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ửa hàng bánh gối Lý Quốc Sư
간판엔 Quán Gốc Đa라고 적혀있는데 구글맵에서는 위 상호로 되어있다. 하노이 성요셉 성당 근처 튀김맛집으로 로컬,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집이다. 10년 전쯤 하노이 방문 때 노천에서 작은 테이블과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뭔갈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에 호기심이 생겨 방문했다가 반한 튀김집이다. 우리나라 전라도 지방에서도 튀김을 쌈에 싸 먹는데, 이곳 역시 야채와 함께 튀김과 특제 양념 소스를 준다. 갓 튀긴 짜조(스프링롤)에 쌈을 싸서 매콤한 특제소스를 한번 찍어 입에 넣으면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을 준다. 하노이 비어와 함께 안주삼아 한번 드셔보시길..
새벽 3시에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깬 김에 한국은 새벽 5시라 아침에 출첵미션하는 게 있어서 그거 해놓고, 다시 잠을 청했다. 어제 분명 베트남 시간으로 12시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너무너무 많이 잠을 잤다고 생각해도 6시에 눈이 떠졌다. 아직은 시차적응을 실패한 건지 한국시간으로 많이 자면 7~8시간 적게자면 4~5시간을 자서 그런지 그 루틴대로 잔 것 같다. 그렇게 일어나서 씻고, 여기 시간으로 7시 반쯤 조식을 먹으러 갔다. 어제 들었던 조식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9시까지라서 널널했는데 한국시간으로는 7시 반이니까 내가 원래 아침 먹는 시간이 8~9시 사이라서 그런지 7시 반이 되었을 때 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려갔다.



여기는 베트남 스타일하고 서양스타일하고 둘 중 택 1 해서 주문하고, 뷔페식으로 약간 되어 있었는데, 나쁘진 않았다. 가성비 있는 3성급 호텔이었기에 선택했고, 사실 여긴 취소할 수 없어서 일행언니가 여행을 취소한다고 했을 때 이미 환불불가라서 트윈룸에 묵어야 했다. 언니 몫까지 먹으려 했지만 배가 불러서 그냥 1인분만 맛있게 먹었다. 사진상으로는 깔끔해 보였지만 워낙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개미가 좀 있었다. 어제도 오늘도 10마리는 넘게 봐서 그 점이 좀 아쉬웠다. 아침은 퍼보로 시켰는데, 한국에서 포메인 같은 데서 먹는 것보단 맛있었는데, 건대에 진짜 맛있었던 쌀국수집보다는 별로라서 내일은 웨스턴으로 먹어봐야겠다. 다 먹고 과일이랑 커피랑 좀 먹고, 배가 안 차서 바게트에 햄 넣어서 샌드위치 하나 만들어 먹고 올라와서 이 닦고, 심카드 사러 ㄱㄱ


어제 공항에서 안산건 버스 막차시간이 있어서이기도 했고, 경비 좀 아껴보려고 ㅎㅎ 공항에서 보다는 시내에서 하는 게 5천원 이상 저렴하게 한 듯싶었다. 비엣텔 매장 가서 하루에 1GB씩 쓰는 걸로 30일짜리로 했는데 25만동이었다. 그게 제일 저렴한 플랜이라서 그걸로 했고, 비엣텔이 그래도 제일 잘 터지는 통신사라고 생각해서 아침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서 바로 해결해서 30분도 안 걸린 듯싶다. 개통바로 하고 인터넷 켜서 VP은행으로 가서 트래블월넷에 충전한 베트남동을 인출하려는데 아침에 나올 때 분명 400만동 충전해 놨는데 출금이 안되길래 헐! 했다가 아차! 내가 카드 활성화를 안 해놨구나 싶어서 다시 카드 활성화 하고 출금하니 잘 출금됨 ㅎㅎ 그렇게 돈 찾고 바로 버스회사 ㄱㄱ


하노이-사파구간 왕복 버스를 예약해야 되는데 인터넷이 굉장히 저렴했지만 혹시나 가서 하면 더 저렴할까 싶어서 갔는데 인터넷이 더 저렴해서 그냥 언니한테 생각 좀 해본다고 하고 나왔다. 9시 넘으니까 덥길래 그냥 숙소로 돌아와서는 바로 인터넷으로 버스 티켓 왕복으로 결제하고, 사진 정리 좀 하고, 개미가 나와서 청소를 부탁해야 할 듯싶어서 청소해달라고 걸어놨는데, 사진정리할 때 오셔서 그냥 청소는 부탁 안 드리고 물이랑 비누랑 수건 1개만 받고 보내드렸다. 사실 내일 체크아웃이라 청소 안 해도 되는데 청소 안 하는 걸로 되어있으면 물 안 줄까 봐 그렇게 걸어놨는데 잘했다 싶었다. 개미는 어쩔 수 없고 ㅠㅠ 나중에 구글 후기에 평점은 높게 줄 수는 없을 듯 ㅋㅋ 한국분을 어제도 그렇고 조식 먹을 때도 2팀이나 봐서 역시나 한국분들은 구글에서 평점이 좋은 호텔로 오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사진정리 좀 하니까 거의 12시가 다되어서 코코넛 커피 한잔 때리러 콩카페로 ㄱㄱ


하노이 성요셉 성당 바로 앞에 콩카페가 있어서 성당에서 사진 한컷 찍고 바로 콩카페로 갔다. 12시 조금 전에 갔더니 1층에도 자리가 있길래 성당 보이는 좌석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코코넛 커피 큰 걸로 하나 시켰다. 호치민 콩카페에서 코코넛 커피 먹었을 때 실망했던 기억이 있었고, 역시 콩카페는 하노이가 훨씬 맛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사파 다녀와서 숙소는 이 근처가 아니라서 오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큰 걸로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1시간 남짓 인스타 사진도 올리고 죽마고우 친구들 카톡방에 사진도 보내고 하면서 잘 놀고,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가 도보로 가까워서 바로 와서 잠깐 사진정리만 하고 하노이 기찻길로 향했다. 사실 기차 지나가는 시간에 가려고 했는데 숙소에 있는 것보다는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리고 생각보다 안 더워서 2시쯤? 나갔다. 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은 오후 3시 20분쯤이라고 나오던데, 정확한 시간인지도 모르겠고, 난 이미 커피를 마셨기에 거기서 커피를 마실건 아니라서 사진만 얼른 찍고 오고 싶었다. 그리고 요새 막아놓고 호객행위하면서 카페 주인아줌마들이 데리고 들어가는 시스템이라고 하길래 그렇게 들어가고 싶진 않았다. 예전에 왔을 때 이미 기차 지나가는 건 봐서 또 안 봐도 되기도 했다. 도보로 800m 정도밖에 안되어서 첫번째 숙소가 위치는 정말 좋긴 했다. 우리 숙소 골목에 길거기 분짜 집에 사람들이 많이 분짜 먹길래 저녁은 분짜 먹어야겠다 싶었다.


기찻길 갔더니 진짜 경찰복 입은 아저씨들이 못 들어가게 막고 있었고, 아줌마가 커피?라고 하길래 나는 노!라고 하니까 경찰 아저씨가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그냥 경찰 아저씨 없는 기찻길을 찾아 나섰다. 사실 예전에 와서 사진은 많이 찍었긴 했는데 그래도 사진 한방은 남기고 싶어서 돌아 돌아 입구컷 안 하는데 찾아서 셀카 한 장 찍고는 바로 분짜집으로 ㄱㄱ 원래 집에서 점저를 오후 3시쯤 먹고 저녁 8시쯤 자서 새벽 4시쯤 일어났기에 저녁 먹으러 ㄱㄱ 근데 숙소 골목 분짜집이 분짜가 다 떨어졌는지 문을 닫고 목욕탕 의자 다 치우고 있길래 그냥 튀김집으로 향했다.

튀김집은 처음 하노이 여행 왔을 때 사람들이 많길래 그냥 들어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하노이 갈 때마다 먹고, 친구들이 하노이 간다고 하면 여기 꼭 가봐라 해서 베프 민숙양도 반했던 맛집인데, 어차피 사파 다녀와서 또 올 거라 오늘은 분짜가 당겨서 분짜 먹으려고 했는데, 숙소 골목은 문 닫았고, 다른 집은 걸어가기 귀찮아서 가까운 튀김집 가서 튀김 5개에 비어 하노이 시켜서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다. 어제도 화이트와인 한잔 해서 얼굴 빨개졌고, 오늘도 비어 하노이 한병 다 먹으니 얼굴이 좀 빨개졌다 ㅎㅎ 예전에 비해 조금 오르긴 했지만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은 것 같고, 맛도 여전히 너무 맛있어서 잘 먹고, 숙소 돌아와서 사진 정리 하고 내일 아침 5시에 일어날 거라 짐 잘 싸고 일찍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