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 비치만 따로 갈 수 있다면 이 투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2018년 3월 말 푸꼭 / 푸꿕 / 푸꾸옥 (Phu Quoc)을 방문했습니다. 혼자 여행이었고, 택시투어는 가격적으로 부담되어 존스 투어(John’s Tours)를 통해 남부 섬 투어를 신청했다.
푸꼭 또는 푸꾸옥 또는 푸꿕 어떤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푸꿕이라고 칭하겠다. 푸꿕여행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정보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나름 구글링해 본 결과 크게 북부 투어와 남부 투어로 나뉘었고, 그중에서도 물놀이 투어와 차량투어로 나뉘었다.
푸꿕 대표 투어 4
푸꿕 남부 투어 (5월~10월 우기 때는 투어 안 함)
코스 : 진주 샵 – 와인농장 – 후추 농장 – 함닌 피싱 빌리지 – 호꿕 사원 – 샤오 비치 – 코코넛 교도소 – 피시 소스 샵
가격 : 12$
푸꿕 북부 투어
코스 : 후추 농장 – 쿠어칸 강 카약킹 – 꿀벌 농장 – 불가사리 해변 – 에메랄드 숲 국립공원
가격 : 25$~ (점심 미포함) , 32$~ (점심 포함)
푸꿕 남부 스노클링 투어
코스 : 진주 샵 – 선착장 도착 배로 갈아탐 – 남부 섬 바다에서 배낚시 체험 (30분) – 스노클링 포인트 2곳 방문 – 샤오 비치
가격 : 17$
푸꿕 북부 스노클링 투어
코스 : 선착장 도착 배로 갈아탐 – 남부 섬 바다에서 배낚시 체험 – 거북섬 앞바다에서 스노클링 및 수영 – 뱅탕 해변 스노클링 및 수영
가격 : 17$
일단 내가 선택한 건 푸꼭 남부 스노클링 투어였다. 네이버 푸꼭 카페에서 북부보다는 남부 섬 투어를 추천한다는 글이 우세했기 때문!
일단 푸꼭 시내의 여행사 2곳, 그리고 호스텔, 리조트에서 이 투어 가격을 모두 물어봤는데, 담합을 했는지 가격이 다들 같아서 놀라웠다. 내 생각엔 모두 존스 투어가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어디서 예약을 하던 존스 투어에서 픽업을 왔다. 그래서 나는 푸꿕여행에서 부산 사는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그 친구는 한인 여행사에서 예약을 했고, 나보다 거의 2배 정도 비싼 가격에 예약을 했지만 나와 같은 투어를 했다.
픽업은 시내에 위치한 호텔이나 리조트면 대부분 해준다. 위에 나와있는 루트대로 방문을 하며, 솔직히 쇼핑옵션인 거 티 나는 진주 샵 방문 등등은 별로였다. 스노클링 투어가 아닌 그냥 랜드 투어면 더 많은 쇼핑 옵션지를 방문할 텐데 2명 이상이면 그냥 택시를 하루 대절해서 저 코스대로 다니는 걸 추천한다. 혼자 여행이 아니었다면 나는 아마 택시를 대절해서 북부부터 남부까지 쭉~ 봤을지도 모르겠다.
배로 갈아타서 배낚시를 약 30분간 하는데 이건 하지 않았다. 한국 친구를 만났다는 반가움에 수다 떠느라 사실 낚시로 물고기 잡는 사람도 없었거니와 나의 목표는 스노클링이었기 때문!
그리고 스노클링 포인트를 2곳을 가는데, 처음 간 곳에서 물이 탁해서 별로라 너무 실망해서 만났던 한국 친구는 두 번째 코스에선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두 곳 모두 들어갔지만 둘 다 물이 탁했다.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스노클링을 위한 투어라면 푸꾸옥 스노클링 투어는 비추다!
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샤오 비치를 가는데, 이곳에 도착하면 이제까지 실망했던 모든 것을 잊어버릴 만큼 멋진 비치가 나온다. 태국 어느 남부의 멋진 비치보다 더 좋았다. 만약 내가 스노클링이 이럴 줄 알았다면 나는 그냥 남부 투어를 했을 것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니까 ㅋ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 정말 샤오 비치는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푸꿕 남부 스노클링 투어 평점 : 별점 3개 ★★★
존스 투어(John’s Tours)
http://johnsislandtours.com/en
다른 투어를 해보지 않아서 비교해 볼순 없지만, 제일 좋았던 샤오 비치만 개인적으로 방문한다고 해도 택시비로 이정도가 나올 듯싶다. 만약 스노클링은 좋아하는 분이라면 남부 스노클링 투어를 기대하지 말고 가보라고 추천한다. 만약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푸꿕 남부 투어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