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손 (My Son) 유적 투어
베트남 중부 지방을 지배했던 인도네시아계 참족이 세운 왕국인 참파 왕국의 유적지로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입장료 : 100,000동 (투어요금 미포함)
일일 버스 투어 요금 : 150,000동 (입장료 미포함, 배로 이동시 추가 요금 3$)
–
어제 마트서 비싸게 주고 산 커피 한 캔~
로부스타 커피~
달고 맛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
=
오늘은 미손 유적 투어를 간다. 캄보디아에서 수많은 유적들을 본 터라 사실 안 갈까도 생각했었는데, 호이안은 큰 도시도 아니고 두 번째라 미손도 안 가봤으니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갔는데 잘 간 듯 싶다.
날씨가 참 좋았다.
=
=
미손 투어는 이렇게 버스로 떠나는 투어와 배로 떠나는 투어 2종류가 있다.
버스로 출발하는 경우 투어를 마치고 배로 돌아오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추가 요금을 내면 가능하다.
나는 가서 선택하기 위해서 일단 저렴한 버스 투어~
=
우리가 탄 버스에 가이드는 성룡을 좋아한다고 했고, 우리 팀의 팀명은 타이거 팀이라고 했다.
타이거팀 가이드는 진짜 재밌는 사람이었다. 동남아스러운 발음과 함께 재치 있는 유머와 함께 투어를 이끌어 갔는데 사실 나는 영어 가이드라 50% 알아들으면 많이 알아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내 생각에는 70%는 알아들은 것 같았다. 내 생각으로는 ㅋㅋ
=
=
입구에 도착해서 우리를 반겨주던 예쁜 학생들^^
소풍 온 거겠지?
=
가이드는 유적지 섹션마다 프랑스 나쁜 놈들이 유적도 훼손하고 다 가져가서 루브르 박물관에 있다고, 나쁜 놈들이라고 했고, 미국 놈들도 나쁜 놈들이라고 ㅋㅋ 훼손이 많이 된 유적들도 많았고, 아예 포탄 자국이 무슨 오름처럼 뻥 뚫려있었다.
=
=
캄보디아에서 앙코르 유적을 많이 본 터라 나는 솔직히 신기하지는 않았지만 가이드의 재밌는 설명에 즐거운 투어였다.
=
=
가이드가 열심히 한 것 같아서 갈 때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추가로 3$만 더 내면 점심도 준다길래 믿기지 않았다. 너무 싼 거 아닌가?
=
=
배를 타러 갔다.
진짜 밥을 주긴 줄까?
=
=
그럼 그렇지 ㅋㅋ
그냥 접시에 밥이랑 야채볶음 ㅋㅋ 저게 점심이다.
그래 3$에 밥도 주고 배도 태워주는 게 고맙지 ㅋㅋ
=
=
음료는 따로 결제~
목마르니까 다들 음료수 사 먹는다 ㅋㅋ
가이드는 이런 부수적인 것들로 수입을 ㅋ
=
=
투어는 참 괜찮았다.
어디서 내려주나 싶었는데, 시장 근처에서 내려주더라 ㅋㅋ
=
=
호이안 구시가지에 우리를 내려주며 투어는 끝이 났다. 생각보다 즐거웠고, 좋았다. 호이안 시장 조금 구경하다가 숙소로 바로 들어왔다. =
숙소서 조금 쉬다가 다시 나가려고 하는데, 숙소 여주 인장이 나에게 빵을 줬다. 바게트 빵을 튀긴 것처럼 보였는데… 안에 돼지고기가 들어있는데 진짜 맛있었다. 첫날 나에게 주스를 주더니 오늘은 빵도 주고 주스도 또 줬다 ㅋㅋ 아침에 여주 인장 아들 사진을 찍어줬는데, 맘에 들었는지 사진 찍자고 했다. 그래서 저녁에 사진을 찍기로 하고 나는 아름다운 호이안의 밤을 만끽하러 나섰다.
=
안 가본 길로 가고 싶어서 다른 길로 가다가 보니 아까 먹은 돼지고기빵이 보이길래 바로 구입해서 먹었다 ㅎㅎ 역시 맛있다 ㅋㅋ 여주 인장에게 나중에 사진 보여주며 이거 너무 맛있어서 또 먹었다고 하니 얼마 주고 사먹었냐길래 1불 줬다니까 원래 250원이라며 ㅋㅋ 괜찮아 난 맛있게 먹었어라고 말해줬음 ㅋㅋ 빵을 먹으면서 다리가 보이길래 그곳에서 셀카 좀 찍고 놀다가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하길래 강변 쪽으로 갔다.
=
역시 호이안의 밤은 아름답다. 야경사진 찍고 숙소 돌아와서 약속한 사진 찍을 시간이 돼서 주인장, 그리고 그녀의 아들, 그녀의 친구와 함께 호이안 시내로 향했다. 사진 찍는다고 나름 이쁘게 옷을 차려입은 그녀들을 보니 더 잘 찍어줘야 되는데 밤이라 어두워서 참 많이 흔들렸다 ㅋㅋ
호이안에 오면 먹어야 되는 음식 중에 하나, 까오라오를 드디어 먹었다. 사실 2013년에 왔었을 때 이것만 먹어서 ㅋㅋ 이번엔 안 먹나 싶었는데 오늘 또 먹네 ㅋㅋ 여전히 맛있긴 했다. 여주 인장이 사줘서.. 사실 나는 숙소에서 사진 찍는 줄 알고 카메라랑 방키만 들고 내려왔다가 나가자고 해서 돈은 안 가져 나와서 저녁 먹자길래 나중에 돈을 준다고 했더니 그냥 사준다고 해서 사진을 잘 찍어주기로 ㅍ마음먹고 얻어먹었다 ㅎㅎ
확실히 현지인 가격과 관광객 가격은 틀린 것 같다. 메뉴판 자체도 다른 듯 싶었다. 나중에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아이스크림이 6000동(300원 정도)밖에 안 해서 깜 놀 했다. 암턴 까오라오를 맛있게 먹고 그녀들의 원하는 포토들을 찍고 야경도 다시 한번 감상하고, 나이트 마켓에서 쥔장은 쇼핑을 좀 했다. 그리고 패션 푸르츠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고, 우리는 숙소로 컴백^^
본의 아니게 얻어먹게 돼서 참 미안하고 고마웠다. 여자 주인장이 보름날에 풀문파티 때 호이안 진짜 멋있다고 사진 찍어야 된다길래 그럼 3일을 더 있어야 되는데 호이안 다 봐가지고…ㅠㅠ 그래서 미안한데 내 짐을 맡아줄 수 있냐고 했더니 있다고 해서 ㅋㅋ 내일 다낭을 갈까 한다. ㅎㅎ 씨 유 투마로우 다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