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9일차

Southern Beach Hotel & Resort Okinawa

이토만지역에 위치한 가성비 갑 리조트로 규모가 생각보다 넓어서 패키지 관광객과 일반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오키나와 휴양을 계획했다면 좋은 5성급 리조트도 많이 방문하겠지만 가성비 있게 공항 근처 차로 20분 내외 거리의 서던비치 리조트 역시 추천한다. 일단 10만원 이내로 숙박할 수 있고, 나하보다는 훨씬 멋진 에메랄드 빛 비치를 가지고 있어서 시내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로도 이동 가능하기에 추천한다. 

홈페이지 : https://www.southernbeach-okinawa.com/

1박 요금 : 약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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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조금 일찍 10시 전에 잠이 들었는데, 새벽 3시쯤 화장실 때문에 깨고는 다시 잠들었는데 5시 반 알람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알람을 끄고 다시 잠이 들었고, 20분을 더 잤다. 일어나야 할 것 같아서 50분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6시가 조금 넘는 시간에 산책을 하러 나갔다. 여긴 공원조성이 잘되어 있었고, 바로 비치 앞이라서 걷기도 너무 좋았고, 뷰도 너무 좋았다. 그래서 신나게 걷고, 또 아침에 운동하시는 분들이 조금 계셔서 눈인사도 하고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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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에 프리미엄 라운지 촬영이 있어서 50분에 돌아와서 1층에 실내 수영장 사진을 밖에서 잠깐 찍고 엘베로 가서 6층에서 전화로 10층 촬영하러 간다고 부탁했다. 한데 예약이 9시로 되어 있다고 그래서 그때는 사람이 있어서 촬영하기 힘들다. 지금 가야 한다라고 하니 잠깐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10층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바로 10층으로 올라갔다. 사실 나는 올라가는 것도 못하는 줄 알고 전화한 건데, 올라는 갈 수 있었다. 그냥 10층에 들어가는 게 안되었을 뿐 ㅎㅎ 그래도 다행인 게 10층에서 어제 봤던 분이 인사하면서 나를 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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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 들어가서 약 15분 정도 촬영을 하고 인사를 하고 나와서 방으로 돌아와서 사진정리를 했다. 그리고 7시 50분쯤 조식을 먹으러 갔다. 포토샵 돌려두고 먹으러 가니 마음이 편했다. 한데 여기 방이 400개가 넘어서 그런지 조식당에 사람이 바글바글 커피 머신이 2개인데, 줄이 10명도 더 서있었음 ㅠㅠ 암턴 나는 기다려서 자리로 안내받았는데, 한 6명 앉아도 되는 자리에 나 혼자 배정받아서 조금 민망했지만 좋았다. 사람이 많아서 음식 사진 촬영은 힘들 것 같았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촬영을 마치고, 음식을 조금씩 담아서 자리로 가져다 놓고, 천천히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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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나는 많이 가져온 건 아닌데, 먹는데 2시간은 걸린 것 같다. 일단 촬영하고, 퍼오는데 1시간도 더 걸린 것 같다. 오믈렛 줄도 길어서 참…라떼한잔 먹는데 또 줄 서고, 나중에 9시쯤에는 사람들이 좀 빠져서 다행이었는데, 그래도 조식 먹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아쉬웠다. 아이스크림도 있었는데, 나중에 먹어야지 하고는 못 먹었다. 내일은 꼭 먹어야지 하면서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바로 올라와서 사진 또 걸어두고, 담당자랑 9시 반에 로비에서 보기로 해서 만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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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담당자는 제시간에 로비에 있었고, 어제 촬영하지 못했던 일반룸을 사진 찍으러 갔다. 일반룸 베란다에는 의자도 없었다. 플라스틱 의자는 있어도 될법한데, 이것도 없어서 참.. 야박하다 싶었다. 암턴 그렇게 사진촬영하고 담당자는 내가 오늘 뭐 할 건지 궁금해하길래 비치 한번 가서 사진 찍고, 수영장도 찍고 싶고, 혹시 10층에서 수영장 항공샷 찍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그래서 10층 가서 사진 찍고, 또 실내수영장은 7시에 밖에서만 찍었다고 하니까 그럼 한번 가보자고 했는데 사람이 있어서 그냥 못 찍고, 내일 9시에 가보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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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고 로비로 다시 돌아와서는 나에게 카페랑 식당하나를 추천해 줬다. 카페는 쿠키 만드는 회사에서 하는 카페인데 커피도 맛있고, 괜찮다면서 추천해 줬고, 식당은 회랑 튀김을 포장해서 파는 곳인데 튀김이 하나에 80엔이고 너무 맛있다면서 꼭 사 먹어 보라고 추천해 줬다. 그래서 너무 고마웠다. 그렇게 담당자랑 인사를 하고 나는 비치로 갔다. 사실 방으로 가고 싶었는데, 담당자가 계속 내가 뭘 하는지 궁금해해서 일단 비치 가서 사진 좀 찍어야겠다고 했다. 그렇게 비치 가서 사진을 찍는데, 선글라스를 안 가져와서 해가 너무 뜨거워서 결국 눈감은 사진만ㅠㅠ 눈물 또르르 ㅋㅋ 암턴 사진 찍고 방으로 돌아와서 사진정리하면서 베란다에서 커피 한잔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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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12시 ㅠ 시간은 참 잘 간다. 사진정리 마무리하고,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서 잠깐 담갔다가 선크림 다시 바르고 선글라스 챙겨서 비치로 나갔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날이 흐렸다. 그래서 그냥 사진 몇 장 찍고는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니까 2시 ㅠㅠ 들어오는 길에 수영장이 아무도 없길래 다행히 사진을 찍었는데, 지키고 있는 안전요원분이 영어를 조금 하셔서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방으로 돌아와서 또 열심히 사진정리를 했다. 아무래도 리조트 담당자가 추천해 줬는데 안 가는 건 좀 그래서 튀김만 먹을까 생각해서 시간도 남고 그래서 2시 반 조금 넘어서 튀김집으로 향했다. 한데 1km 정도 갔다가 내가 돈을 안 가져온 사실을 알았다 ㅎㅎ 바보같이 돈도 안 들고 가게에 가려고 했다. 그래서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서 많이 걸을 팔자인가 보다 싶었다. 다시 돈을 챙겨서 튀김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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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집은 걸어서 30분 거리라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비가 슬슬 왔다. 이게 구름이 있는 쪽은 비가 조금 오고, 또 없는 쪽은 맑고 이래서 다행히 어제 수산시장에서 봉지에 싸준걸 봉지를 챙겨놔서 가지고 왔다. 음료도 살 건데 혹시나 튀김을 그냥 한팩만 주면 비닐이 필요할 듯싶어서 챙겨 왔는데 잘되었다. 카메라를 봉지에 싸서 비를 안 맞게 하고, 블루투스 헤드폰은 그냥 맞아도 괜찮았다. 조금밖에 안 왔는데 혹시나 카메라는 고장 나면 고치는데 돈이 많이 드니까 ㅎㅎ 헤드폰은 뭐 지금도 사실 마음에 안 들어서 ㅋㅋ 암턴 그렇게 열심히 30분을 걸어서 잘 도착했고, 간판 사진을 찍고 들어가서 파파고에 오징어 튀김 1개, 야채튀김 1개 포장해 주세요!라고 적어서 보여드렸더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품절이라고 했다. 사실 안쪽에서 다 보였는데 튀김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물론 저게 어떤 튀김인지는 몰랐다. 그래서 저건 뭐냐고 그러니까 오더!라고 말했다. 예약된 거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말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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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외국인이라서 차별당하는 느낌이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사실 그렇게 많은 튀김 중에 내가 살 수 있는 튀김이 없다는 사실이 좀 이상했다. 그리고 나에게 선택권이 있지도 않았다. 그냥 품절이라고만 말했다. 그들은 바빠서 나 같은 고객은 그냥 보내도 상관없겠지만 아무래도 나는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기 때문에 이런 대접을 받았을 때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는 걸 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게다가 나는 굳이 이곳에 갈 필요가 없었음에도 담당자가 추천해 줬기 때문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왕복 1시간을 버린 셈이 되어서 더 짜증이 났던 것 같다. 그렇게 길에 나는 왕복 1시간을 버렸다. 오는 길에 5% 알코올이 들어간 오렌지맛 맥주를 편의점에서 사서 돌아왔다. 담당자에게 품절이라고 말하니까 혹시 그 가게냐고 물어봐서 아니 그냥 돌아가는 길이라고 하니까 아쉽다고, 카페도 가보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지만 카페는 안 갔다. 사실 여기 리조트 커피가 정말 맛이 없었다. 근데 그런 리조트 담당자가 추천해 준 카페였고, 또 친스코 만드는 회사에서 하는 카페니까 디저트는 맛있겠지만, 커피는 글쎄… 보통이지 않을까 싶었다. 이미 나는 친스코를 사고 맛보았기 때문에 굳이 그곳에 돈 쓰고, 시간 쓰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열심히 리조트로 돌아와서 그냥 안 나갈 생각으로 샤워를 하고 쉴 준비를 했다. 다녀오고 씻으니 벌써 5시가 다되었다. 오늘 하루도 다 갔다. 리뷰작업도 제대로 잘 못했는데, 원래는 둘째날은 내가 쉴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은 있었는데, 오늘은 좀 허무하게 다 날아갔다. 사실 수영장도 가볼까 했는데, 또 수영하면 수영복 빨아야 하는데… 내가 1시간 이상 수영할 것도 아니고 ㅠㅠ 그래서 안 갔다 근데 하루가 다 갔다 ㅠㅠ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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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일몰을 베란다에서 봤는데 오늘도 일몰이 보일 것 같아서 일단 1시간을 걸었더니 너무 더워서 샤워하고 에어컨을 켜고 쉬었다가 일몰 타임에 어제 수산시장에서 산 초밥세트를 오렌지 맥주랑 먹으면 되겠다 싶었다. 한데 어제 산 초밥세트가 2팩이나 남았고, 나하 편의점에 산 컵라면도 있고, 또 올 때 사온 맥주도 있고, 먹을 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아무래도 이제 호스텔로 옮기면 냉장고 사용은 못할 듯싶으니 음료만 빼고, 다 먹어치워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초밥이랑 김밥 같이 생긴 거랑 컵라면이랑 다 뜯어서 아주 배 터지게 먹고, 후식으로 레몬&오렌지 맛 맥주를 먹는데, 우리나라는 조금 달아서 내 입맛에 안 맞는데, 일본 맥주는 안 달아서 너무 좋았다. 다음부턴 이것만 사 먹어야겠다 싶었다. 알코올 도수도 5%라서 아주 적절하게 맛있고, 적절하게 취했다. 그렇게 예능 2개를 다 보고 11시가 거의 다 되어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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