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모녀는 매번 화요일에 만났다.
근데 화요일에 못 만나게 돼서 꽃화로 바꿨다.
우리는 마음만은 꽃소녀들이니까 ㅋㅋ
오래간만에 넷이서 뭉치는 날이 될까 했었는데 아쉽게도 민주 언니가 빠졌다.
아쉬움을 돈수백과 떡갈비 냉면으로 달랬다 ㅋ
넷이서 메뉴 4개는 기본이 되었나 보다.
난 냉면은 분명 두 젓가락을 먹었고, 떡갈비는 한 조각을 먹었는데…
다 먹었다니 ㅋㅋ
다들 먹는 건 참 좋아라 한다.
갑자기 희야가 선물을 꺼내 들었다.
요새 화모녀는 뜨개질 삼매경에 빠졌다.
진짜 다들 뜨개질만 한다 ㅠ
나는 사실 관심 없다 ㅋ
그래도 선물은 고맙다 ㅎㅎ
희야가 내 옷도 선물로 줬다.
늦여름에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쁘다 ㅋㅋ
다들 뜨개질 삼매경 일 때 나는 타임랩스를 찍었다.
동영상도 찍고 ㅋㅋ
처음 어플을 깔아서 찍는 거라 실수 투성이다.
아놔 포기 ㅠ
타임랩스는 좀 더 공부를 해야겠다.
내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고 나서, 어떤 커플이 와서는 혹시 나왔냐고 자기네는 안 나오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과감히 잘랐다. 어차피 이런 공개적인 곳에는 안 올린다.
걱정스러웠나 보다.
혜원 언니가 엄청 이쁘게 떴다.
이걸 머라고 했는데 난 용어를 잘 모르겠다.
이걸 다 이어버린다고 했는데, 관심 없다 ㅋ
그래도 이쁜 건 이쁜 거다.
희야는 이런 걸 빨주노초파남보랑 나한테 준 것처럼 이쁜 거랑 해서 8개를 떠서 혜원 언니를 줬다.
무슨 가내수공업 뜨개 공장 같다.
30분마다 찍어내는 ㅋ
갈 때마다 카페 주인아주머니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신다.
뜨개에 일가견이 있어 보인다. 말도 가끔 걸어주시고… 나는 말 섞을 일이 없다. 공통분모가 없다 ㅋ
나중에 커피 이야기나 하면 모를까 ㅋㅋ
배가 꺼지지도 않았는데 5시 반에 또 보겠지로 갔다.
여기 떡볶이가 참 달달하니 맛있다.
지난번에 홍대점에 갔었는데 이번엔 합정점에 갔다.
난 홍대점보다 합정점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아마 맛은 같았을 텐데, 그때는 더 배불렀고, 또 많이 기다렸고, 또 느끼한 감자튀김도 먹어서였을 거다.
그 감자튀김에 MSG가 참 많이 붙어있었다.
우리는 배가 고팠던 사람처럼 3인분을 쓱싹 해치우고는 볶음밥도 2개나 볶았다.
1개를 볶았으면 싸웠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ㅋㅋ
여긴 조금 덜 달았으면 자주 갈 것 같다.
저염식은 맞는데, 저당식은 아닌 것 같다 ㅋㅋ
혜원 언니는 수업이 있어서 가고 희야랑 아이쇼핑하다가 스벅으로 갔다.
희야가 아이스 모카를 사줬다.
다들 배가 불러 죽겠다더니만… 나는 사실 생크림도 얹어 먹을 만큼 배부르진 않았다.
저거 싹싹 다 먹었다.
희야랑 아쉽지만 일찍 헤어졌다.
집에 와서 케멕스에 하나, 지난번에 희야가 준건 혜원 언니가 준 ACME잔에 하나~ 이렇게 하니 너무 이쁘다!
다음엔 넷이서 함께 봐야지 ㅋㅋ
오늘 선물 고마워^^
다들 굿 나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