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일차 씨엠립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새벽까지 드라마 보다가 잤는데 9시 반쯤 눈이 떠졌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내려가서 어제 보던 드라마 잠시 보다가 항공권 문의 이메일 체크하고, 방콕 에어비앤비 좀 검색하면서 주말에 올 친한 동생이 카톡이 왔다. 오는 건 괜찮은데 한국 돌아가는 항공편이 취소가 되었다고 해서 멘붕이라고 ㅠㅠ 그래서 점심 먹던 중에 깜짝 놀라서 언넝 먹고 검색해보았더니 다행히 에어아시아는 축소 운항한다고 해서 그걸로 알려주고 동생이 얼마 전에 취업을 해서 근무하면서 알아보니까 힘들어서 기사도 찾아보고 홈페이지도 검색해보고 해서 일단 예약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오후 4시쯤 수수료 없이 내 항공편은 4월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서 고민을 했다. 사실 스탑오버를 하기 위해서 이 항공편을 선택했던 건데 홍콩도 위험하기 때문에 굳이 이 항공편을 스탑오버 취소하면서 선택할 필요가 없어서 환불 금액을 다시 알려달라고 이메일을 보내고 다시 에어비앤비 조금 알아보다가 드라마 보고 예능 보면서 저녁 먹고 어제 메일 주고받은 보디아 스파에서 2명 스파 1시간 무료로 해준다고 해서 동생이랑 이야기해서 날짜 정해놓고 메일 보내고 씻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전에 언급한 적이 있었던가? 아마 제 블로그나 브런치에서 여행하며 돈벌기 콘텐츠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2017년부터 호텔 리뷰 작업을 해왔더랬다. 그때는 온전히 그냥 내 돈 주고 비싼 리조트 가기 싫어서가 80% 그리고 내 블로그가 팔로워 수가 조금 있으니 나름 나는 솔직한 리뷰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20%였다. 워낙 가성비 있는 숙소를 좋아하다 보니 나는 비싼 5성 호텔이 별로였고, 그 비싼 호텔을 나 혼자 묵는 건 더 좀 별로였더랬다. (둘이 묵으면 그래도 50%만 돈 내면 되니까 ㅎㅎ) 그래서 그 당시에 코타키나발루를 3주간 여행하게 되었는데, 적어도 2박 3일 정도는 좋은 수영장 넓은 리조트에 묵고 싶어서 굉장히 많은 5성 호텔과 리조트에 영문으로 나의 소개를 적어서 이메일을 보냈더랬다. 아마 한 30곳은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그중에 나의 블로그를 아주 잘 봐준 5성 리조트에서 연락이 왔고, 총 5박을 받아서 결국 나의 첫 호텔 리뷰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때를 계기로 1박은 너무 힘들구나… 그리고 이게 내가 리뷰를 많이 해준 거구나 싶었다. 그 후로 조금씩 더 하게 되고, 2018년, 2019년, 2020년 초 그리고 2022년까지 약 50여 곳 이상의 호텔, 리조트, 풀빌라에서 협업해서 리뷰 작업을 했더랬다. 비싼 리조트나 호텔이 픽스되면 아 내가 리뷰 작업을 잘 해왔구나 싶어서 성취감에 너무 기분이 좋고, 또 생각보다 별로인 5성 호텔을 가게 되면, 너무 솔직하게 리뷰하는 탓에 담당자와 좋지 않게 마무리되기도 했더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앞으로도 더욱더 솔직하게 리뷰하는 호텔 리뷰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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