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뎃 (Don Det)
시판돈에 있는 4000개의 섬들 중 배낭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이다. 숙소 레스토랑 등이 다른 섬들에 비해 나름 잘 갖추어져 있다.
돈콘과 돈뎃은 다리로 연결돼 있어 걸어서 이동 가능하다.
오늘 계획은 자전거로 돈뎃 돌아보기~ 아침 8시만 지나도 엄청 더우니까 S한테 우리 일찍 자전거 타자고 이야기했고, S는 5시에 일어났다. 하지만 S가 씻고 나왔때는 5시 45분 ㅠㅠ 어제 사실 단수가 돼서 내가 샤워하다 말고 물이 안 나와서 ㅠㅠ S에게 주인아저씨나 아줌마 좀 불러서 해결해 달라고 했는데 해결 못해서 그냥 수건으로 닦고 나와서 잤었는데 S는 샤워를 못해서 아침에 아저씨 불러서 해결해서 샤워를 한 거였다. 그래서 나는 그냥 세수만 하고 6시에 자전거 타고 돈콘과 돈뎃을 연결하는 다리로 향했다.
돈뎃이나 돈콘은 둘 다 작은 섬이라 자전거로 두 시간이면 충분히 보는 섬이었다. 돈뎃을 한 바퀴하고 조금 더 돌아보니 2시간이 지났다. 가다가 멋진 풍경이 보이면 사진도 찍고 그랬다. 길이 좋지 않아서 사실 자전거를 잘 못 타는 S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
한 바퀴를 돌고 아침을 먹을 곳을 찾았는데 사실 돈뎃보다는 돈콘이 더 괜찮아서 봐 뒀던 리조트 레스토랑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맛있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하고 한숨 잤다. S는 돌아본다며 밖에 나갔고 나는 잘 잤다.
오후 2시쯤 비가 오기 시작했다. 나가서 보니 금방 그칠 것 같아서 나는 옷을 입었다. S도 함께 나갔다. 자전거를 타고 오후에는 돈콘을 한 바퀴 돌 생각이었다. 어제는 리피 폭포 쪽만 봤으니 오늘은 반대편으로 향했다. 나는 돈뎃보다 돈콘이 더 좋았다. 먼가 야생스러운 느낌이었다. 꿩은 아닌데 꿩새같은데 꼬리 끝이 빨간색인 새를 보았다. 왠지 내셔널 지오 그래피에 나올 것 같은 그림들이 돈콘에는 많았다.
가다가 폭포 표지판이 나왔다. 어제 본 리피폭포가 아니었다. 이건 지도에 나오지 않은 곳이었는데 이게 웬 떡이냐며 ㅋㅋ 표지판 앞에서 만난 꼬아마이는 나에게 폭포로 가라고 알려주었고, 나는 길을 사진 찍는데 그 아이는 브이를 했다. 그래서 사진 찍었다. ㅋㅋ 그 아이 덕분에 멋진 폭포와 다리를 보았다.
폭포를 보고 20분쯤? 자전거로 달렸는데 두 길이 나왔다. 나는 오른쪽을 택했다. 그리고 20미터 가니 다리가 있었는데 끊어져있었고, 반대편에는 유럽 커플이 있었다. 남자는 넘어오고 싶었는지 노력했고, 나는 이 끊어진 다리와 이곳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었다. 이것이 리얼 야생이지 않을까 싶었다. ㅋㅋ 사실 우리 반대편은 리피 폭포니까 다 본 거라서 돌아가도 되었다. 그래서 나는 서둘러 돌아갔다. 사실 비가 조금씩 내려서 빨리 서둘러 돌아갔다. S랑 약속된 장소가 있어서 거기서 만나기로 했다.
올 때 길 말고 다른 길로 갔더니 1시간 갔던 길을 20분 만에 돌아왔다. ㅋㅋ
그리고 나는 돈뎃과 돈콘을 연결하는 다리 앞 레스토랑에서 라오 아이스커피 한잔을 했다. 행복했다. S가 커피가 다 마시도록 오지 않아서 그냥 숙소로 갔다. 가는 길에 S를 만나 같이 숙소로 갔다. 숙소에서 샤워하고 좀 쉬고 저녁 먹고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