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차 하노이 쇼핑 & 도보여행

Posted on Posted in 2018 동남아 여행, TRAVEL STORY

분보남보(Bun Bo Nam Bo)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을 가진 베트남식 비빔국수로 식당에 항상 사람들이 북적인다. 샐러드 파스타 같은 새콤함과 땅콩의 고소함을 겸비한 베트남식 비빔 쌀국수라고 필자는 표현하고 싶다. 하노이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맛보기 바란다.

분보남보 65,000동(약 3천원)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어제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잠이 안 와서 새벽 3시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도 화장실 때문에 일찍 깼다. 조금 더 자고 8시에 일어나서 씻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어제랑 거의 비슷했는데 떡이 추가되어있었다. 잘 먹고 올라왔는데 밖에는 비가 왔다.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조금 그친 것 같아서 10시 반쯤 마트로 향했다. 롯데마트와 빅씨 마트에서 고민했는데 빅씨가 조금 더 멀긴 하지만 규모가 더 크다고 해서 빅씨로 갔다.

 

 

그랩으로 20분을 갔으니 생각보다는 멀었다. 잘 도착해서 바로 쇼핑을 시작했다. 일단 커피를 사고, 그리고 인스턴트 쌀국수도 괜찮다길래 몇 개 담고, 후추도 두 개 사고, 라임 소금이 유명하다길래 그것도 조금 사고하니 바구니가 꽉 차 버렸다. 아이스티 중에 망고 아이스티가 있길래 그것도 사니 생각보다 많아서 캐리어에 들어갈지 고민되었지만 일단 다 샀다. 다 샀는데도 100만동이 채 안되었다. 가방도 너무 무겁고 해서 바로 그랩 불러서 숙소로 왔다. 사진을 찍고 가방에 넣어봤는데 문제는 옷이랑 노트북 등이 다 빠졌는데 가방이 꽉 차더라 ㅠㅠ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일단 가방에 넣어뒀다. 아빠랑 동생 선물은 하나도 안 샀는데 큰일 났다 ㅋㅋ

 

 

숙소에서 조금 쉬었다가 1시가 조금 넘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퍼보를 먹을까 했는데 분보남보를 한 번은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가려고 나갔는데, 호스텔에서 나가던 외국인 3명이 박물관 갈 건데 가기 전에 먹으러 갈 거라고 같이 가지 않을래? 해서 OK 하고 나는 누들을 먹으러 간다고 하니 괜찮다고 해서 같이 갔다. 조금 걸어가는 코스였는데 다들 잘 따라와 줬다. 그렇게 분보남보에 잘 도착했다. 다행히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터라 자리가 있어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문을 했는데 다들 마음에 들어했다. 그리고 한입 먹더니 나한테 고맙다고 하면서 너무 맛있다고 해줬다. 그러면서 한 친구는 채팅으로 다른 친구를 불렀다. 그리고 다른 친구는 나에게 지도로 이곳을 찍어달라고 했고, 이곳을 다시 온다고 했다.

 

 

다들 좋아해 줘서 기분이 참 좋았다. 사실 나도 여긴 처음이라 맛있을까 했는데 다행히 부담 없는 맛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다 먹고 그 친구 들은 박물관 가겠지 했는데, 나보고 어디 가냐고 해서 나는 기찻길 마을 간다고 했더니 갑자기 여자분이 나랑 같이 가겠다고 박물관은 내일 비 오면 그때 가면 된다고 했다. 그러니 다른 친구들도 같이 가겠다고 해서 결국 내가 인솔자가 되어서 기찻길 마을에 같이 갔다. 생각보다 가까워서 걸어가서 사진 찍고 조금 걸어 다녔다.

 

 

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은 한참 남아서 포기하고 나는 콩 카페를 간다고 했더니 거기도 같이 가겠다고 ㅠㅠ 그래서 또 함께 ㄱㄱ 사실 영국친구들이라 영어를 너무 잘했다. 잘 못 알아듣는 것도 있었지만 잎담배를 다들 피우는데 너무 힘들었다. 여기 콩 카페는 1층 2층 모두 흡연석이라 ㅠㅠ 너무 괴로웠다. 5시 반까지 이런저런 이야길 하면서 콩 카페에서 쉬다가 못꼿사원으로 향했다. 무료입장이고, 다른 곳들은 문을 닫았지만 이곳은 둘러볼 수 있어서 게다가 6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바딘광장에서 가깝기 때문!

 

 

못꼿사원에 가서 사진 찍고 바로 바딘광장으로 가려고 하는데, 다들 사원 앞에 있는 만화에 관심을 보였다. 결국 나는 빨리 가고 싶어서 서둘러 빠져나왔고, 같이 가긴 바딘광장으로 가긴 했는데 이미 교대식은 시작되었다. 그래서 막 뛰어가서 영상을 찍었는데, 아쉽게 처음부터는 보지 못했다. 그 친구들이 조금 원망스러웠다. 내가 처음부터 6시라고 그렇게 이야길 했는데도 다들 그 만화에 빠져가지고 ㅠㅠ 암턴 그래도 조금 보고 호스텔로 가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기찻길에 7시에 기차가 지나가서 대충 시간이 맞을 것 같아서 돌아가는 길에 기찻길 쪽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세 친구는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호스텔로 간다고 했고, 나와 영국친구 한명만 기찻길로 향했다.

 

 

영국친구는 말레이시아에서 영어 선생님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취미로 음악을 한다고 했다. 기찻길에 도착해서 둘이 이런 저린 이야길 하다가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사진도 보내주고 기차를 약 20분 정도 기다려서 해가 졌지만 그래도 기차가 그 좁은 길로 지나가는걸 바로 보고는 호스텔 쪽으로 향했다. 벌써 7시가 넘어서 배가 고파서 나는 퍼짜쭈엔에 가서 퍼보를 먹겠다고 하니, 영국친구는 사실 자긴 베지테리언인데 때로는 고기를 먹는데, 오늘은 이미 낮에 먹었기 때문에 안된다고 해서 가다가 또 보자고 하고 헤어졌다.

 

 

7시 반쯤 퍼짜쭈엔에 도착했는데, 줄이 지난번보다 훨씬 길어서 약 10분 정도 기다려서 먹었는데, 이번엔 조금 짜게 느껴졌다. 그래도 잘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맥주 거리 가서 영상 찍고 숙소로 잘 돌아와서 사진이랑 영상 정리하고 잘 잤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