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버뷰를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그 값어치를 하지 않나
2019년 초 호텔에 직접 E-mail을 보내 내 채널에 리뷰를 올려주는 조건으로 숙박권을 얻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개인적이고 솔직한 후기를 남겨본다.
Four Seasons Hotel HONG KONG
홈페이지 : https://www.fourseasons.com/kr/hongkong/
1박 요금 : 약 580$ ~
총 평점 ★★★★★
1. 위치 ★★★★★
2. 가격 ★★★
3. 서비스 ★★★★★
이제까지 호텔 리뷰 작업을 정말 많이 해봤지만 포시즌스 홍콩은 정말 기대에 가득 찼었다. 사실 첫 포시즌 치앙마이 때 너무 기대에 차서 그런지 약간 실망도 하고 그랬지만, 그래도 홍콩 포시즌의 명성에 내가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과 이곳에 내 평생 한번 자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등등 만감이 교차했다. 결론만 먼저 이야기하자면 이곳에서의 하룻밤은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포시즌 홍콩에 오기 전에 검색해본 블로그 리뷰에서 본 그 피지생수가 내 손에 쥐어졌다 ㅎㅎ 신기했다. 물맛도 맛있게 느껴짐 ㅋㅋ 뭐 가까운 거리라 금방 도착했다. 리무진을 타자마자 출발 전에 기사 아저씨는 나에게 이름을 적어달라고 했고, 내 이름이 적힌 종이는 아저씨가 폰으로 사진을 찍어 포시즌 에 전달하는 듯싶어 보였다. 이런 빠른 일처리 너무 좋다. 나를 조금 더 빨리 체크인해주기 위한!!!
내가 온다는 걸 이미 인포에서는 다 알고 있었고, 한국 호텔리어분이 친절하게 나를 안내해줬다. 서로 너무 반가워했다. 나는 한국분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바로 이렇게 안내받을지 몰랐고, 그분도 내 이름이 시장님 이름과 같아서 처음에 시장님이 오시는 줄 알았다고 한다 ㅎㅎ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고 바로 체크인!
담당자 미미는 정말 따뜻한 사람이었다. 사실 나는 그녀와 2시간 동안 영어도 못하면서 그녀의 이런저런 이야길 들으며 에프터눈 티를 함께 했는데, 이제까지 여러 호텔 담당자를 만났지만 이런 사적인 이야기를 했었나 싶을 정도로 우리는 담소를 나눴다. 솔직히 나는 번역기 돌리는 여자인데, 미미는 엄청 영어 잘하는데 내가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 덕분일까? 내가 영어 못해서 더 깊은 이야길 못해서 미안하다고 메시지 보냈더니 너는 충분히 영어 잘한다고 격려해주고 ㅠㅠ 감동 ㅋㅋ 그녀는 정말 따뜻한 사람이었다. 다시 호텔 리뷰로 돌아가서 ㄱㄱ
내가 배정받은 방은 36층이었는데, 뷰가 아주 죽이는 방이었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계속 흐려서 조금 더 멋진 뷰를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방 안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
방을 들어서면 좌측에는 옷장, 세이프 박스 등등이 있고,
우측에는 욕실이 있었는데, 세면대, 어메니티는 록시땅!
곳곳에 어메니티가 있었고,
욕조에도 또 비누가 있었고! 욕조에 누워서 TV를 볼 수 있었다!
화장실과 샤워실!
체중계, TV 리모컨~
그리고 돌면 2개의 샤워 가운~ 이 샷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대부분의 호텔은 샤워 가운은 옷장에 있는데 이쁘게 이렇게 걸려있어서 참 사진 찍을 맛 났다.
미니바는 네스프레소 머신과 4층에 있는 미슐랭 3 스타 레스토랑의 차, 피지 생수 등등
간식, 음료~ (유료)
방으로 들어서면 바로 탁 트인 창으로 하버뷰가 보이고.. 책상 침대…
나는 친한 동생과 함께해서 트윈베드로 배정받았고, 침구는 굉장히 편안했다. 특히 캄보디아 벨몬드보다 훨씬 커서 너무 좋았다!
맞은편엔 큰 티브이와 보스 블루투스 스피커!
웰컴 과일, 디저트, 주스, 간식 그리고 담당자 미미의 손글씨가 적힌 카드는 정말 감동이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책상~ 굉장히 세심하게 의자가 양쪽 모두에 배치되어 있어서 나는 안쪽에 앉지 않고, 밤에는 창가 쪽을 보는 자리에 앉아서 작업을 했다. 멋진 하버뷰를 보면서 노트북 작업을 했다. 이런 세심한 서비스가 감동이었다.
게다가 책상 밑에 케이블 별로 따로 구비되어 있었고, 또 멀티탭이 하나 더 있었다! 역시 포시즌이구나 싶었다.
창은 통유리라 멋진 하버뷰를 감상할 수 있었고, 바로 앞에 티테이블과 누울 수 있는 의자가 있었다.
나중에 사진을 다 찍고 슬리퍼를 신었는데, 감동! 내가 이제까지 가본 어떤 호텔보다 부드러운 슬리퍼였다. 씨엠립 신타마니가 쿠션감에서 1등이라면, 부드러운 촉감은 포시즌 홍콩이 1등이었다.
5층에 위치한 피트니스는 굉장히 커서 다양한 운동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수영장은 진짜 멋진 뷰를 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 날씨가 너무 많이 흐려서 사진으로 멋진 모습을 다 담기가 부족해서 아쉬웠다. 담당자도 아쉬워했었는데, 흐린 날은 저녁에 수영장이 더 좋다고 해서 심포니 오브 라이트 시간에 맞춰서 수영장에 갔더니 진짜 멋진 야경의 수영장과 함께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즐길 수 있었다. 진짜 포시즌에서의 야경은 최고였다!!! 하지만 낮에도 정말 멋질 것 같았다. 나에게 다시 기회가 온다면 좋은 날 다시 이곳에 오고 싶다.
마카오로 이동할 때 페리를 이용할 예정이었는데, 페리 바우처를 출력해야 했는데, 체크인할 때 주신 한글 설명서에 프린트를 원하면 45층 비즈니스 센터에 가면 이용 가능하다고 해서 올라갔는데 뷰가 너무 좋아서 반하고, 또 출력하면 사실 돈 내야 하는데 몇 장 정도는 무료로 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셔서 2장 무료로 출력했다.
마지막 날 조식 먹기 전 우리는 토요일 숙박객에게 포함된 액티비티 중 태극권을 수영장에서 배웠다. 마스터는 우리의 자세를 하나하나 봐주면서 잘 가르쳐주었고, 동작이 어렵지 않고 동적이라 너무 잘 배웠다. 힘들진 않았는데, 내가 자세가 안 좋은지 마스터는 나의 자세를 조금 더 잘 잡아주었다.
조식은 총 3곳에서 즐길 수 있었는데, 일단 룸서비스 그리고 블루 바에서 뷔페로 더 라운지에서 메뉴로 즐길 수 있었다. 나는 블루 바와 더 라운지 이렇게 두 번 즐겼는데, 둘째 날 아침 블루 바는 뷔페식이라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맛이 훌륭했고, 특히 나는 연어와 크루아상 그리고 초코 크루아상이 정말 맛이 좋았다. 마지막 날은 주문할 수 있는 더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었는데,아주 맛있는 딤섬이 조금 늦게 나온 걸 빼면 너무너무 훌륭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주문해서 먹는 메뉴가 나에게 잘 맞았다.
장점 : 훌륭한 위치, 훌륭한 전경, 푹신한 침구, 슬리퍼, 맛있는 차, 피지 생수, 세심한 서비스
단점 : 가격
너무 멋진 전경만으로도 이곳에 올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하지만 가격적으로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께는 꼭 한번 방문해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