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이었다.
미희가 필리핀으로 어학연수 간다고 했을 때가 작년이었나?
나도 그때는 일을 하고 있을 때라 서로 자주 못 봤는데,
다녀오고 나서 미희는 아파서 병원 입원하고 그래서 계속 못 보다가 지난주에 꼭 보자고 연락이 왔다.
건대 남원추어탕이 먹고 싶다며 ㅋㅋ
미희가 추어탕을 좋아하긴 했지 ㅋㅋ
나도 오래간만에 먹는 거라 맛있게 먹었다.
오래간만에 간 추어탕집은 무슨 백화점처럼 인테리어를 이쁘게 꾸며놓아서 놀라웠고,
매번 계산한 아주머니가 주인인 줄 알았던 나는 진짜 주인아주머니를 보고 또 한번 놀라웠다 ㅎㅎ
나는 광진구 주민이니까 자주 가던 곳인데 미희랑은 처음이었나 보다.
그냥 쉬익~ 구경했다.
별거 없는데 주말엔 별거 있는 곳이 되는 커먼 그라운드^^
3층에 올라가니 다들 사 먹길래 사 먹어본 똥 아이스크림은 4,000원이라는 어마 무시한 아이스크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은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동일하니 실망할 수밖에…ㅠㅠ
둘이 하나시켜먹은 것에 감사하며, 미희는 두 수저 먹고 자기 스타일 아니라고 했다 ㅎㅎ
먹어보니 경리단길의 특수성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가 선물을 잔뜩 들고 온 미희
필리핀의 만병통치약 ㅋㅋ
원래 귀찮아서 잘 안 바르는데, 그런 나를 위한 바 타입 선블록
라오 커피도 챙겨주는 쎈스~
동남아스러운 과자들과 함께 선물 바구니를 내게 척 내밀었다.
고맙다 미희 양~ 잘 쓸게^^
커피랩의 오늘의 커피는 콜롬비아 샌 어거스틴 스페셜티 커피~
콜롬비아 커피는 다크 한편인데, 이 커피는 산미가 있으면서 묵직한 바디감과 전체적인 밸런스가 참 좋았다.
수다 한판^^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들 나누고… 커피랩이 너무 추워서 일찍 나왔다 ㅋㅋ
둘 다 더위는 잘 참는데 추위는 못 참는다 ㅋㅋ
아쉽지만 다음 주에 또 보자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