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차 치앙마이 – 씨엠립

Posted on Posted in 2020 태국 캄보디아, TRAVEL STORY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치앙마이 – 캄보디아 씨엠립

사실 이 루트는 잘 이동하지 않는 동선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치앙마이에서 가까운 도시인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이동을 하거나 태국의 국내선을 이용해 다른 도시를 여행할 듯싶다. 하지만 필자에게 캄보디아 씨엠립은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라서 2009년 캄보디아를 처음 방문하고 매해 아니 1년에 2회도 방문한 적이 있기에 어쩌면 당연한 방문이었다. 육로 이동은 힘들어서 비행 이동을 추천하며, 만약 정말로 이동을 원한다면 필자처럼 치앙마이 – 방콕 – 씨엠립으로 이동을 추천한다. 치앙마이 – 방콕 루트는 비행편이 워낙 많고, 기차나 버스와 가격차이도 별로 나지 않기에 빠른 비행편을 추천하며, 방콕-씨엠립은 국제선이라서 비행편은 조금 비싸다. 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편을 선택했다. 만약 조금 경비를 아끼고 싶다면, 미니밴이나 카지노 버스를 이용해 태국&캄보디아 국경인 아란&포이펫까지 이동해, 그곳에서 택시나 미니밴 또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가성비적으로 훌륭하다. 하지만 시간적으로는 비행편이 가장 쉽고, 빠르다. 방콕-씨엠립 육로 이동은 아래 글 참조하시길.

 


 
 
 

오늘은 드디어 치앙마이에서 씨엠립으로 떠나는 날! 아침 비행기라 알람을 6시 반에 맞춰두고 어제 새벽에 늦게 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람도 3개나 맞춰뒀는데, 다행히 첫번째 알람에 잘 깨서 세수하고, 짐 싸서 7시쯤 숙소를 나섰다. 마지막 숙소의 발코니 풍경도 눈으로 사진으로 담고, 호스트에게 키 탁자에 놓아두고 간다며 메시지도 보내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전기세가 생각보다 많이 안 나와서 바트가 남았는데, 그랩이 공항까지 버스비의 10배가 나오길래 그냥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멀지도 않고, 바로 버스가 와서 잘 타고 공항 와서 체크인 잘하고 국제선으로 입국 심사 잘하고 방콕행 비행기에 약 10분 딜레이 돼서 탑승했다. 

 

 
 
 
 

1시간 남짓 시간이 남았는데, PP카드를 이번에 쓰면 방콕에서 못쓸 것 같아서(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2020년에 한번 더 동남아 여행을 떠날 생각이었다), 아침에 요거트 2개나 먹고 나와서 배도 안고파서 라운지는 패스했다. 방콕에 잘 도착해서 환승 잘했고, 돈므앙 공항 라운지에서 2시간 남짓 쉬면서 점심도 먹고, 사진 정리도 하고 쉬었다. 

 

 
 

2시쯤 게이트가 열렸다고 메시지가 떠서 2시 50분 비행기였는데, 출발했다. 게이트 도착하니 2시 15분쯤이었는데, 게이트는 열려있지만 보딩은 안 해서 약 5분 정도 기다려서 버스 탑승해서 비행기까지 잘 타고 탑승 잘했다. 씨엠립 친구에게 비행기 탔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매번 손님방도 흔쾌히 내어주는 소중한 친구는 원래 오늘이 수업 날이지만 픽업 올 수 있다며 출발할 때 톡을 달라고 했다. 

 

 

비행기는 10분 정도 딜레이 되어 출발했고, 도착도 대충 10분 정도 딜레이 되어 잘 도착했다. 나는 캄보디아 비자가 있어서 금방 나와서 친구 만나서 바로 친구네 집으로 ㄱㄱ 친구는 지난 5월에 보고 약 8개월 만에 보는 건데 사실 1년에 한번꼴로는 얼굴을 봐서 어쩌면 한국에 있는 지인들보다 씨엠립에 있는 친구를 더 자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나에게 씨엠립은 좋은 친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친구네 집에서 짐 풀고, 친구가 감기몸살 기운이 있다고 해서 그냥 대충 저녁 먹자고 말했으나 친구는 나의 첫 끼니를 대충 먹을 수 없다며, 저녁 먹으러 나가자고 했다.

 

 
 
 
 

그래서 한식당 가서 뼈다귀 해장국 하고 돌솥 비빔밥 하고 시켜서 아주 맛있고, 배 터지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사진 정리하고 쉬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잠 안와서 새벽까지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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