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넘게 줄 서서 먹은 맛집 후기
만푸쿠 ★★★☆
되게 배부르다 라는 뜻의 일식 전문점
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1동 52-1
영업시간 : 오전 11:30~오후 2:30, 오후 5:30~9:30 (월요일 휴무)
평일날 낮에 시간이 딱 맞게 되었고, 부산 사는 동생이 일 때문에 겸사겸사 서울에 올라오게 돼서~
송파 맛집 만푸쿠에서 오전 11시에 만나기로…
사실 나는 11시 반에 오픈도 가서 알았음 ㅋ
10시 50분쯤 도착했을 때, 이미 성남 사는 동생은 10시 반부터 줄을 서고 있었고…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오던 날~ 비를 맞으며 줄은 점점 길어졌고..
11시쯤 동생들이 모두 합류했을 때, 오픈 시간이 늦어져서 11시 45분이라는 이야길 들었다.
그래도 다들 기다렸다!
아니 얼마나 맛있길래?
오늘이 비가 오는 평일인데, 오픈 시간이 11시 30분인 것도 늦는데 더 늦게?
그런데 사람들은 그 비를 맞으며 다들 대기? 사실 이해가 잘 안 갔다.
카메라를 꺼낼 생각조차 들지 않게 운동화는 이미 젖어서 양말은 반쯤 ㅠㅠ
그렇게 우리는 주문을 미리 했고, 12시쯤 만푸쿠에 입장할 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큰 소리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배고픔에 앞에 놓인 장국부터 들이켰다.
내 입맛엔 이것만 먹기에는 조금 짠감이 있었지만 맛있었다.
약 10 테이블 정도? 모르겠다. 그냥 비를 피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제 먹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좋았다.
장국을 먹고 바로 한컷 찍었다 ㅋ
사진을 보니 주인장이 붓글씨를 좋아하나 보다 생각이 든다.
이 메뉴가 참 유명하다고 해서 일단 2개를 시켰다.
주문은 이미 45분 전에 받아갔기 때문에 5분 안에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첫 방문이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다.
연어를 일단 고추냉이랑 무순이랑 간장에 찍어서 한입 먹고 밥은 따로 먹으라고 해서 그렇게 먹었더니…
일단 신선했다! 아 생생한 연어의 맛! 이래서 줄을서나?
두 번째로 한정판 선착순 10분에게만 판매한다는 삼겹살이었나? 암턴 그거!
사실 메뉴 이름은 모른다 ㅋ 메뉴판을 주문 다하고 나니까 가져가서 당연히 비 와서 사진은 못 찍음 ㅋ
근데 이걸 먹으니 이게 더 맛있다! 이것도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셨고, 그대로 먹으니 진짜 파가 신의 한 수!
난 오늘 시킨 메뉴 중에 이 삼겹살 덮밥? 요게 제일 맛있었다.
먼가 되게 푸짐해 보이는 세 번째 메뉴 이것도 10인 한정판!
새우튀김과 고추튀김 뒤로는 장어가 샤샤샥~
요것도 역시 위에서 먼저 먹고 밥~ 한입~
마지막으로 시킨 건 크로켓~
이건 안 시켜도 될뻔한 메뉴~
이집에서 이렇게 배 터지게 먹을 줄 모르고, 처음 와봤으니 알턱이 있나 싶기도 했고..
이렇게 기다려서 먹는 건 이번이 마지막일 거야 라는 생각으로 다양하게 주문 ㅋㅋ
튀김은 쏘쏘~ 아무래도 제일 나중에 먹다 보니 다른 메뉴들보다는 새로운 맛이 있진 않았다.
이제 다 나왔으니 열심히 먹었다.
계속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큰소리로 먼가 계속 외치는 분들…
게다가 막 계속 더 주겠다는 말로… 30분 뒤늦게 오픈한걸 만회하려는 듯..
서비스는 점점 좋아졌다.
밥이랑 야채, 소스, 장국 등등은 계속 리필이 가능한데…
이집 이름이 배부르다는 뜻이니 밥 리필할 때 막 돈가스를 얹어서 주고 막 그런다.
마지막에 사진으론 못 담았지만, 우리 테이블은 2인석인데 4명이서 앉아있었기 때문에 자리가 조금 많이 좁았는데 사장님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새우튀김을 더 줬다. 그래서 그것도 먹었다ㅋㅋ 그러니 배가 안부를래야 안 부를 수가 없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니 요구르트도 주더라 ㅋ
머 한 시간 기다린 것쯤이야 하긴 했어도 양말을 젖어서까지 기다릴 맛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비 오는 날 대기는 비추! 비가 안 왔으면 1시간쯤은 대기해도 괜찮아 정도의 맛?
그러나 처음이니까 나는 다음번에 저렇게 대기해서 먹긴 힘들것 같다.
이제 그 맛을 아니까 ㅋㅋ
어차피 맛집 후기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까 난 사실 줄 서서 먹는 게 아니라면 예약 가능하다던가 이런 식으로 운영해도 될 텐데 예약금 받아놓고 말이지 ㅋㅋ 별 4개쯤은 줄 수 있을 텐데, 줄 서서 먹는 것 때문에 별 3개 반으로 깎겠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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