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발리 스미냑

발리의 청담동 스미냑

서핑의 천국이 꾸따라면 스미냑은 쇼핑과 럭셔리한 샵들, 그리고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는 청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물가가 꾸따에 비해 많이 비싼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텍스가 15% 이상 붙기 때문에 체감 물가는 더더더 크다. 좋은 카페나 맛집들도 많으니 하루 정도는 스미냑 거리를 걸으며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겨도 좋을 것 같다.

 

Eatwell Bali Steakhouse

스미냑에 위치한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약 만 오천 원 정도에 질 좋은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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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잤다. 아주 많이 잤다. 겁나 많이..

어제 정말 피곤했어나보다. 아침 6시쯤 깨서 화장실 한번가고, 다시 또 잤는데 오후 1시 ㅋㅋ 배가 고파서 깬 것이 맞다 ㅎㅎ 준비를 하고 2시쯤 숙소를 나와서 일단 밥을 먹으러 갔다. 사실 즐겨찾기 해둔 맛집을 가려했으나, 배가 너무 고픈나머지 가다가 손님도 많고 맛있어 보이는 레스토랑이 있길래 그냥 들어갔다. 메뉴판을 받아 들었는데, 스테이크 집 ㅋㅋ 그래 아침도 안 먹었는데 고기나 먹자! 싶어서 립아이 스테이크 하나를 시켰다.

 

 

생각보다 스테이크의 비주얼은 좋았다. 한데 미디엄이 조금 질긴 미듀엄으로 나와서 치아가 조금 힘들었다. 민주언니의 걱정은 포테이토가 짜지 않을까? 였는데 스테이크나 포테이토는 안 짰고, 감자튀김은 조금 과자 같아서 많이 못 먹은 게 아쉽다. 열심히 먹고 조금 남기고 계산서를 받아 들었는데, 메뉴판에 적힌 금액에 텍스 10%와 서비스차지 5% 총 15% 세금이 붙어서 놀라웠다 ㅎㅎ 그래도 한국돈 만오천원에 이 정도 퀄리티의 스테이크를 먹을 수는 없다. 잘 먹고 나왔다.

 

 

바이크 렌털 샵에 갔지만 내가 운전할 수 있는 작은 모터바이크는 없었다 ㅠㅠ 가는 길에 심카드 집이 있길래 들어가서 4G라고 말하니 심카드를 주고 내 폰에 끼웠는데 인터넷이 잘 안돼서 아저씨가 API 설정해주니 잘 되었다. 나 한국사람이라고 말하니 자기 4월에 남이섬 다녀왔다고 자랑하며 사진을 보여주더라 ㅎㅎ 우와~한번 해주고 고맙다고 하고 나왔다.

 

 

커피가 당겨서 아까 봐 둔 스페셜 커피집으로 ㄱㄱ 에어컨 빵빵한 집이었는데 시그니처 메뉴를 물어보니 에스프레소랑 등등을 추천해주었는데 모조리 다 핫이라 너무 더웠던 나는 아이스 모카를 주문했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너무 시원해져서 아 아까 핫으로 시킬걸 하는 아쉬움이 약간 있었다. ㅋㅋ

 

 

와이파이 빵빵한 카페에 앉아서 아이스 모카를 잘 마시면서 카톡도 하고, 사진과 영상도 찍고, 내일은 뭐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될 데로 돼라 ㅋㅋ 아무 생각 없음 ㅋㅋ 커피 잘 마시고 쉬었다가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카페를 나섰다. 날씨도 덥지 않아서 걷기가 참 좋았다. 빈땅마켓 쪽으로 걸어갔다. 어제 네이버 블로그에서 본 사태집이 있었는데, 저녁도 고기로 먹기로 결정! 가다가 발견! 배가 안고팠는데 그냥 먹었다. 포스팅보다 가격은 천원정도 인상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간 곳이랑 포스팅돼있었던 데랑 달랐다 ㅋㅋ)

 

 

 

막 사진 찍으니까 신나서 잘 보여주고, 자리도 비켜주고 ㅎㅎ 나랑 사진도 찍자길래 찍어주고 ㅋㅋ 내 카메라로도 찍고 ㅎㅎ 밥도 시켜서 같이 맛있게 잘 먹었다. 낮에 먹은 스테이크보다 나는 왜 이게 더 맛있었던 건지 ㅎㅎ 땅콩소스가 일품이었고, 칠리소스는 너무 매웠지만 밥에 약간 비벼서 사태 구이와 함께 먹으니 맛이 배가 되었다. 배 터지게 먹고는 오는 길에 빈땅마켓에 들러서 먼가 포카리스러운 녀석을 하나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역시 맛은 이온음료 맛! 너무 많이 먹어서 배를 달래줘야 하기에 ㅎㅎ

 

 

숙소 와서 바로 샤워하고 어제 다 못다 한 사진 정리를 하고 잠이 안 와서 조금 늦게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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