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근황

Posted on Posted in 2021, DAILY

한달이 언제 지나갔다 싶을 정도로 빨리 지나갔고, 여전히 2월과 같이 별 탈 없이 주식 트레이딩을 매일 하면서 다행히 지난달보다 높은 수익을 얻으며 마무리했다. 그리고 지난달보다는 많은 총 3회의 외출을 했다. 그래서 3월 근황도 2월 근황처럼 재미없고, 다소 짧다.

 

첫번째 외출은 오랜만에 베프 선화양이 연락이 와서 간만에 왕십리에서 만났다. 나의 베프들은 모두 고등학교 동창인데, 우리의 학교가 무학여고라 대부분의 친구들 친정이 왕십리다. 선화양은 이제 이사를 가서 왕십리에 오는 건 치과 갈 때 아니면 시댁 갈 때인데 이날은 치과 방문하는 날이라 왕십리서 봤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23년? 24년? 암턴 너무 오래되어서 그리고 다들 시집가서 왕십리를 떠나서 그런지 왕십리에서는 잘 안 만나게 된다. 다행히 민숙양은 아직 왕십리 근처 응봉동에 살아서 왕십리나 뚝섬, 성수, 우리집 근처인 건대에서 자주 보고, 선화양은 피자 집해서 바빠서 내가 피자집으로 가거나 집에서 보기도 한다. 오랜만에 왕십리에서 만났는데, 우리가 변함없듯 왕십리도 변함이 없었다. 

 

 

 

선화는 작년에 보고 올해는 처음 보는 거였는데, 뭐 아마 선화양이나 민숙이는 5년만이나 10년 만에 봐도 똑같을 것 같다. 그만큼 워낙 친하고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친구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선화랑은 20대 초반에 정말 많이 만나고 더 친해졌는데, 그때 이런 이야길 했었다. 밤 12시에 아무렇지 않게 전화해서 나올래? 하면 나갈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제 결혼해서 모르겠지만 아마 나는 선화 전화라면 그럴 수 있고, 아마 마음은 선화도 민숙이도 다 같을 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뭐 만나면 너무 편하고 다 좋다. 이날도 그냥 서로의 일상 이런저런 이야길 하고 커피 마시며 힐링하고 헤어졌다.

 

 

공식적으로 두번째 외출은 은행 방문이었는데, 작년 여름에 가입한 유가 펀드가 수익률이 20% 이상 나서 리벨런싱 겸 상담차 압구정 시티은행 방문! 원래 성수동에 있었는데, 지점이 없어지면서 압구정으로 가야 해서 버스를 타서 좀 별로지만 그래도 가면 커피도 주고, 자산 상담도 해주고 서비스도 좋아서, 그리고 성수동에 있을 때부터 친분이 생긴 은행원분이랑 친하게 돼서 (담당자는 다른 분) 겸사겸사 연중행사로 방문하는데 이날 방문했다. 이날은 포트폴리오 카운슬러분이 계시는 날이라고 해서 담당자분이 신청해준다고 해서 카운슬링을 잠시 받았고, 몇 개 내가 생각해놓고 담당자분께 미리 이야기했던 섹터의 펀드 중 2개를 분산해서 가입했다. 은행업무를 1시간 이상 보지 않는데, 이날은 카운슬링도 받아서 그런지 거의 한시간 반 정도 이야기했던 것 같다. 상담도 받고 이런저런 서로 근황 이야기도 하고 그래서 그랬던 것 같다. ㅋㅋ 

 

 

마지막 외출은 3월의 마지막 금요일에 주미네 방문! 오랜만에 생각나서 연락했는데, 시간이 된다고 해서 다녀왔다. 주미네 아기도 많이 커서 이제는 어린이 같아 보였다. 같이 저녁 먹고, 커피 마시고 서로 근황 이야기하고 주식 이야기도 조금 하고, HTS 설치해주고 MTS에서 편하게 볼 수 있게 설정도 바꿔주고 그랬다. 오랜만에 바깥 음식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 ㅋㅋ 맨날 집에만 있으니까 해 먹는데 역시 바깥에서 먹는 밥이 최고인 것 같다. 주미도 잘 지내고 있었고, 코로나 덕분에 집콕이 제일 편하다며, 곧 또 집에서 보자고 했다. 

 

3월은 이렇게 지난달과 별반 다를게 없이 집에서 트레이딩만 하다가 외출하고 싶어서 2번 외출을 했고, 한번은 은행업무로 외출을 했다. 아마 4월도 3월과 비슷할 텐데, 요새 날이 따뜻해져서 그리고 워낙 못 나가서 그런지 자꾸 나가고 싶어 졌다. 아마 그래서 4월은 3월보다는 조금 더 외출을 많이 할 듯싶다. 다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4월 보내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