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옴브라 카페 (Ombra Caffe)
치앙마이는 유난히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족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인데, 이 카페는 디지털 노마드족에게 인기 있는 카페 같아 보였다. 싼티탐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조용하기도 했고, 님만해민에서 도보로 멀지 않아서 위치적으로도 나쁘지 않았으며, 님만해민의 카페들 중 가격도 착한 편이었고, 커피도 대체적으로 맛이 좋은 편이었다. 구글 평점도 좋아서 한번쯤 방문해봐도 괜찮은 카페인 듯 싶다.
가격 : 따뜻한 아메리카노 50밧, 아이스 아메리카노 60밧, 아이스 라떼 7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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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쯤 잤는데, 1시쯤 눈이 떠졌다. 오늘 정은 작가님과 4시에 만나기로 해서 알람을 2시 반에 맞춰 뒀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서 빈둥대다가 2시쯤 일어나 세수를 하고 아점을 먹었다. 마지막 시리얼 & 요거트하고, 망고까지 맛있게 먹고, 드라마 잠깐 보다가 시간 맞춰서 갓쑤언깨우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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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갔는데 비가 조금씩 오길래 금방 그치겠지 했는데, 카메라가 걱정되어서 다행히 비닐봉지 하나 챙겨 온 게 있어서 그걸로 카메라 덮고 쇼핑몰로 향했다. 정은 작가님 만나서 나는 요거트사고, 정은 작가님은 심카드 한달 되어서 새 거 하나 더 사고, 커피 한잔 하러 카페로 ㄱㄱ 싼티탐에 디지털 노마드족이 많이 가는 카페라고 리뷰에 되어있던 카페에 가서 라떼랑 브라우니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31일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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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담]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많은 이야길 나누며 친해지는 경우도 있고, 또 대다수는 사실 여행에서 만났을 때만 인연이 되었고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연락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2005년에 유럽여행을 시작으로 두번째 여행 2009년 캄보디아 그리고 그 후로 매해 캄보디아와 동남아를 다녔는데, 2012년 회사를 그만두고는 적게는 한 달 길게는 3개월 이상 1년에 많게는 2번 정도 나간 적도 있었다. 이렇게 싸돌아 다니면서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에서는 일행을 구해 여행하기도 하고, 또 일정이 길어서 일행 없이 혼자 여행하기도 했다.
지금은 워낙 혼자 여행이 익숙해지고 편해져 이제는 일행이 있는 게 오히려 조금은 힘들 때도 있는데, 사실 나는 생각보다 소심하고, 예민한 편이라는 걸 여행을 하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여행을 둘이, 그리고 셋이, 그리고 혼자 떠나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과 나의 관계에 대해 혼자 여행할 때 생각해볼 시간이 많은데, 그러면서 내가 나에게 질문할 때도 있었고, 나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될 때도 있었다.
예전엔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해 돌아와서 꼭 먼저 연락해서 만나서 인연을 이어갔는데, 이제는 먼저 연락했을 때 ‘그래요 언제 한번 만나요’라는 말 뜻이 ‘지금은 바빠서…’라고 들려오는 것 같아서 두번은 절대 물어보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 이상 내가 연락했다면, 아마 아주 좋아하는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싶다. 여행 사담 여기까지.. 다시 여행기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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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야시장 가서 돼지고기에 찰밥 사서 집 앞에 있는 레스토랑 가서 쏨땀 포장해서 숙소 와서 저녁으로 놀면뭐하니 보면서 맛있게 먹고, 원래는 10시에 마야몰 림핑 마켓 가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그냥 씻고, 드라마 보다가 10시쯤 비 그쳐서 림핑 마켓 가서 과일 사다 놓고 아침까지 드라마 보다가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