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Ubud) 반나절 트래킹 코스
발리에서 3년을 거주했던 지인의 소개로 반나절 트래킹 코스 2곳을 추천받았다.
필자는 제2코스를 방문했고, 매우 만족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두 코스 모두 해보길 추천한다.
제1코스 : Campuhan Ridge Walk – Karsa Kafe
제2코스 : Jl. Raya Ubud – Sari Organik (각 코스 지명 클릭 시 구글맵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Ubud Traditional Spa
세계 최대 여행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우붓 스파 중 2위를 차지한 곳이다. 필자가 방문하였을 시 왜 이곳이 2위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서비스의 만족도가 컸다. 마사지는 개개인의 취향과 마사지사의 역량에서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최대한 맞춰주려는 노력이 보이는 스파이기도 했다.
홈페이지 : http://www.ubudtraditionalspa.com/
가격 : Bali Traditional Massage 60 minutes 180.000 루피아 / 90 minutes 235.000 루피아 (텍스 10% 별도)
Cafe Pomegranate
앞서 설명했던 우붓 트래킹 코스 제2코스에 Sari Organik 바로 가기 전에 있는 카페로 이 곳 역시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이다. 필자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더더욱 좋았던 곳이기도 했다.
가격 : 인당 약 10만~20만 루피아 (약 만원~2만원)
어제저녁을 먹으러 간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합석하게 된 한국 친구는 오늘 함께 일정을 하기로 했다. 나는 트립어드바이저 2위인 마사지 샵에 가고 싶었고, 너무 멀어 2명 이상만 픽업이 되었고 그 친구는 바이크가 있어 어제 급하게 예약을 하고 ㅎㅎ 비수기라 예약 가능 ㅋㅋ 가기로..
10시 15분에 아노말리 커피숍 앞에서 만나서 그 친구 바이크 뒷자리에 올라타고 내가 내비게이션이 돼서 직진하면 돼 좌회전 여기서 우회전을 이야기해주며 우리는 생각보다 스파에 일찍 도착했다. 다행히 잘 도착해서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역시 트립어드바이저 2위라며 ㅎㅎ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했다. 일단 설문지를 주었는데 어떤 마사지를 원하고 시간과 원하는 부위, 마사지 강도 그리고 남녀 마사지사 선택 등등 여러 가지를 체크한 후 스텝이 와서 다시 한번 이게 맞냐고 물어보고는 아로마 오일을 4가지 타입을 가져와 손에 묻혀주고는 향을 선택하라고 ㅎㅎ 대접받는 느낌 좋아 ㅋㅋ
그렇게 우리는 선택을 하고 마사지받으러 ㄱㄱ 우리가 예약한 시간이 11시였는데 약 10분 정도 일찍 마사지를 시작했다. 일단 발을 씻고 레몬그라스 향이 나는 소금으로 스크럽도 해주고 옷 갈아 입고 거기서 주는 속옷으로 갈아입고 ㅎㅎ 누워서 90분간 마사지를 아주 잘 받았다. 트래킹 다녀와서 다리가 아직은 많이 당긴 터라 나는 약하게 받았는데도 신경 써서 마사지를 해주는 느낌이었다. 다 마치고 나서 샤워를 할 수 있게 자리를 비켜 주었고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나와서 인포에서 생강차와 함께 과일을 대접받았다.
다 먹고는 계산을 하려고 보니 홈페이지 가격에서 텍스가 10%가 붙었다. 그래도 잘 대접받아서 팁을 약 10% 정도 주려고 했으나 마사지사를 찾지 못했다 ㅎㅎ 나오면서 드는 생각은 텍스가 붙어서 팁을 안 받아도 되는 건가? 아니면 어디서 내 욕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ㅋㅋ 암턴 잘 대접받고 가는 느낌이랄까? 마사지는 역시 태국이 짱인것 같고 마사지 때문에 트립어드바이저 2위보다는 서비스적인 면에서 잘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였던 것 같다.
우리는 계획대로 마사지를 받고 우붓 산책코스 초입에 바이크를 주차하고 산책을 나섰다. 초록 초록한 길들을 지나서 우리가 찾던 아니 어제 만난 친구가 가고 싶어 했던 카페에 금방 도착을 했다. 일단 점심을 먹으려고 자리를 잡고 앉아서 피자 하나와 돈가스 메뉴 하나 그리고 콜라 2개를 시키고는 기다렸다. 정말 뷰가 참 좋았다. 의자도 너무 편한 의자.
그냥 머 논두렁 밭 앞에서 초록 초록한 거 보면서 밥 먹는 거다 ㅎㅎ 밥은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2시쯤 먹었는데, 아 이 집 양도 많고 밥도 참 맛있었다. 흑미밥과 미소국이 참 잘 어울렸다. 동남아 음식들이 워낙 간이 세서 조금 짰지만 그래도 잘 먹었다. 배부르게 먹고 사진도 찍고 조금 수다도 떨고 커피를 마시고 싶어 3시 반쯤 서둘러 일어섰다.
올초에 발리스타 원두를 선물 받았었는데, 그 발리스타 커피가 우붓에 있어서 그곳도 가고 싶었는데 일행 친구에게 말하니 좋다고 해서 발리스타 커피집으로 ㄱㄱ 거의 도착하자마자 커피 볶는 냄새가 샤샤샥 ㅋㅋ 나는 선물 받았던 원두 중에 기억을 더듬어 맛있었던 원두가 머였는지 몰라서 그냥 호랑이 그림으로 선택해서 따뜻한 핸드드립으로 주문을 했다. 작은 원두를 주로 판매하는 매장이라 테이블은 안에 2개밖에 하나밖에 없었다.
내가 주문한 커피가 나왔고, 하리오 핸드드립으로 내릴 때 내가 영상을 찍었는데 아마 직원이 긴장했을 것 같다 ㅎㅎ 나는 조금 진하게 마시는 편인데 커피는 연했다. 나름 맛있었다. 일행 친구가 시킨 아이스 라떼는 우유맛이 많이 나서 아무래도 핸드드립으로 내린걸 우유에 섞다 보니 ㅋㅋ 이 집에는 에쏘 머신이 없다 보니까 라떼는 맛이 밍밍 했다 ㅋㅋ 잘 마시고 저녁을 먹기에는 너무 배가 안고파서 내일 다시 만나기로 하고 그 친구가 내 숙소로 가는 골목까지 바이크로 데려다줘서 편하게 잘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와서 잠깐 쉬었다가 해가지몈 배고플 것 같아서 6시가 조금 되기 전 숙소 근처에 사태 집이 있길래 사태 바비가 주 메뉴라 그거 하나를 시키고 새로운 음료가 있길래 로컬 음료 하나를 시켰다. 전에 먹었던 소소로 로컬 음료는 약간 차 같았다면 이건 탄산 차 ㅋㅋ 맛있었다. 콜라 대용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사태 바비와 함께 찐 밥이 조각으로 나왔는데 소스에 찍어먹으면 밥이 죽처럼 질어서 잘 넘어갔다. 배가 안 고픈데도 싹싹 다 먹었다.
이렇게 사태 바비+밥+로컬 음료까지 해서 2만 루피아 우리나라 돈으로 2천 원이 안 되는 돈 ㅋㅋ 너무 저렴해 ㅎㅎ 잘 먹고 비가 올 것 같아 서둘러 숙소로 돌아왔다. 샤워하고 나오니 천둥 치고 비가 막 온다 ㅎㅎ 역시 나는 비랑 안 친해 ㅎㅎ 일행 친구랑 오늘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며 친해져서 숙소도 셰어 하자고 해서 누사두아랑 꾸따에서 숙소를 셰어 하기로 했다. 나는 미리 숙소를 해놔서 일단 같이 묵고 그 친구가 밥 한 끼 거하게 사는 걸로 ㅎㅎ
사진 정리하고 잘 잤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