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 중 하나이다. 여수 여행이 처음이라면 꼭 한번 타보길 추천한다. 자산공원과 돌산공원 2곳에서 운행하며 왕복 13,000원이다. 물론 편도 이용도 가능하다. 필자는 자산공원이 숙소에서 조금 더 가까워 그곳에서 왕복으로 이용했다. 돌산공원이 조금 더 볼거리가 많으니 여유를 두고 관광하기 바란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 참조.
홈페이지 : http://yeosucablecar.com/
이순신 수제버거
이순신 광장에 위치한 수제버거집으로 재료 소진 시 문을 닫는다. 필자가 방문 시 오픈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고, 평일 월요일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먹을 정로도 인기 있는 맛집이었다. 시그니처 버거인 이순신 수제버거와 베이컨 토마토 치즈버거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다.
가격 : 이순신 수제버거 단품 3,900원, SET (버거, 콜라, 치즈스틱) 5,900원
5월 2일 0시에 심야우등을 타고 여수를 향해왔으니 일주일 꽉꽉 채워 여행을 했다. 그 대장정의 마지막 날! 5박 6일은 연도에서 그리고 마지막 1박 2일은 여수에서 오늘은 특별한 일정은 없었고, 아침 먹고 케이블카를 타러 가기로 했다. 같은 방에 묶는 친구와 아침을 먹기로 했지만, 어제 그 친구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는 맥주파티에 참석해 내가 12시쯤 잠이 들었고, 그 후로 잠이 들고나서 들어왔으니 아마도 새벽에 들어왔을 것이고, 아침 약속 따윈 잊은 지 오래 일 것이다.
새벽 6시쯤 눈이 떠졌고, 빈둥대다가 8시 반쯤 일어났다. 아침식사 시간은 8시~10시까지 였는데, 씻고 9시가 조금 넘어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이라고 해봐야 토스트, 잼, 계란 프라이 정도였다. 믹스커피가 있길래 녹차와 함께 간단히 아침을 먹고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두고 케이블카를 타러 고고~ 어젯밤까지 자전거를 너무 힘들게 탔던 건지 온몸이 쑤셨다. 하지만 자전거 반납 안 해서 추가 요금도 물었으니 야무지게 타야겠다는 생각에 24시간 꽉 채워 탈 생각이다.
자전거로 오동도 근처에 있는 자산공원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향했다. 어제랑 오늘 야무지게 자전거를 탔더니 이제 웬만한 길은 지도 안 보고도 다 안다 ㅎㅎ 특히 게스트하우스에서 오동도, 진남관, 해상공원, 이순신광장, 엑스포역 등은 하도 돌아다녀서 ㅋㅋ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인터넷으로 500원 저렴하게 왕복 티켓을 예매한 걸 실물 티켓으로 바꾸고 바로 줄 안 서고 혼자 탔다 ㅎㅎ 혼자 타니까 너무 좋았다.
어젯밤에 약속을 어긴 친구는 혼자 케이블카를 타고 와서는 자랑을 했었는데,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낮에는 바다와 여수의 모습이 잘 보이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야경은 볼 수 없고, 밤에는 야경을 볼 수 있지만, 바다는 깜깜해서 별로다. 솔직히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는 볼거리가 별로 없었다. 그냥 바다는 깜깜하다ㅎㅎ 나는 워낙 맑은 날을 좋아하는데, 여수에 오고부터 미세먼지와 황사가 장난 아니라서 사진에서도 그게 보였던 게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케이블카는 재밌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약 10분간 타고 사진도 많이 찍고 영상도 찍고, 돌산공원 정류장에 잘 내려서 전망대에 올라가서 전망도 보고, 다시 내려와서 돌산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와~ 근데 돌산공원에서 돌산대교가 보이는데 와~ 이거 장관이다. 정말 멋있다. 밤에 봐도 정말 멋있을 것 같다. 여수 밤바다에서 보이는 하이라이트는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인데 그중 하나를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다.
사진 잘 찍고, 조금 쉬었다가 올 때는 관광버스에 패키지 관광객이 몰리는 바람에 혼자 탈 수 없어서 4인 가족과 함께 케이블카를 탑승했다. 탑승할 때 스텝 남자분이 DSLR로 사진을 찍고는 반대편 정류장에서 사진 한 장에 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사진만 ㅠㅠ 너무 비싼 거 아닌가 생각되었다. 케이블카 왕복 티켓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암턴 별로였다. 잘 내려서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나왔다.
점심을 먹긴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일단 첫날 봐 둔 이순신 수제버거집으로 향했다. 11시 반 오픈이었는데 오픈한 지 조금 지났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자전거를 어제 12시가 조금 넘어서 빌려서 거의 24시간이 다되어서 이순신 거리에서 반납을 하고 버거집으로 ㄱㄱ 다행히 포장 손님이 많아서 나는 안쪽에 자리를 잡고 대기번호 26번 번호표를 받아 들고 기다렸다. 약 10분 후에 내가 주문한 시그니처 버거인 이순신 수제버거와 콜라가 나왔다. 아 맛있다! 맘스 버거보다 훨씬 맛있다. 왜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지 알겠다. 그리고 재료 떨어지면 문 닫는다고 적혀있었다 ㅎㅎ 마음에 든다 요집! 맛집이다.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맞은편 카페에 가서 아이스 카페라떼를 시켰다. 게스트하우스에 묵은 손님은 맞은편 카페에서 모든 음료를 500원 할인받을 수 있는데, 어제는 카드 결제해서 할인 못 받았고, 오늘은 현금결제해서 500원 할인된 가격으로 마셨다. 근데 라떼는 맛이 없었다 ㅎㅎ 이로써 나의 여수 여행을 커피 한잔 마시며 잘 마무리했다. 그리고 여수 터미널 잘 와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호두과자 사들고 집에 잘 왔다. 피곤했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