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일차 방콕

Posted on Posted in 2020 태국 캄보디아, TRAVEL STORY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씨엠립 두 달 살이 그리고 방콕 한 달 반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Khao Man Kai Hailam

딘소로드에 위치한 치킨라이스 맛집으로 가성비 있게 치킨라이스를 맛볼 수 있다.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기에 아침 또는 점심으로 먹기에 적당하다. 가성비 맛집으로 만약 딘소로드에 숙소가 있다면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카오산로드라면 굳이 방콕에서 치킨라이스를? 만약 치킨라이스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한 정도일 듯싶다.

추천메뉴 : 치킨라이스 45밧 (2023년 1월 기준)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어제도 드라마를 보다 새벽에 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는 게 피곤했다. 11시 반쯤 일어나서 씻고 쉬다가 12시 반에 점심 먹으러 ㄱㄱ 어제 호텔 사장님한테 허락을 맡은 터라 바로 앞 치킨라이스집에 가서 치킨라이스를 포장해 달라고 말했는데, 종업원 아주머니는 내가 먹고 가는 줄 알고 소스랑 국을 내오시다가 갑자기 다시 사장님이 포장이라고 말하자 본인 하던 일 하러 가셨음 ㅋㅋ 포장해서 호텔 1층 레스토랑에서 펼쳐서 먹으려는데 수저도 들어있어서 치앙마이에서 가져온 스푼이랑 포크 챙겼는데 필요가 없었다. 근데 호텔 안사장님이 앞접시랑 국 담을 그릇이랑 수저랑 포크랑 주시더니 또 신기한 코발트블루색의 아이스티도 주심 ㅋㅋ 친절한 안사장님 ㅋㅋ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치우려고 일어났더니 종업원 언니가 자기가 치우겠다고 해서 인사하고 올라와서 이 닦고 사진정리하고 드라마 봤다. 

 

 

근데 드라마 보다가 3시쯤부터 졸려서 계속 잤다. 너무 피곤했는데 6시까지 자다 깨다를 반복 했다. 약간 머리가 아파서 머리를 만져보니 미열이 있는 것 같아서 걱정되었다. 어제 그제 주말이라 새로운 사람들이 체크인했는데 혹시나 호텔 안에서 지나치면서 바이러스에 노출이 된 건가 싶어서 저녁을 든든히 먹고 쉬어야겠다 생각했다. 일어나서 그랩 신규 쿠폰으로 버거킹 주니어 와퍼 1+1 저렴하길래 그거 하나 시켜놓고 옷 입고 세븐일레븐 가서 콜라 사가지고 왔더니 그랩아저씨 와서 돈 드리고 받아서 1층 레스토랑에서 치즈 주니어와퍼 2개를 혼자 맛있게 냠냠 먹었다. 콜라 한캔과 버거 2개가 내가 먹어도 적당히 배부른 정도였다니 ㅎㅎ 사실 못 먹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음에 또 시켜도 될 정도로 부담스러운 양은 아니었다. 잘 먹고 올라와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사진정리하고 예능이랑 드라마 보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이때 여행기를 보니 내가 그렇게 소식좌는 아닌 것 같다. 와퍼 2개를 먹었으니까 사실 소식좌는 와퍼 1개도 힘들 텐데 ㅎㅎ 나는 소식좌는 아니고, 그렇다고 대식좌는 더더욱 아니고, 그냥 식탐이 좀 없고, 좋아하는 음식은 잘 먹는 편인데, 많이 먹진 않고, 내 몸에 비해서는 많이 먹는 편인 것 같다. 나는 다 작은데, 키도 작고, 발도 작고, 손도 작고, 머리 둘레도 작다. 이걸 알게 된 건 동생이 출장 갔다가 자기 쓰려고 조던 모자를 사 왔는데, 아동모자를 사 와서 나한테 주면서 이거 작으니까 누나 친구들 애들 있는 사람 줘!라고 했는데, 내가 써보니까 맞아서 내가 아직까지 잘 쓰고 있고, 발이 작은 건 캄보디아 씨엠립에 가죽 신발 맞추는데서 내 발사이즈가 210cm인걸 알게 되어서 그때 알았다. 키나 손은 뭐 보이는 거니까 ㅎㅎ 사실 신발은 운동화 225나 230 신다가 내 발이 210cm인걸 안 후부터는 210이나 220을 사서 신는 편! 이쁜 신발은 210이라도 사고, 웬만하면 운동화는 양말이 조금 두께가 있으니까 220 신어도 여유롭게 잘 신고 다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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