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차 치앙마이

Posted on Posted in 2020 태국 캄보디아, TRAVEL STORY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옴브라 카페 (Ombra Caffe)

치앙마이는 유난히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족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인데, 이 카페는 디지털 노마드족에게 인기 있는 카페 같아 보였다. 싼티탐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조용하기도 했고, 님만해민에서 도보로 멀지 않아서 위치적으로도 나쁘지 않았으며, 님만해민의 카페들 중 가격도 착한 편이었고, 커피도 대체적으로 맛이 좋은 편이었다. 구글 평점도 좋아서 한번쯤 방문해봐도 괜찮은 카페인 듯 싶다.

가격 : 따뜻한 아메리카노 50밧, 아이스 아메리카노 60밧, 아이스 라떼 70밧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새벽 5시쯤 잤는데, 1시쯤 눈이 떠졌다. 오늘 정은 작가님과 4시에 만나기로 해서 알람을 2시 반에 맞춰 뒀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서 빈둥대다가 2시쯤 일어나 세수를 하고 아점을 먹었다. 마지막 시리얼 & 요거트하고, 망고까지 맛있게 먹고, 드라마 잠깐 보다가 시간 맞춰서 갓쑤언깨우로 ㄱㄱ 

 

 
 

밖에 나갔는데 비가 조금씩 오길래 금방 그치겠지 했는데, 카메라가 걱정되어서 다행히 비닐봉지 하나 챙겨 온 게 있어서 그걸로 카메라 덮고 쇼핑몰로 향했다. 정은 작가님 만나서 나는 요거트사고, 정은 작가님은 심카드 한달 되어서 새 거 하나 더 사고, 커피 한잔 하러 카페로 ㄱㄱ 싼티탐에 디지털 노마드족이 많이 가는 카페라고 리뷰에 되어있던 카페에 가서 라떼랑 브라우니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31일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여행 사담]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많은 이야길 나누며 친해지는 경우도 있고, 또 대다수는 사실 여행에서 만났을 때만 인연이 되었고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연락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2005년에 유럽여행을 시작으로 두번째 여행 2009년 캄보디아 그리고 그 후로 매해 캄보디아와 동남아를 다녔는데, 2012년 회사를 그만두고는 적게는 한 달 길게는 3개월 이상 1년에 많게는 2번 정도 나간 적도 있었다. 이렇게 싸돌아 다니면서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에서는 일행을 구해 여행하기도 하고, 또 일정이 길어서 일행 없이 혼자 여행하기도 했다. 

 

지금은 워낙 혼자 여행이 익숙해지고 편해져 이제는 일행이 있는 게 오히려 조금은 힘들 때도 있는데, 사실 나는 생각보다 소심하고, 예민한 편이라는 걸 여행을 하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여행을 둘이, 그리고 셋이, 그리고 혼자 떠나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과 나의 관계에 대해 혼자 여행할 때 생각해볼 시간이 많은데, 그러면서 내가 나에게 질문할 때도 있었고, 나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될 때도 있었다. 

 

예전엔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해 돌아와서 꼭 먼저 연락해서 만나서 인연을 이어갔는데, 이제는 먼저 연락했을 때 ‘그래요 언제 한번 만나요’라는 말 뜻이 ‘지금은 바빠서…’라고 들려오는 것 같아서 두번은 절대 물어보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 이상 내가 연락했다면, 아마 아주 좋아하는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싶다. 여행 사담 여기까지.. 다시 여행기로 컴백~

 

 

돌아오는 길에 야시장 가서 돼지고기에 찰밥 사서 집 앞에 있는 레스토랑 가서 쏨땀 포장해서 숙소 와서 저녁으로 놀면뭐하니 보면서 맛있게 먹고, 원래는 10시에 마야몰 림핑 마켓 가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그냥 씻고, 드라마 보다가 10시쯤 비 그쳐서 림핑 마켓 가서 과일 사다 놓고 아침까지 드라마 보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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