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만 수산시장
오키나와 남부 이토만지역에 위치한 수산시장으로 저렴하게 회, 초밥, 튀김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이다. 조금 일찍 문을 닫기에 아침 또는 점심 식사로 방문하기 좋다. 물론 포장해 와도 좋다. 야외에 테이블이 있고, 음료 자판기도 있어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테이블에서 먹어도 되니 이토만 지역을 여행할 때 한번쯤 방문해서 한 끼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문 닫기 직전에 방문하면 마감세일처럼 세일폭도 크고, 서비스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화장실 때문에 한번 깼는데 재밌는 꿈을 꿨다.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가 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내가 여행유투버들과 함께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너무나 생생해서 놀라웠고, 왜 내가 그들과 친한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친해 보였다. 그렇게 꿈을 꾸고 5시 반 알람에 맞춰 깨서 씻고 2천보정도 걷다가 밖이 조금 밝아지자 산책하러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날이 따뜻했고 어제부터 공식적으로 일본도 마스크를 꼭 안 써도 된다길래 안 쓰고 걸어서 더 좋았다. 잔파곶 쪽은 가다가 찻길이라 위험해서 반대방향으로 걸었는데 평지라서 걷기 좋았고, 찻길만 아니면 사실 참 산책하기 좋았다. 일본 가정집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물론 오키나와의 특수성도 있겠지만, 건물들이 낮고 너무 길이 깔끔했다. 일본의 다른 도시들도 그럴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어쩌면 싱가포르보다 더 깔끔하게 보였다. 싱가포르는 벌금 때문이지만, 일본은 왠지 사람들이 길거리에 애초에 뭘 버리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가정집의 미니정원이 너무 각 잡혀서 조경되어 있었고, 너무나도 깔끔했다. 그렇게 약 2천보를 걷고 유턴해서 리조트로 돌아왔다. 4천보 산책을 마치고 리조트 앞 로손편의점 사진을 찍었다. 2박 3일간 한번도 못 가서 아쉬웠다. 어제 자전거 타고 나갔다 들어오면서 카메라로 사진 찍어둘걸 하는 아쉬움이 컸다. 폰카로나마 사진을 찍고 방으로 돌아와서 짐정리를 시작했다. 오늘 이 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하기에 미리 좀 싸봐야 어제 산 쿠키를 잘 싸고 더 선물을 살 수 있는지 체크하기 위해 ㅠㅠ 하지만 이것도 무리였다 ㅠ 대충 올려만 놓고, 7시 반쯤 조식 먹으러 1층으로 향했다. 어제 3층에서 라떼가 안된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는 1층으로 ㄱㄱ


나에게 이 리조트에서 가장 친절하게 했던 그녀가 오늘도 역시 1층 레스토랑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 사람은 몇 시에 출근하는 걸까? 7시 반이면 정말 이른 시간인데… 이름을 보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쳤다. 오늘은 웨스턴스타일 메뉴를 선택했고, 샐러드 그리고 주스 한잔 그리고 라떼한잔 이렇게 가지고 왔다. 오늘은 웨스턴이니까 장국은 가져오지 않았다. 그렇게 5분 정도 기다리니 나의 메뉴가 나왔다. 그녀는 어제 내가 알레르기에 대해 이야기한 걸 기억하고 있었다가 혹시나 자신이 실수한 게 있을까 싶어서 다시 물어봤다. 혹시 새우 위에 얹어져 나오는데 괜찮겠어? 응, 어제 이야기했지만 나는 쿡 되어 있는 건 다이조브!라고 말해줬더니 밝은 미소를 띠며 나의 메뉴를 가지러 갔다.

그렇게 나는 웨스턴 메뉴를 촬영을 하고 맛보았다. 솔직히 카푸 리조트에서 먹었던 샌드위치보다 별로였다. 총 2개의 샌드위치였는데, 바게트빵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크루아상이라고 하기엔 바삭이지 않았다. 축축한 느낌의 잘 부스러지는 빵이었다. 그냥 모닝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축축했다. 암턴 이것 위에 살몬이랑 새우 그리고 약간의 상추 그리고 소스가 얹혀 있었다. 첫번째 샌드위치는 그래도 먹을만했다. 그 옆에 돼지고기랑 반건조 생선? 같은 게 있었는데 이건 3층에 알코올프리 시간에도 있었던 안주였는데, 나는 솔직히 와인안주로 치즈랑 이런 것들은 좋아하지 않아서 손도 안 댔던 건데, 이게 얹어져 있었다. 근데 이거 돼지고기 비린내가 너무 났다. 빵에 편육을 먹는 느낌이랄까? 돼지고기 냄새와 맛이 엄청나서 빵이랑 잘 어울리지 않았다.

한국에서 연어는 약간 연어비린내가 나도 빵이랑 어울리니까 아니면 양파나 다른 소스로 무마할 수 있는데, 이건 뭐 위에 빨갛게 파채처럼 얹혀 있는 게 다여서 이게 뭔지는 모르겠으나 암턴 새콤한 느낌이었는데 돼지냄새가 너무 심해서 이건 좀 에러다 싶었다. 급하게 샐러드로 입맛을 다시 돌리고, 옆에 있던 사이드 반찬들을 먹었다. 감자랑 고기 다진 게 들어가서 맨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서 구운 것 같은데, 맛이 없을 수 없었는데, 사실 갈아 넣은 고기와 감자는 나는 감자만 좋아하기 때문에 감자와 치즈는 좋지만 감자와 고기는 별로였다. 이미 돼지고기 냄새가 역겨워진 상태라서 그런지 좀 별로였다. 그 밑에 반찬은 토마토 스튜 같은 느낌? 거의 소스 같은 거였는데, 이게 간이 좀 있어서 돼지고기 먹을 때 먹었으면 괜찮았으려나? 싶었다. 근데 또 같이 먹는 게 어울리고 그렇진 않았다. 돼지고기는 김치랑 ㅋㅋ 암턴 마지막 사이드는 요거트랑 견과류 과자 부스러기 같은 게 있어서 이건 나중에 먹기로 하고, 샐러드를 먹었다.

그리고 고구마튀김이 스틱으로 나왔는데, 이건 뭐 설탕 뿌려진 고구마 스틱이라서 너무너무 맛이 좋았다. 다행히 이걸 먹음으로써 돼지비린내가 싹 사라졌고, 내 입가에 미소가 쓰윽! 지어졌다. 역시 단 걸 마무리로 하는 건 기분 좋게 조식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고구마 스틱을 다 먹고, 요거트까지 먹고, 주스 한잔 다 마시고, 라떼를 먹으니 어제보다는 배가 불렀다. 사실 안 먹어본 차가 있어서 먹으려고 했으나 배가 너무 불렀고, 또 짐도 싸야 하니까 그냥 이 리조트는 여기까지 인가 보다 싶었다. 솔직히 어제 프리 알코올 타임에서 먹었던 자스민 티가 영 심심했기에 영국티처럼 과일향이 강하게 나는 걸 기대했다가 조금 실망해서 그런지 안 먹어봐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래서 방으로 돌아와서 사진정리하고, 화장실도 한 번 더 가고, 짐 싸고 조금 쉬었다가 체크아웃하러 갔다.

구글맵으로 돌려보니 10시 5분에 출발하는 버스랑 10시 45분에 출발하는 버스 이렇게 2개가 있어서 일단 1시 10분쯤 도착하는 걸로 해서 10시 45분 버스를 타면 좋을 듯싶어서 10시 조금 넘어서 체크아웃하는 걸로..!! 담당자에게 10시 20분쯤 체크아웃하겠다고 메시지 보내니 그때 맞춰서 로비로 나가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오키카 충전하러 로손편의점으로 향했다. 드디어 로손편의점을 가보는 구나!!! 너무 좋았다. 어차피 숙소 바로 앞이라서 왕복 10분이면 되니까 빨리 다녀와야겠다 싶었다. 10시쯤 갔는데, 편의점 직원이 이건 여기서 충전 안되고, 버스터미널에서 된다고 알려줬다. 어차피 갈 거라서 알겠다고 하고 결국 다시 리조트로 돌아왔다. 편의점 살짝 구경한 걸로 만족!

돌아와서 화장실 한번 갔다가 짐 빠진 거 없는지 체크 후에 10시 15분쯤 로비로 가서 체크아웃한다고 키를 주니까 헐 ㅠ 저녁때 먹은 음료가 내가 돈 내는 거였음 ㅠㅠ 미리 알려줬으면 안 시켰을 텐데 ㅠㅠ 전에 리조트는 포함이어서 첫날엔 안 시켰지만 둘째 날부터는 시켜서 먹었는데, 이번 리조트는 음료는 미포함이라는 말을 안 해줬다. 전에처럼 술만 미포함이라고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음료는 별도라고 이야기해 줬으면 참 좋았으련만 사이다 하나 그리고 패션후르츠 주스 하나에 2만원을 내고 체크아웃을 했다. 밥 두 번 먹을 가격이니까 좀 많이 아까웠다. 내가 이러려고 컵라면 사 먹고 그런 게 아닌데 ㅠㅠ 하면서 좀 많이 아쉬웠다. 체크아웃 잘하고, 밖에 비가 와서 담당자가 자기가 터미널까지 델다 주겠다고 그래서 그럼 우산 좀 빌려달라고 해서 우산 쓰고, 캐리어 끌고 터미널로 향했다. 바로 앞이라서 2분 컷이라서 담당자도 흔쾌히 잘 데려다줬고, 또 내가 충전해야 해서 사무실 들어가서 혹시 충전되냐고 물으니 된다고 해서 천엔 충전했는데 영수증도 발급해 줘서 너무 좋았다. 담당자는 영어로 내가 어떻게 이 리조트를 알게 되었는지 궁금해했고, 또 어떻게 이렇게 여행블로거가 되었는지 궁금해했다. 자기도 꿈이라면서… 그래서 혹시 미안한데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23살이라고 그래서 넌 할 수 있어, 내 나는 44살이야. 그리고 너희 리조트는 내가 구글맵에서 5성 호텔로 검색해서 몇 개 안 나오길래 4성 호텔로 검색해서 찾았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여행블로거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해서 내가 영어로 잠깐 이야기해 줬긴 했는데, 미안해서 나중에 라인으로 다시 잘 설명해서 보내줬다. 라인은 한국어를 일본어로 번역해 줘서 너무 좋다. 담당자는 도전해 보겠다면서 고마워했다. 나는 꼭 해보라고 했고, 혹시나 한국 오게 되면 연락하라고 했다.

그렇게 나는 10시 45분 버스를 타고 나하시내로 ㄱㄱ 구글맵에서 알려준 시간보다 약간 더 늦게 나하 시청 앞에 도착했고, 서둘러서 환승 버스 타는 곳으로 갔는데, 다행히 딱 12시 10분 차를 탈 수 있게 12시 10분에 도착했다. 한데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줄이 길어서 이거 못 타는 거 아닐까? 싶었다. 버스는 약 8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다행인 건 이게 첫번째 정류장이었던 걸까? 1번이라고 나온 티켓을 뽑는 구조였다. 내릴 때 이걸 버스기사한테 내고 돈을 내는 시스템인데, 내가 탄 이 버스는 오키카 버스카드는 결제가 안 되는 버스였다. 그래서 티켓 뽑고 자리 잡고 앉을 수 있었다. 8 정거장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공항이랑 무슨 테라스 거길 많이 가서 시간이 많이 딜레이 되었고, 처음에 버스가 또 늦게 와서 담당자에게 라인으로 나 버스 늦게 타서 아마 더 늦게 도착할 것 같다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담당자가 알겠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버스는 약 30분 이상 늦게 리조트에 도착했고, 다행인 건 이 버스가 일반 버스보다 조금 더 비싼 대신 리조트 바로 앞에 세워줘서 너무 좋다는 거다! 아마 일반버스 탔으면 캐리어 끌고 거의 2km를 걸어와야 하는 상황이라서 절대적으로 이 버스를 타야 했다! 이번 리조트는 이번에 오키나와 리뷰작업 하려고 이메일 보낸 곳에서 제일 먼저 답장이 와서 너무 좋았던 곳이었다. 제일 먼저 답이 왔고, 제일 먼저 날짜도 정해졌는데, 애매하게 날짜가 중간이라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앞에 날짜에 다른 리조트들이 배치되면서 딱 4곳을 맞추게 되었다. 그래서 그 네번째 리조트가 되었다. 확정은 제일 처음이었는데, 숙박은 제일 마지막! 이 리조트를 마지막으로 이제 리뷰작업은 끝나고, 나는 이제 오키나와 자유여행 ㄱㄱ


암턴 잘 도착해서 로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담당자를 만났고, 체크인 시간이 3시라고 하면서 리조트 투어를 해주겠다고 했다. 일단 내가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고 했고, 다녀와서는 라운지로 나를 데리고 가서 커피 한잔을 줬다. 나중에 보니 거긴 숙박객은 이용가능한 곳은 아니었다. 체크인할 때 웰컴 드링크도 없었고, 나는 라운지에서 담당자가 준 커피 두 모금이 전부였다. 그 점은 아쉬웠다. 담당자는 리조트 팸플릿이랑 주변관광지 팸플릿 등을 나에게 줬는데, 사실 이건 담당자가 이메일로 보내준 것도 있어서 너무 잘 보이고 싶었나? 싶다. 어차피 이거 다 볼 수 있는 시간도 없는데 ㅋㅋ 암턴 고맙다고 하고 챙기고 나서 짐을 맡겨두고, 리조트 투어를 시작했다.


일단 1층으로 내려가서 비치로 갔는데, 날이 개서 또 너무 더웠다. 근데 담당자는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덥지 않냐고? 내가 물었더니 오히려 나한테 오늘 안 춥냐고? 물었다. 내가 반바지 반팔차림이라서 그런 걸까? 한데 해가 너무 쨍쨍했고, 담당자는 이미 눈이 부셔서 눈을 가리고 있었다. 생각보다 낮 기온은 20도가 넘었기 때문에 더울 수 있었는데 내가 신기한가 보다 ㅎㅎ 암턴 비치로 갔는데, 사진 찍기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무슨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암턴 비치 사진은 이쁘지 않을 것 같아서 소개만 받고 사진은 안 찍었다.




그리고 담당자가 원하는 방 사진을 총 3곳을 찍었는데, 한 곳은 카드키가 안 먹혀서 결국 못 찍고, 내일 아침에 찍기로 하고, 프리미엄 룸이랑 스위트룸 이렇게 찍고, 프리미엄 라운지 찍으러 갔는데, 손님이 있어서 못 찍는다길래 내일 오픈시간에 맞춰서 내가 와서 찍겠다고 하니까 그러라고 그럼 이야기해 주겠다고… 했다. 사실 내 룸이 프리미엄룸이면 내가 와서 찍어도 되는데, 내 룸은 일반 룸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사진 찍으러 왔을 때 미리 이야기가 되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이야길 해두었다. 그렇게 방사진을 찍고, 로비로 다시 돌아와서 체크인을 하려는데 시간을 보니 거의 3시 ㅎㅎ 담당자는 자기는 외출해야 된다면서 내일 9시 반쯤 방사진 찍으면 어떻겠냐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헤어졌다.


나는 웰컴 드링크도 없었고, 카드키랑 조식 쿠폰 2개 그리고 나의 맡겼던 짐을 들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가져가야 해서 그 점은 좀 많이 아쉬웠다. 여기 4성 리조트인데 서비스는 영… 암턴 방에 와서 사진이랑 영상촬영을 하고, 사진정리를 시작했다. 아까 사실 업로드 안 해도 되는데, 나는 내가 제공받은 방만 리뷰하면 되는데 담당자는 사진을 찍길 바랐고, 어차피 그 방에 내가 묵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을 업로드한다고 해서 내가 그 방에 대해 언급할 일은 없을 테니 그냥 찍어주자 싶었다. 안 찍겠다고 하는 것도 담당자도 나도 기분만 나빠지는 거니까… 찍어놓고 뭐 업로드는 해줄 수 있으나 리뷰는 못하니까… 프리미엄 라운지도 사실 마찬가지인데 ㅠㅠ 암턴 그렇게 사진정리를 4시 조금 넘어서 까지 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부대시설 찍어야 하는데, 그냥 안 찍고, 바로 근처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여기는 안 좋은 점이 식당이나 슈퍼가 무조건 걸어서 2km는 걸어 나가야 해서 그 점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그래서 아마도 렌트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나처럼 뚜벅이라면 비추 ㅠㅠ 암턴 그렇게 걸어서 1.6km를 가면 수산물 시장이 나오는데, 4년 전 리뷰에 3팩에 천엔이라고 되어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비싸졌겠지? 싶었다. 가보니 3팩에 1100엔이었고, 1200엔 하는 곳도 있었다. 다행히 나는 영업시간 닫기 10분 전쯤 도착해서 조금 더 할인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시장이 크지 않아서 아니면 내가 한 곳만 들어가서 봐서 그런지 암턴 끝에서 끝까지 매장이 한 7개? 정도밖에 없어서 내가 먹을 수 있는 스시 중에 맛있고, 저렴해 보이는 걸로 사려고 둘러보는데, 아무래도 제일 안쪽에 아저씨 2명이 하는 가게가 가성비가 제일 좋아 보였다.


원래 가격표가 600엔과 500엔이 적혀있는데, 이걸 3팩에 1100엔에 파는 거니까 거의 40% 정도 할인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거기서 3팩을 골랐고, 혹시나 해서 3팩에 1100엔이 맞습니까?라고 번역기 돌려서 보여주니 맞다고 말해주셔서 계산하고 아저씨가 봉지에 잘 담아줘서 가려는데 배가 고파서 젓가락이 필요할 것 같아서 젓가락 다시 가지러 가서 아저씨한테 젓가락 하나면 가져간다고 하고 가져가서 밖에 나가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나가서 굴은 빨리 상할 듯싶어서 굴하고, 새우튀김 있는 패키지를 열어서 그 자리에서 후딱 먹고,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굴소스가 좀 짜서 그런지 하나만 먹었는데도 배가 불렀다. 그래서 오호 내일 점심, 저녁으로 먹으면 되겠다 싶었다. 그렇게 슈퍼마켓 갔는데, 생각보다 슈퍼가 크고 좋았다. 근데 초밥을 사니까 또 내일 식사가 해결되었고, 나에게는 컵라면 한 개 그리고 맥주 한 캔 그리고 감자칩까지 있으니까 사실 내일모레 조식은 포함이니까 호스텔 갈 때까지는 그렇게 먹을게 필요 없을 듯싶어서 그냥 내가 지난번에 편의점에서 사 먹었던 초코 땅콩 과자가 보이길래 이걸 2개 샀다. 그때 산 가격보다 100원 정도 더 저렴했다. 그래서 냉큼 사가지고 또 열심히 2km를 걸어서 리조트 돌아오니 일몰이 예쁘게 지고 있었다.

사진정리를 하고 일몰사진 찍고 하니까 저녁 7시 반 ㅠㅠ 시간은 참 빨리 간다. 그래도 사진정리 대충 마무리하고는 맥주 한 캔에 감자칩 하나 예능 보면서 먹고 샤워하고 일찍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