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씨엠립 두 달 살이 그리고 방콕 한 달 반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크루아 압손
이제는 뽕뽕 지구오락실에 나왔던 맛집으로 알고 있겠지만, 내가 방문했던 2020년에는 구글링 했을 때, 구글 평점이 내 기준에 합격이었고, 또 1인 풋팟퐁 커리를 파는 식당이 거의 없는데, 나처럼 1인 여행자를 위한 메뉴가 많아서 방문했었다. 방문해 보니 벽에 기사 스크랩이 붙어있었고, 맛집의 포스가 좀 있었긴 했다. 그리고 방문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2년 후 방송에 딱^^ 참고로 카오산로드에 숙소가 있다면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나처럼 딘소 로드에 숙소가 있다면 자주 방문해도 될 정도로 가성비 있는 맛집이다.
어제도 새벽까지 드라마를 보고 잤더니 10시 반쯤 눈이 떠졌다. 씻고 주가지수를 보려 하는데 오늘은 토요일 ㅋㅋ 요새 주식하는 재미가 있다. 엊그제는 떨어지고, 어제는 오르고, 아마 월요일에는 떨어지겠지 ㅋㅋ 드라마를 조금 보다가 12시 반에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카오산 쪽 로컬 어묵국숫집을 가는데 선크림을 안 바르고 갔더니 코가 따끔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포장 손님이 굉장히 많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어제 태국 무에타이 경기장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80여명이 감염이 확진되어서 내일부터는 쇼핑몰 등 문을 닫는다고 하는 뉴스 발표가 있었다. 태사랑에 글들이 올라오는데 식당도 내일부터는 식당 안에서 먹는 건 금지고 포장만 가능하다고 ㅠㅠ 국수 먹고 돌아오는 길에 세븐일레븐 들러서 아이스커피 사고, 어제 새벽에 한국 돌아가는 항공권 결제해서 아침에 아고다로 지금 호텔 7박 더 연장했다.
결제를 카드결제 말고 세븐일레븐 결제가 있어서 그걸로 했는데 생각보다 바트가 많이 남을 것 같아서 커피 사면서 같이 결제했다. 더 저렴한 호스텔이 있었는데 거긴 도미토리라서 불편할 것 같아서 결국 숙소 옮기는 것도 일이다 싶어서 그냥 같은 숙소로 했다. 여기 숙소의 좋은 점이 생수랑 수건을 매일 줘서 좋다. 들어와서 드라마보고 태국 카페에서 글들도 좀 봤다. 그리고 주인아저씨한테 아고다로 같은 방으로 연장이랑 레이트 체크아웃 물어봤는데, 연장은 되는데 체크아웃은 12시에 해야 된다고 해서 샤워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사실 1박 더 할까 하다가 말았다. 1박 요금이 사실 에어비앤비가 더 저렴했는데, 에어비앤비는 세븐일레븐 결제가 안되어서 아고다로 하고, 아고다 최저가 보장 서비스로 에어비앤비가 더 져렴하다고 문의해서 포인트로 환불받을 예정이다.
안 해주면 말고 ㅋㅋ 암턴 돌아와서 드라마 보다가 태국 뉴스 다시 한번 체크하고 6시 반에 저녁 먹으러 풋팟퐁커리밥 맛집으로 갔다. 숙소에서 도보로 50미터 남짓이라 너무 좋기도 하고 여기 1인 풋팟퐁커리밥을 팔아서 너무 좋은데 문제는 내일부터는 포장만 가능해서 오늘 가서 먹고 당분간은 배달음식 먹어야 할 듯싶다. 풋팟퐁커리밥 잘 먹고 세븐일레븐 가서 요구르트 사가지고 돌아와서 숙소 사장님한테 음식 싸와서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먹어도 된다고 해서 기뻤다. 씻고 드라마보다 잘 잤다.
여행 사담] 이때 여행기를 보니 내가 처음부터 그랩푸드나 푸드판다를 알았다면? 아주 맛있는걸 많이 배달해 먹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사실 가서 먹는 게 훨씬 더 맛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ㅎㅎ 코로나니까 당연히 배달음식이지 라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코로나가 아니라면 굳이? 참 2년이란 세월이 생각도 바꿀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이때 만약 코로나가 아니었는데 내가 태국 방콕에서 한달살기를 했다면 일주일 중에 하루 정도? 아니 한달에 한두번만 배달시켜 먹고, 직접 가서 먹지 않았을까? 맛집 가는 거 좋아하니까 ㅎㅎ 그리고 시간도 많았을 테니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