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 여행 2일차

Posted on Posted in 2017, DAILY

연도 트레킹 

연도(소리도)는 이번에 명품마을로 선정되며 둘레길 코스의 길이 좋아지고 있었다. 실제로 있는 트레킹 코스 외에도 연도 역포항에서 덕포까지 걷는 트레킹 코스도 추천한다.

추천 코스 : 연도마을(출발) ⇒ 필봉산(중턱에서 둘레길) ⇒ 소룡단 ⇒ 소리도 등대 ⇒ 덕포마을 ⇒ 연도마을(도착)

연도 관광정보 홈페이지 : http://yeondo.kr/

 


 

여행을 떠나면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는 나. 오늘 역시 여행 둘째날인데 새벽 4시에 잠시 깼다가 새벽 6시에 눈을 떴다. 참으로 신기하다. 오늘은 어제 많이 걸은 탓에 오전 일정은 없었다. 오후에 친한 동생 한 명이 오후 배로 들어오기로 해서 마중을 나갈 겸 출사를 가기로 한 것 빼고는 무계획.

 

 

 

새벽 4시에 집주인 아버님과 작은아버님은 농어 낚시를 떠나셨고, 아버님 예견대로 엄청 큰 농어 5마리와 다른 고기들을 낚아 오셨다. 덕분에 아침부터 생선 조림을 먹을 수 있었고, 있다 동생이 오면 농어회와 농어 회국수를 먹기로 했다. 동생은 조금 늦게 일어나서 나는 아침부터 어제 못 본 예능을 보고 아침을 먹었다.

 

 

 

점심때는 배가 고프지 않아서 떡과 옥수수를 맛있게 먹고 쉬다가 3시쯤 동생과 함께 오후 배로 오는 동생 마중을 나갔다. 여기서 중심 마을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이고 중심마을에서 배가 들어오는 항구까지는 약 5km 정도 된다. 1시간 남짓을 더 걸어야 한다. 원래 계획은 나는 중심마을까지만 걸어가고, 거기서 동생을 기다리다가 들어오는 마을버스를 타고 동생들과 함께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멋진 풍경이 있다면서 사진 찍을 거라는 동생의 말에 넘어가 결국 함께 1시간을 더 걸어갔다. 물론 중간중간 멋진 풍경도 보긴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열심히 걸어서 배 시간에 간당간당 맞춰 도착했고, 반갑게 동생을 만나서 마을버스를 타고 동생집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1시간 20분을 걸었던 그 길을 너무 쉽고 빠르게 돌아오는 게 조금 허무했다. 돌아와서는 금방 어머니께서 해주신 회국수를 한 그릇 먹었고, 국수를 먹으니 녹두전을 해주셔서 또 그걸 먹었다. 진짜 배가 너무 불렀다. 근데 회국수는 매웠는데 진짜 맛있었다.

 

 

그렇게 저녁을 맛있게 먹고, 동생네 가족 모두 취미가 악기여서 나는 촬영을 하고 동생네 가족은 합주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님이 지으신 이 집의 1층 거실에는 노래방 기기, 스피커, 키보드, 기타, 트럼펫 등등 없는 악기가 없었다. 아버님은 기타와 트럼펫 그리고 하모니카, 작은아버님도 기타와 트럼펫, 동생은 키보드, 남동생은 일렉기타 그리고 어머님은 장구를 치신다고 하셨는데, 노래를 부르셨다. 이들의 합주를 촬영하고 엄청 즐거워했더랬다. 가족밴드 멋졌다.

 

 

 

연주가 끝나고 동생들은 노래방 타임을 가졌고, 나는 사진과 영상을 정리했다. 동생들이 너무 신나게 노는 바람에 나 역시 사진 정리를 하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더랬다. 정리를 마치고 동생들과 함께 노래 2곡 정도를 불렀는데 금방 목이 쉬어버렸다ㅎㅎ 아버님께서 새벽에 잡아온 농어를 회 떠서 우리는 회 한 접시를 배달받았고, 맥주 한 캔과 함께 회 한 접시 그리고 녹두전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연도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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