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박 3일 여행

Posted on Posted in 2017, DAILY

 

지난 주말 친한 동생 결혼식 참석 겸 부산여행을 계획했다. 동생이 하루 먼저 오면 숙소를 잡아주기로 했고, 나는 상관없어서 친한 친구들이 많이 오면 일찍 가려했다. 한데 없어서 일요일에 갈까 했는데, S와 함께 가기로 해서 결국 토요일에 가기로 했다. S는 친한 동생과 내가 후원하고 있는 캄보디아 친구이다. (현재 대학교 2학년) S는 춘천에서 출발해야 해서 버스밖에 없어서 결국 나도 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하고 토요일 아침 버스로 맞춰서 끊고는 서둘러 동서울로 출발했다.

첫째 날은 S와 함께 부산관광 및 맛집 ㄱㄱ 둘째 날은 결혼식 참석 및 지인들 만나기, 그리고 마지막 셋째 날은 정말 친한 동생이 아이를 얼마 전에 낳아서 집으로 가서 얼굴을 보기로 했다.

 

 

주말이라 차가 조금 막혀서 생각한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터미널에 도착했다. 다행히 내가 먼저 도착해서 S를 기다렸고, 약 10분 후쯤 S가 도착해서 둘이 지하철을 타고 서면으로 넘어갔다. 결혼식 준비로 바쁜 동생은 숙소도 잡아주고, 예약하지 않으면 못가는 맛집도 예약해주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는데,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서울에 더 맛있는 데가 많다 ㅎㅎ 하지만 동생은 신경 써서 예약도 해주고 또 맛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S랑 둘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먹는 중에 동생이 와서 간식거리와 함께 시티투어버스표를 건네주고는 또 결혼식 준비하러 갔다.

 

 

맛있게 먹고 부산역으로 향했다. 3시 반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반나절도 안 되는 시간이 남아서 조금 아까웠지만 토요일 아니면 못 타니까 결국 탔다. 부산 시티투어 버스는 2층 버스였는데, 2층은 오픈카 ㅋㅋ 바람이 불었지만 부산은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해서 처음 탔을 때는 괜찮았다. 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추워졌다 ㅎㅎ 그래도 부산항 대교랑 광안대교 건널 때가 제일 좋긴 했다. S 역시 처음에는 신기해서 사진 막 찍고 바다도 지나고 해서 둘 다 신나서 잘 타고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고, 따뜻한 차를 한잔씩 마신 후 다음 버스에 올라탔다. 막차 시간 때문에 결국 내리지는 못하고 한 바퀴 돌아본 것에 만족하며 부산역에 내렸다.

 

 

숙소가 서면이라 서면에 돼지국밥집을 검색해서 송정3대 돼지국밥집으로 향했다. 배가 슬슬 고파서 밥을 먹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골목에 돼지국밥집이 쭉 있었는데,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문을 했고, 남자 사장님이 오더니 중국말로 샬라 샬라 해주셔서 ㅋㅋ 네? 그랬더니 정말 미안하다며 중국 사람인 줄 알았다고 ㅎㅎ 동남아 여행에서 정말 많이 들어서 괜찮았는데, 결국 계산할 때도 계속 사장님은 미안하다고 말했다 ㅎㅎ S와 맛있게 먹고 숙소로 향했다.

 

 

동생이 잡아준 숙소는 서면에 도요코인 호텔이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다. 여자 혼자 부산을 여행할 때 강추하고 싶은 숙소였다. 조식도 포함이었고, 검색해보니 시티투어버스 포함한 패키지 상품도 판매했다. 체크인할 때 나는 여성 키트를 줬는데, 화장품 등을 줘서 더 좋았다. S에게 짐 풀고 나가서 놀래? 물었더니 놀겠다고 ㅎㅎ (사실 나는 쉬고 싶었다. 버스도 너무 오래 타고, 시티투어버스도 너무 추워서 ㅠ) 역시 젊은이 좋은가 보다. 30분 후에 만나기로 하고 조금 쉬었다가 서면 투어 ㄱㄱ

 

 

호텔 바로 앞에 NC백화점이 있었는데 아이쇼핑하러 ㄱㄱ S는 살게 없어서 구경만 했고, 나는 셋째 날 만나는 동생 아기 옷을 구매했다. 너무 이뻐서 안 살 수가 없었다 ㅎㅎ 잘 사고 우리는 볼링장으로 ㄱㄱ 예전에 S가 대학에 합격하고 한국에서 처음 만날 때 볼링장을 같이 간 적이 있는데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또 한 번 볼링장을 찾았다. 그때 이후로 S도 나도 처음이라 둘 다 점수는 꽝이었다 ㅎㅎ 신나게 볼링을 치고, 그곳이 볼링장만 있는 게 아니라서 포켓볼도 치고, 오락게임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면서 신나게 11시까지 놀았다.

 

 

그렇게 첫째 날을 잘 보내고 둘째 날은 동생 결혼식 ㄱㄱ 토요코인 호텔에서 제일 아쉬웠던 건 10시 체크아웃이라는 건데 결혼식은 12시 반이라 조식 먹고 서둘러 체크아웃을 해야 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예식장 근처길래 가려고 숙소에서 택시 타고 도착했는데, 문 닫는 일요일 ㅠㅠ 결국 S와 나는 근처 공원을 한 바퀴 돌고 카페로 갔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결혼식장으로 가서 신부대기실로 갔더니 동생은 S를 보자마자 눈물샘 폭발~ 결국 예식 중에도 눈물을 많이 흘렸더랬다. 뷔페도 맛있게 잘 먹고 S는 일요일에 기숙사로 돌아가야 해서 잘 보내주고 나는 다른 H동생과 카페를 갔다.

 

 

H동생 역시 캄보디아에서 만난 인연으로 나에게는 엔도르핀을 주는 동생이다. 에너지가 엄청 넘치는 귀여운 동생이다. 목포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마침 부산에 올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보기로 했다. S를 보내고 둘이서 서면역 근처 로스터리 카페로 향했다. 우리가 향한 곳은 마틴 커피로스터스 카페였는데, 인테리어가 이뻐서 선택을 했다. 자체 블랜딩 원두로 내린 마틴 커피가 있어서 그거 하나랑 라떼인 마틴 오레 이렇게 한잔씩 시켰는데, 내 입맛에 라떼는 별로였고, 마틴 커피도 정말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 서울엔 더 맛있는 카페가 많아서 일까? 기대하면 실망할 확률이 높을 것 같다.

 

 

우리는 만나서 수다 떨러 온 거니까 그동안의 근황들 이야기하고 여행 이야기도 했다. H는 3월에 회사를 잠시 쉬고 동남아랑 인도로 여행을 떠난다. 작년에 내가 여행 떠나기 전에 보고 올해 처음 보는 거라 반갑고, 금방 헤어져야 해서 아쉽기도 했다. 감질맛 나게 담소를 마무리하고 둘째 날 숙소가 사상이었는데, 마침 H 역시 사상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목포로 가기 때문에 함께 사상으로 이동했다. 부산에서 결혼한 동생에게 돼지국밥 맛집을 추천받았는데 그곳 역에 사상에 위치해 있어서 배가 고프지 않지만 먹으러 ㄱㄱ

 

 

뷔페를 너무 많이 먹기도 했고, 커피까지 마셨고, 저녁시간도 아니었기 때문에 둘 다 배가 하나도 안고팠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것만 먹으러 부산에 오고 싶을 만큼의 맛이었다. 다음에 또 부산여행을 한다면 이곳에 꼭 다시 오리라 다짐했다 ㅎㅎ 잘 먹고, 동생은 목포로 나는 숙소로 가서 잘 잤다.

 

 

셋째 날은 친한 동생 J를 만난다. J는 작년 초 결혼을 했고, 올 2월에 이쁜 딸을 낳았다. 아직 아가가 한 달밖에 되지 않아서 밖에 못 나와서 겸사겸사 집에 방문하기로 ㅋㅋ 동생집은 사상에서 가까워서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12시쯤 동생집으로 갔다. 결혼한 이후로 작년에 두 번 정도 서울에서 보긴 했지만 워낙 친한 동생이어서 결혼 전엔 더 자주 봤었는데, 부산으로 시집와서 1년에 한두 번 볼까 말까 해서 오래간만에 보는 거라 정말 반가웠다. 게다가 아기까지 ㅎㅎ 한 달밖에 안된 아가는 정말 작았다. 자는 게 얼마나 이쁘던지 ㅋㅋ 아가는 하루 종일 봐도 안 질릴 듯 ㅎㅎ

 

 

J동생 집에는 구름이라는 강아지도 함께 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짖어댔는데, 약 10분 후부터는 조용해서 다행히 나를 싫어하지 않고 놀아달라고 자꾸 와서 핥고 그랬다 ㅎㅎ 화모녀에 희야가 J 만난다고 하니까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돈을 줘서 그걸로 둘이 도시락 시켜서 맛있게 먹고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저녁까지 나눴다. 아기는 순해서 먹고, 자고, 또 먹고, 또자고 ㅎㅎ 내가 방문한 날 정말 오래 자서 결국 그날 밤에 잠을 잘 못 잤다는 후문이 ㅎㅎ

 

 

동생이랑 6시까지 잘 놀고, 나는 8시 KTX를 타기 위해 부산역으로 ㄱㄱ 도착해서 일단 승기네 씨앗호떡을 하나 먹어주고, 삼진어묵으로 가서 줄 서서 어묵 사고, 고로케도 한 박스 사서 커피 하나 사가지고 KTX에 탔다. 가는 내내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들으면서 왔는데, 정말 웃겨서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ㅎㅎ 서울역 잘 도착해서 집에 잘 와서 고로케를 야식으로 먹고는 2박 3일 부산여행을 잘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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