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일차 씨엠립

Posted on Posted in 2020 태국 캄보디아, TRAVEL STORY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늦잠을 자고 10시 반쯤 일어났다. 친구는 점심 약속이 있어서 나가고 나는 제육볶음에 된장국을 점심으로 먹고 영화 한편을 보았다. 어제부터 인터넷이 안되어서 책을 읽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한국에서 가져온 영화 한편을 재밌게 보고 나니 인터넷이 되어서 주말 예능 몰아봤다. 

 

 

저녁에 친구가 떡 먹자고 해서 떡을 저녁으로 먹고 예능 보다가 사진 정리하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여행하면서 후회를 하지 않는 편인데, 사실 살면서 후회를 할 일이 많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이때 여행은 목적이 힐링이었기에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친구네 집에서 맨날 띵까띵까 놀기만 했다. 친구도 그렇고, 친구 남편도 심심하지 않냐고 물어봐도 사실 나는 심심하진 않았다. 친구네 집에 전기가 나가지 않는 이상 케이블티브이도 너무 잘 나오고 넷플릭스까지 나오는데, 심심할 틈이 없었다. 생각보다 더 버라이어티 하게 놀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쉬었다고 생각하는 여행이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2년간 집에서 방콕 하면서 잘 놀고 있었고, 이게 심심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MBTI가 아마도 E에서 I로 바뀐 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요새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집에서 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외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먼저 연락해서 만나는 친구가 한두명 정도는 있으니까 그것에 만족하며 잘 지내고 있는 중이다. 사실 슬슬 여행욕구가 폭발하고 있어서 이미 항공권도 결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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