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 마카오
여유롭게 홍콩을 여행한다면 당일치기로 또는 1박 이상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마카오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이기에 홍콩을 여유롭게 여행 시 꼭 마카오를 다녀오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특히 홍콩보다 저렴하게 고급 리조트나 호텔에 묵을 수 있기에 가성비있는 휴양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마카오 여행을 강력 추천한다. 홍콩에서는 페리 또는 버스로 이동 가능하며 홍콩 시내에서 출발할 때는 페리가 훨씬 편하다. 버스의 경우 홍콩 공항에서 바로 이동시 저렴하게 이동 가능하다.
홍콩 센트럴 – 마카오 페리 터미널 구글맵 확인하기 클릭
홍콩 공항 – 마카오 버스 터미널 구글맵 확인하기 클릭
어제 일찍 잔다고 잤는데 그래도 12시쯤 잠이 들어서 6시 반에 알람을 맞춰뒀는데 너무 피곤했다. 그래도 일어나서 씻고, 짐을 싸놓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월요일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여기가 비즈니스 호텔인 건지 아침에 조식 먹고 출근하려는 사람들로 식당이 붐볐다. 9시보다 7시에 조식을 먹는 사람이 더 많은 게 신기했다.
오늘은 마카오 MGM호텔로 가는데 이곳은 풀보드라 오늘 점심부터 밥을 주기 때문에 그냥 페리터미널 갈 힘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과일 몇 개랑 요거트 한 스푼을 먹었다. 사실 커피도 마시고 싶었는데, 아무도 안 오길래 기다렸다가 나중에 다 먹으니까 와서 그냥 차로 시켜서 먹었다. 솔직히 서비스는 별로이다.
내가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나를 안내해줘야 하는 게 맞는데 과일이랑 요거트 가져 올 동안 그리고 내가 이것을 다 먹을 동안 아무도 나에게 신경 써주지 않은 것은 조금 실망했다. 차를 대충 마시고 바로 일어났다. 어제는 조식에 결제사인을 했는데 오늘은 그것도 주지 않아서 그냥 바로 방으로 가서 이 닦고 체크아웃했다.
아침부터 비가 왔는데 다행히 호텔과 지하철은 20걸음 밖에 안돼서 바로 지하철로 가서 성완역 페리 터미널로 잘 왔다. 클룩으로 예약한 티켓은 10시 티켓이었는데, 코타이젯에서 티켓을 10시 걸로 줬지만 탈 때는 문제없이 9시 걸로 탔다. 일찍 타도 상관없다! 늦으면 안 되지만 ㅋㅋ 그래서 홍콩 출국 심사 잘하고 페리 잘 타고 10시에 마카오 잘 도착했다!
마카오 도착해서 입국 심사하고 바로 나와서 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잘 나와서 MGM코타이 가는 셔틀 잘 탔다. 비가 계속 왔는데 다행히 비를 맞지는 않았다. 호텔에 도착해서 로비로 가서 체크인 잘하고, 담당자를 만나나 했는데 그냥 나를 엘리베이터까지만 안내를 해줘서 알아서 방으로 잘 갔다.
내방은 19층이었고, 왼쪽으로 윈 호텔이 있었다. 그래서 내방 창문으로 윈 호텔 분수쇼가 보임 ㅋㅋ MGM코타이가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정말 새 호텔처럼 깔끔하고 좋았다. 사진이랑 영상 찍고 담당자 미팅이 1시간 정도 더 남아서 쉬었다. 12시 50분에 맞춰서 로비에 나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인포에다가 물어보니 전화를 해줬다.
다행히 아이비와 나탈리는 나를 만나러 와줬다. 혼자라서 두 명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힘들지만 그래도 그들은 둘이라서 나는 조금 편했다. 나를 케어해주는 사람이 둘이나 되니까 ㅋㅋ MGM코타이에서 첫 끼니는 바로 일식 레스토랑이었다. 정말 규모도 크고 좋았다. 이제까지 많은 호텔을 다녔고, 좋고 비싼 코스요리도 맛보았는데, 여기서는 10코스 요리라서 너무 양이 많지 않을까 생각되었는데 다행히 양이 적어서 적당히 배가 불렀다.
나탈리는 정말 영어를 빠르고 정확하게 잘했고, 아이비 역시 영어는 나보다 1000배는 잘했다. 그들의 설명을 100% 이해할 순 없었지만 대부분 이해해서 다행이었다. 호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코스 메뉴에 대해서, 레스토랑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나눴고, 나는 캄보디아 이야기를 할 때 제일 신나 했다 ㅎㅎ 내가 현재 3개월째 여행 중이라니까 나탈리는 자기는 일을 그만두고 내 밑으로 들어오고 싶다고 했다.
10코스요리가 전체 다 맛있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했고, 특히 토퍼로 조금 더 불맛을 가미한 와규 스시는 진짜 입에서 살살살살~ 녹아서 사라졌다. 함께 나온 참치스시도 맛이 좋았지만 역시 소고기가 짱!!! 그리고 킹 크랩으로 만든 메뉴도 정말 맛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내 입맛에는 간이 셌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맛있는 짠맛이었다!!! 강추!!!
8개 요리를 먹기 전에 나탈리는 회의가 있다며 먼저 갔고, 아이비랑 나랑 둘이서 10개 다 먹고 호텔 투어를 시작했다. 인포에 다시 가서 설명해주시는 분을 만나서 벽화라던가 조각품, 로비에 걸려있던 400년된 카펫에 대한 설명 등등을 해주고, 스파, 수영장, 피트니스를 안내해주고 방으로 돌아왔다. 사진 정리를 하다가 너무 졸려서 누웠는데, 몸이 너무 무겁고 힘들었다.
으슬으슬 춥기도 해서 아무래도 몸살이 올 것 같아서 그냥 조금 자다가 깨서 사진 정리 대충 하고 6시 반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 레스토랑 입구에는 다양한 칠리가 전시되어 있었고, 대부분의 요리에 고추가 들어가서 나에게는 조금 매웠다. 하지만 굉장히 훌륭했다. 점심처럼 10코스 까지는 아니었지만 총 5개의 코스 메뉴와 1개의 디저트를 맛보았다. 다행히 차를 계속 주셔서 매운걸 차로 달랬다.
처음에는 칠리소스를 3가지를 맛보라고 주는데, 그중 제일 맛있는 걸 선택하면 요리 메뉴에 그 소스를 넣어서 만들어주셔서 너무 좋았다! 첫번째는 3개의 애피타이저 메뉴가 나왔는데, 전복이랑 상콤한 야채랑 튀김 같은 거였는데, 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새우요리였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새우요리지 않았나 싶다. 칼로 5번을 나눠서 먹었는데, 그것도 입안 가득!!! 진짜 무슨 스테이크 먹는 느낌으로 잘라서 먹었는데, 아까 내가 선택한 소스로 요리해주셔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세번째요리는 메인 요리였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게 먹었다. 콩줄기 볶음이랑 큐브 소고기를 간장 베이스로 해서 너무너무 살살 녹는 소고기 큐브 스테이크였는데, 이 큐브에 버섯이랑 파랑 같이 있었는데, 소고기도 맛있었지만 버섯이랑 파도 너무너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메뉴가 코스요리 중에 가장 안 맵고 가장 맛있었다! 네번째 메뉴는 탄탄면이었는데, 나는 이렇게 매운 줄 몰랐는데, 내가 매운걸 못 먹는다고 이야기 안 해서 ㅋㅋ 엄청 매웠는데 엄청 맛있었다. 탄탄면의 매력에 흠뻑 빠졌으나 기침과 콧물을 동반하고 배도 불러서 다 먹지 못해서 아쉬웠다! 내가 기침하니까 스탭분이 맵냐고 물어봐주면서 다음에 먹을 때는 소스를 따로 주겠다고 했다. 이런 서비스는 감동!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는 이 매운 입을 달래줄 수 있는 약간 우리나라 빙수 느낌에 차가운 디저트였다. 떡이랑 팥이랑 젤리랑 들어가 있는데 아주 맛있게 싹싹 잘 먹었다. 그리고 나를 계속 케어해줬던 스태프분이 8시에 무슨 쇼를 한다고 잘 보이는 자리로 옮겨주셔서 거기서 어떤 언니가 긴 주전자를 가지고 차 따르는 쇼를 봤는데 너무 재밌고 신기했다! 진짜 MGM 너무 좋았다!!! 맛있는 저녁까지 먹고 숙소 돌아와서 몸이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몸살감기약 먹고 샤워하고 사진 정리하고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