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g mua central homestay
필자가 닌빈에 묵을때 선택한 숙소이다. 대부분 닌빈 시내나 땀꼭 쪽에 많이 숙소를 잡지만 필자는 두번째 닌빈 여행 때 항무아를 자전거로 방문했었는데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숙소로 선택했다. 여자 혼자 여행하기에 가성비와 위치 등을 따졌을 때 저렴하고 괜찮은 숙소였다. 가성비는 훌륭하고, 그 대신 시설은 많이 낙후된 편이다. 근처 숙소들도 비수기에는 깔끔하고 저렴한 숙소들이 많으니 비교해 보고 선택하길 바란다.
1박 요금 : 약 15,400원~ (2025년 4월 기준)
*위 링크를 통해 구매 시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
벌써 여행이 보름차가 되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하노이, 사파, 닌빈 이렇게 3개 도시를 다녔으니 5일씩이라고 치면 맞지만 그래도 좀 뭔가 빨리 지나간 느낌이다. 어제 9시쯤 잠들어서 오늘은 새벽 4시쯤 눈이 떠졌는데, 그냥 알람에 맞춰 깨려고 다시 잠들었다. 5시 알람에 눈은 떴지만 더 자고 싶어서 5시 반에 일어나서 볼일만 보고, 그냥 누워서 폰을 만지작 거렸다. 어제 그렇게 3만보 이상 걸었음에도 컨디션 회복이 빨리된 건지 워낙 한국에서 많이 걸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몸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노트북을 켜고 오늘은 어디 갈까를 검색해 봤다.
어제 갔던 사원은 땀꼭에서 왼쪽 골목으로 가면 나오는 사원이었는데, 오늘 갈 사원은 땀꼭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가면 나오는 사원이라서 거길 가기로 ㅎㅎ 오늘 코스는 그래도 어제보단 덜 가는 왕복 10km 코스 ㅎㅎ 그리고 어제는 오전에도 걸었지만 오늘은 아침 먹고 갈 생각, 6시 반쯤 세수하고, 큰 볼일도 보고, 옷 입고, 잠깐 쉬었다가 7시 반 조식시간에 맞춰서 내려가서 오늘은 퍼가를 주문했다. 이제 이곳에 조식메뉴에 3가지를 맛본 셈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어제 먹은 바나나 팬케이크가 제일 내 입맛에는 맞아서 아마 내일은 바나나 팬케이크를 먹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아닐지도 모르지만 ㅎㅎ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퍼가는 치킨 볶음밥에 들어가 있던 닭가슴살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쌀국수이었고, 국물은 베트남은 워낙 평타는 치니까 조미료맛이 참 좋았던 퍼가였다. 고추가 많이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과 라임이랑 쌀국숫집에 있는 양념이나 칠리 등 소스들이 없었던 게 아쉬웠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고, 커피는 연유커피로 잘 시켜서 연유를 살짝만 저어서 첫날보다는 덜 달게 잘 마시고, 과일은 어제처럼 바나나 1개가 나와서 전참시 보면서 잘 먹었다. 맛있게 먹고 올라와서 이 닦고, 조금 쉬었다가 사원으로 ㄱㄱ 사원이 도보로 약 1시간 5분 정도로 나왔는데 일단 왕복 3시간 잡았다. 8시 반에 출발했으면 아마도 11시 반쯤 숙소로 돌아오는 게 맞을 듯! 가는 길은 어제랑 땀꼭까지는 같아서 어렵지 않았고, 어제 들었던 이진아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계속 생각나서 그 노래를 연속 재생해 놓고 잘 들으면서 갔다.
오늘 잠깐 소나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게 가랑비로 약간 오는 정도라서 일단 카메라는 옷으로 좀 덮고, 모자 쓰고 가서 그렇게 비가 많이 오진 않아서 조금 맞으면서 잘 갔다. 사원은 딱 1시간 10분 정도만에 잘 도착한 듯싶다. 내가 가는 길에 사진도 찍고 그래서 좀 더 걸린 듯! 생각보다 별거 없었지만 그래도 가는 길이 이뻤으니까… 그리고 사원에 아무도 없어서 휑해서 더 좀 별로였다. 그래서 5분 만에 사진 다 찍고, 사원옆에 뭐 없나 싶어서 보니까 또 옆에 사원이 있길래 화장실 한번 갔다가 그 옆에 사원으로 ㄱㄱ 그 옆에 사원은 동굴같이 생긴 벽 안에 지워진 사원이었는데 좀 무서웠음 ㅋㅋ
그래서 살짝만 올라가서 사진 한컷 찍고 바로 내려왔음 그냥 나 혼자밖에 없어서 그런지 좀 무서웠다. 날씨도 흐리고 그래서 그런가… 암턴 잘 보고 조금 더 가면 땀꼭 배 지나가는 곳이라서 조금 더 가서 사진 한번 찍고, 저 멀리 항무아 꼭대기의 용머리 보이길래 그것도 찍긴 찍었는데, 사진으론 너무 작게 보여서 아마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안보일 듯싶어서 한컷만 찍고 다시 숙소로 복귀! 오는 길에 어제 들렀던 윈마트 들러서 맥주 한 캔 어제 돌아오는 길에 과자만 먹었기에 과자 2개를 사고, 맥주부터 먹었는데, 오늘은 비어하노이 말고 다른 맥주 골라서 먹었는데 반캔정도 먹으니까 알딸딸 해져서 보니 비어하노이보다 약 1% 이상 도수가 높았다. 그래서 좀 알딸딸하길래 안 먹고 남겼다가 좀 괜찮아지면 먹자 싶어서 좀 괜찮아질 때까지 천천히 걸어가면서 역시 나는 술은 잘 못 먹는구나 싶었다 ㅎㅎ
그렇게 잘 먹고, 과자 꺼내서 먹었는데, 어제 2종류 사서 하나는 못 먹어봐서 오늘은 치즈맛 먹었는데, 오늘 꺼도 맛있긴 했는데, 어제 오징어 맛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내 느낌엔 ㅎㅎ 그래도 잘 먹고, 얼굴이 불그스름 해졌을 텐데, 알콜이 조금 올라오면서 기분이 업되어서 음악 들으면서 또 멋진 뷰 보면서 숙소로 잘 돌아왔다. 이렇게 행복했나? 싶을 정도로 아마 한국 돌아가면 이 시간이 생각날 것 같았다. 이렇게 술을 매일 먹어본 적은 생애 처음이라서 더 기억되는 여행이 될 것 같다.
숙소 잘 돌아와서 이 닦고, 사진이랑 영상정리하고 2시 조금 넘어서 점심 먹으러 구글 평점 높았던 레스토랑 ㄱㄱ 오늘은 오후 2시쯤 방문했더니 지난번 보다 손님이 더 많아서 조금 기다려야겠구나 싶었다. 후기에 이미 조금 시간이 걸린다는 글을 봐서 기다릴 준비를 하고 갔더랬다. 지난번에 보다만 전참시를 틀고, 헤드폰을 블루투스 연결해서 재밌게 보고 있으니 나에게는 금방 볶음밥이 나왔다. 이번엔 믹스 볶음밥 시켰는데, 소고기, 치킨, 야채가 들어간 듯싶다. 돼지고기 맛은 모르겠음 ㅋㅋ 암턴 아주 맛있게 잘 먹고, 바나나는 이번엔 안주나 싶었는데 반 이상 먹으니까 나중에 아저씨가 가져다줘서 오늘도 여전히 바나나까지 야무지게 먹고 계산 잘하고 숙소로 컴백!
이제까지 평점 5점준 레스토랑이 별로 없는데, 여긴 5점 줘도 될 만큼 맛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고 가성비까지 다잡은 좋은 식당이었다. 내일 숙소를 옮기는데, 옮긴 숙소에서 밥 한번 먹어보고 별로면 또 여길 가야겠다 싶었다. 숙소 돌아와서 샤워하고, 사진정리 마저 하고, 예능 보고 일찍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