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근황

Posted on Posted in 2024, DAILY

3월은 2월과 별반 다르지 않게 지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회복능력이 점차 떨어진다는 걸 너무나도 체감하고 있었고, 여행을 다녀와서 아마도 20대였을 때는 바로 출근해도 하루만 지나면 바로 회복되었다면, 30대 때는 일주일 정도 회복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고, 40대에 접어들면서 한달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이번여행 역시 한달정도 쉬어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한달을 놀아도, 그리고 너무 추워서 그런지 운동을 하면 다시 밤낮이 바뀐 생활이 돌아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2월부터 밤낮이 바뀐 생활이 조금 시간대가 바뀌었을 뿐 아직도 밤에 일어나 있고, 낮에 자는 생활을 하고 있어서 회복력이 참 느려졌구나 싶었다. 어쩌면 간절함이 조금 덜해져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다. 이제는 언제든 자도 되고, 언제든 놀아도 되고, 또 언제든 뭘 하든 상관없으니까…

첫번째 외출은 23년 11월 경 치앙마에서 만났던 동갑 그리고 언니와 강남에서 만났다. 이때 동갑이라는 이유로 단시간에 빠르게 친해졌고, 또 언니 역시 며칠 연속으로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또 그녀들이 치앙마이에서 떠나는 날 함께 아난타라 에프터눈티 같이 먹어서 더 즐거웠고 소중했던 추억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한국에선 처음 보는 거였는데, 친구는 회사 앞에 소금빵 맛집이 있다길래 오! 맛있겠다 싶었는데, 선물로 사 와서 감동했고, 언니는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며 1차를 계산해서 너무나도 고마웠다. 

 

 
 
 
 

커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나눴고, 친구는 카페 쿠폰이 있다며 2차도 계산해 줘서 더 고마웠다. 소금빵도 먹었는데 버터향이 가득 나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곧 또 보자고 하고 아쉽게 헤어짐^^;

 

 
 

두번째 외출은 정순이랑 문희언니랑 그리고 정순이 사촌동생이 나에 대해 궁금하다며 함께 나왔던 ㅋㅋ 나는 이제 사촌이랑은 연락조차 잘 안 하는데, 정순이는 아직도 만나고 잘 지내는 게 참 신기하기도 했던… 보리밥집에서 만나서 맛있게 먹고, 뷰맛집 카페에서 빵이랑 커피랑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여행 가기 전에 보긴 했는데 자주 보는 멤버는 아니라서 그런지 반갑고 또 곧 보자고 하면서 헤어졌지만 또 언제 볼지 모르겠는…

 

 
 
 

마지막 외출은 치앙마이 인연 수민이 덕에 고기 배부르게 먹었던 날! 2019년에 처음 만났는데 전에도 이야기 많이 했지만 수민이는 20대인데 말도 잘 통하고 나 만나주는 게 너무 고마운 ㅎㅎ 네이버 인플루언서 되고, 또 이런저런 안 좋은 일도 생기고 또 좋은 일도 생기고! 축하도 해주고, 간만에 얼굴 봐서 좋았던! 이날 체험단 신청한 고깃집에서 만나서 맛있게 고기 먹고, 맥주도 한잔 하고! 

 

 
 
 
 

마지막에 카페 가서 커피 한잔 하면서 결혼 축하도 하고, 또 여행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ㅎㅎ 나와 의견이 달랐던 수민이의 허니문 여행지에 대해 나는 아직도 허니문은 휴양지이지만 ㅎㅎ 수민이의 선택에 후회가 없길 바라며… 곧 또 봄세~ 하며 헤어졌던^^

 

 

이렇게 소소하게 2월과 별반 다름없이 잘 보냈다. 3월 중순부터 날이 조금씩 따뜻해져서 새벽시간에 한강 걷기를 다시 시작했고, 별일 없으면 새벽에 운동하고, 쉬고 밥 먹고 잤다가 저녁에 일어나서 이런저런 일 좀 하고, 드라마도 보고, 예능도 보고, 쉬었다가 커피 한잔 하고, 새벽에 또 운동하고 이루틴으로 잘 지내고 있다. 어젠 한강에 개나리가 피었다. 이제 따뜻한 봄이 왔나 보다. 다들 건강히 잘 지내시고 4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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