, 미희는 잠깐 산책하다 쉬었다. 윤건이가 추울 것 같아서 마무리 짓고 왠지 김녕이 더 괜찮을 것 같아 (월정리는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내가 김녕으로 가자고 했다.

 

 

 

 

문희 언니는 흔쾌히 김녕으로 가주었고, 주말임에도 김녕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내 생애 본 바다 중에 제일 아름다운 바다를 김녕에서 보았다. 정말 이건 사진으로도 안 담아지는 것 같다 ㅋㅋ 미희랑 계속 사진 찍고, 김녕을 선택한걸 감사하며 ㅋㅋ 우리 제주를 떠나기 전에 평일날 다시 한번 찾아오자고 약속했다.

 

 

 

카페인 부족으로 근처 카페를 찾아갔다. 너무 급하게 찾았던 걸까? 커피맛은 너무 썼다. 내가 커피를 배우지 않았더라면 그냥 맛없다라고만 생각했을 텐데, 왜 이맛이 나는 건지 알 수 있어서 더 싫었다. 내가 시킨 아메리카노뿐 아니라 미희가 시킨 라떼역시 에쏘가 엉망이니 게다가 스팀 폼도 엉망 ㅠㅠ 결국 둘 다 반 이상 남기고 ㅋㅋ 그나마 아이들이 먹을 딸기요거트스무디는 달달하니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우리를 위해 수고한 문희 언니에게 너무 고마웠다. 언니는 우리를 숙소 앞 편의점까지 잘 태워다 줬고, 우리는 다가미 김밥으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헌데 언니 차에 두고 내렸음 ㅋㅋㅋㅋ 결국 라면은 놓고 커피를 타 먹기 위해 우유만 사서 식당으로 향했다.

 

 

숙소 근처에서 성공한 식당은 한 곳뿐인데 해녀촌은 두 번이나 가서 다른 곳을 갔더니 아 정말 음식이 모조리 짜다 ㅠㅠ 내가 시킨 해물뚝배기는 너무 짠데, 미희는 자기 것이 더 짜다고 해서 먹었더니 이건 소금 소태였다 ㅋㅋ 결국 그 집에서 제일 맛있는 건 고추였다 ㅎㅎ 이 짠 입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싶어서 우유를 하나 더 사려고 편의점에 가서 우유를 사고 맞은편 파리바게트에 가서 달달한 빵을 하나 먹으니 살겠어서 나는 츄러스를 하나 더 먹고 빵을 골라 나왔다.

 

 

 

숙소에 와서 바로 라떼를 만들어 벌컥벌컥 마셨다. 입안에 짠기가 아직  인 것 같은지 입술은 바싹 마르고 계속 물만 먹이는 게 ㅋㅋ 오늘 저녁은 참 짰다 ㅎㅎ  그래도 문희 언니 덕분에 내 생에 최고의 바다를 만나서 정말 멋진 하루를 보냈다. 언니 고마워요^^

 

내일은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숙소에서 잘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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