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대마도 여행 2일차

Posted on Posted in 2017, DAILY

부산 – 대마도

소셜커머스에서 저렴한 가격에 예매 가능하다. 물론 성수기나 주말은 비싸다. 비교 검색하기 바란다.

부산-대마도 왕복 선박 1인 요금 : 59,000원 (필자는 티켓몬스터에서 예매)


 

대마도 노선버스 1일 프리패스권

대마도 항구인 히타카츠, 이즈하라 모두 구입 가능하며, 각 버스터미널, 또 버스기사에게도 구매 가능하다. 히타카츠-이즈하라 이동시와 버스로 하루에 여러 곳을 방문할 경우 이 패스를 구매하는 편이 경비 절감이 된다.

가격 : 1,000엔 (약 만원)


 

모스버거 (MOS BURGER)

필자는 우리나라에서도 모스버거를 먹어보지 못해서 이번에 처음 맛보았는데, 색다르고 맛있었다. 건강한 인스턴트 버거의 느낌이 강했고, 스파게티 소스에 양파 가득한 고기 버거 맛이었다.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이 더 맛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한국에서도 맛보지 못해 비교는 못하겠다. 필자와 같이 한 번도 맛보지 못했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홈페이지 : http://mos.jp

모스버거 세트 (버거+감자튀김+음료) : 약 800엔  (약 8천원)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대마도로 떠나는 배 시간은 8시 반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나름 해외여행이라고 국제터미널까지 1시간 반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결국 7시까지 터미널에 가야 하는데, 그러면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 한데 어제 점심때쯤 여행사에서 전화가 왔다. 우리는 이즈하라 in – 히타카츠 out으로 발권을 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히타카츠 in-out으로 변경되었다는 ㅠㅠ 여행을 취소하면 환불을 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예약한 호텔 수수료는 아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어쩔수 없이 우리는 히타카츠 in-out을 OK 했다.

 

 

동생은 날씨운이 참 안 좋은 편인데, 동생과 만나는 날은 비가 오는 경우가 참 많았다. 나는 여행운이 참 좋은 편인데, 비를 만난 적이 거의 없다. 역시 동생은 미안하다를 연발하며 ㅋㅋ 어제 역시 비가 왔고, 오늘도 조금 비가 왔다. 다행히 일기예보상으로 자전거를 타는 내일은 비가 안 온다고 되어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히타카츠로 변경이 되어서 출발시간도 9시로 변경되어 우리는 30분의 여유시간이 생겼고, 숙소에서 7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를 타고 항구로 향했다.

 

 

동생은 대마도가 7번째였고, 나는 대마도도 처음이었고, 일본도 처음이었다. 여행을 그렇게 다녔지만 일본은 정말 가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아마 동생이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하지 않았다면 평생 일본은 안 갔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국제터미널이 새단장을 하고 처음 가본 동생은 너무 좋아졌다며 신기해했다. 티켓을 받고 잠시 대기후 우리는 배를 타고 울렁대는 가슴을 앉고 여러 어르신들의 오바이트 소리를 들으며 대마도로 향했다.

 

 

멀미를 잘 안 하는 편이라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갔는데 내릴 때쯤 약간 멀미가 왔다. 하지만 괜찮았다. 약 1시간 30분 후 우리는 히타카츠항에 잘 도착했고, 이즈하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이럴 줄 알았으면 히타카츠에 숙소를 잡았을 텐데, 하루 전날 배편이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는 결국 버스로 이즈하라로 이동을 해야 했다. 다행히 1일 패스가 있어서 이즈하라까지 1000엔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둘 다 곯아떨어져서 결국 가는 길 뷰는 하나도 보지 못했고, 다행히 2시간 동안 꿀잠을 잤다.

 

 

 

워낙 긴 섬이라 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까지 버스는 2시간 반이 소요가 되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동생은 아직도 아파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계획한 모스버거에 팥죽이 팔아서 그걸 먹었다. 나는 모스버거는 한국에서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이번에 먹었는데 인스턴트 음식 같지 않아서 좋았다. 하지만 동생이 추천해준 멜론소다는 정말 별로였다. 맛있게 먹고 도보로 이즈하라를 둘러보기 위해 짐을 보관함에 넣어두고 우리는 이즈하라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동생은 많이 와본 터라 이곳저곳을 데리고 잘 다녀주었다. 처음 간 곳은 덕혜옹주 결혼봉축비였는데 역시 나는 일본이 싫었다. 신사는 절대 안 가겠다고 동생에게 말했더니 동생이 좋아라 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대마도 여행책은 없어서 못 보고, 인터넷 서핑으로 맛집이나 관광지 쇼핑할 곳을 구글맵에 찍어왔었는데 사실 별 기대도 없어서 그냥 동생이 데리고 가 주는 곳으로 갔다. 대마도의 첫인상은 우리 할머니가 살던 상주 같았다. 그냥 시골마을 느낌. 사람도 없고 깔끔하고 조용하고 그냥 시골.

 

 

 

골목골목 일본어가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어느 시골과 다른 모습은 없었던 것 같다. 편의점이 나와서 편의점에 가봤는데 예전 같았으면 놀랐을 텐데 요새는 우리나라 편의점도 워낙 좋아서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즈하라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이면 충분했다. 가다가 정말 귀여운 꼬마 아이를 봤는데 가방을 3개나 들어서 낑낑대면서 뒤뚱뒤뚱 걸어가는 뒷모습이 참 귀여웠다. 결국 그 아이를 따라 집 앞까지 쫓아갔더랬다 ㅎㅎ 그렇게 봤는데도 1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더랬다.

 

 

 

내일은 아침 일찍 서둘러 히타카츠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쇼핑을 하고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히타카츠에서도 쇼핑은 할 수 있어서 여기서는 대충 오늘 저녁으로 먹을 도시락과 약국에 들러서 동전파스 정도만 샀다. 동생이 일본 여행은 워낙 자주 가서 추천해준 것들로 나도 몇 개 사고 숙소로 향했다. 배를 타서 그런 건지 나름 많이 걸었던 건지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결국 아픈 동생이 내 짐을 들어주었다. 이즈하라 시내에서 숙소까지는 도보로 약 20분이 걸렸는데, 그만큼 뷰가 정말 좋았다.

 

 

 

가는 길에 꽃밭도 있고, 바다도 보이고 정말 좋았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대아호텔이었는데, 호텔 바로 앞에 공원이 있었고, 호텔 안에는 목욕탕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운영을 하지 않았지만 공원 내에 족욕탕이 있었다. 호텔 가는 길에 일몰이 지고 있어서 서둘러 호텔로 향했다. 동생말로는 호텔 앞에서 보는 일몰이 죽인다고 했다. 한데 결국 일몰은 못 봤다. 알고 보니 호텔 앞은 일출 포인트 ㅋㅋ 짐을 대충 풀고는 수건 하나를 챙겨서 호텔 앞 공원으로 나갔다. 탁 트인 공원에 바다까지 보이니까 정말 너무 좋았다.

 

 

족욕탕은 운영하지 않아서 결국 수건은 목도리로 활용하고 ㅎㅎ 전망대 표지판이 있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걸어서 약 5분도 안 걸리는 전망대에 가니 정말 멋진 섬 하나가 있었다. 울산에 대왕암 같기도 하고 ㅎㅎ 사진을 찍고 바닷바람이 너무 추워서 결국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1층에 목욕탕이 있어서 족욕을 못한걸 반신욕을 하자며 ㅋㅋ 다행히 비수기고 시간이 늦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동생이랑 둘이서 뜨신물에 목욕 잘하고 올라왔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 아침에 잠깐 비가 오고 비를 만나지 않아서 참 다행이었고, 배편이 바뀌어서 당황했고, 버스를 오래 타서 힘들었지만 나름 이것도 여행의 묘미라 생각한다. 잘 씻고 동생은 아직도 배앓이 중이라 나는 도시락을 먹고 동생은 따뜻한 차랑 마트에서 구매한 저녁을 먹고는 둘 다 일찍 잠을 청했다. 내일은 히타카츠로 가는 아침 7시 버스를 타야 해서 일찍 일어나기로 하고 12시쯤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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