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차 씨엠립

Posted on Posted in 2020 태국 캄보디아, TRAVEL STORY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0시 반에 알람을 맞춰두고 새벽에 드라마를 보다가 늦게 잠들었다. 알람에 잘 깼는데 동생이 카톡이 와있었다. 11시쯤 온다고 해서 얼른 세수하고 내려갔다. 오늘 동생이랑 친구네 회사 레스토랑에서 점심 먹기로 해서 동생이 데리러 와서 픽업해서 같이 친구네 회사로 향했다. 앙코르와트 근처에 새로 생긴 5성 호텔 소카 호텔 안에 사무실이 있고, 그 안에 레스토랑이었다.

 

 
 
 
 
 
 

파스타랑 피자가 맛있다고 해서 까르보나라랑 피자랑 시키고 딤섬도 저렴해서 하나 시켜서 먹었는데 3개다 맛이 좋았다. 피자는 라지 사이즈로 시켰는데 사이즈가 18″이라서 엄청 커서 셋다 한 조각씩밖에 못 먹어서 포장하고 친구를 1시간 반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에 돌아갔고, 동생이랑 내가 좋아하는 프사 껀달 골목에 레드폭스 카페 가서 라떼 한잔씩 하면서 담소 나누다가 친구네 집에 와서 드라마 보고 저녁 먹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예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나는 커피 특히 라떼를 정말 좋아한다. 카페인 섭취를 하면 사실 나는 잠을 잘 못 자기 때문에 (처음 커피를 마셨을 때, 이틀간 잠을 못 자서 너무 힘들었더랬다) 회사 다닐 때는 커피를 아예 안 마셨고, 베트남 여행에서 커피의 맛을 알게 되었고, 너무 맛있었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안 마셨고, 회사를 그만두고서부터는 밤에 잠을 안자도 되니까 그때부터 마시게 되었고, 커피가 너무 좋아서 유럽 바리스타 자격증인 SCAE(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Europe)을 따고, 한국 꺼는 다 사설이었지만 그래도 저렴하게 여성센터에서 자격증 과정이 있어서 커피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더랬다. 근데 최근에 자격증 보니까 유효기간이 있더라 이건 어떻게 연장하는지 몰라서 (아마 연장하라고 연락이 왔을 텐데 내가 해외 있어서 못 받았을 수도 있다) 결국 코로나 때 아마도 상실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2개의 자격증을 땄는데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거나 카페를 열고 싶어서 딴 게 아니라 온전히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딴 거다 ㅎㅎ 그래서 가끔 원두를 사게 되면 집에서 잘 갈아서 핸드드립으로 내려먹는데, 이것도 처음엔 하리오에 내려 먹을 때도 있었고, 에어로프레스나 프렌치프레스 등 여러 개로 내려먹었는데 요샌 귀찮아서 인스턴트가 제일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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