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pa di Ume Sidemen
발리 워케이션 당시 나에게 제일 처음 리뷰작업을 허락해 준 리조트라 그리고 한 달 워케이션 동안 총 13개의 리조트를 묵었는데 그중 가장 좋았던 리조트라 좋은 추억만 남아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시드맨에 다시 방문해 보고 싶을 만큼 또 시드맨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리조트라 더 좋았다. 우붓 풀빌라에 비해 가성비가 훌륭한 편이라서 발리 여행을 여유롭게 하신다면 꼭 방문해 볼 만한 동네 그리고 리조트라고 생각된다. 아래 리뷰 참고하시길…
홈페이지 : https://wapadiumesidemen.com/
새벽 2시쯤 깼는데, 그게 내가 이불을 발로 차서 너무 추워가지고 깨서 다시 잠들었는데, 알람 소리에 깼다. 항상 알람을 맞춰 뒀었는데, 매번 알람보다 일찍 일어나서 알람을 꺼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딱 맞춰서 알람을 끄고 일어났다. 일어나서 일행분이 주무시니까 얼른 씻고, 카메라 들고 나왔다. 아직 해가 안 떠서 사진 찍기는 좀 그랬다. 그래서 산책 좀 하다가 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풀빌라 뷰 보면서 걷다가 해가 뜰 때쯤 다시 나갔는데, 산이 둘러져 있어서 그런지 해는 보이지 않았다. 일출을 못본건 좀 아쉬웠다. 어젯밤에도 저녁 먹고 들어오는데 하늘에 별이 조금 보였는데, 밤 되면 더 잘 보이겠지 싶었는데, 구름이 하도 많아서 결국 별은 하나도 못 봤더랬다. 오늘 아침에도 해는 안 보여서 아쉬웠지만 구름인지 안개인지 둥둥 떠다녀서 안개 낀 초록초록 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돌아와서 8시까지 멍 때리다가 일행분이 주무시길래 그냥 혼자 밥 먹고 오겠다고 말했는데, 바로 일어나서 같이 가겠다고 해서 기다렸다. 나는 사실 사진 찍으러 가는 게 더 크다. 조식 사진은 리뷰에 중요해서 그래서 나는 가는 건데, 꼭 함께 하지 않아도 되는데, 부담이 있으신 건지 함께 가겠다고 얼른 준비하겠다고 하는데, 괜찮다고 했는데도 가는 걸 보면 혼자 식사하기 싫거나 안 피곤 하거나 배고프거나 이시겠지 싶었다. 첫 조식이라 몰라서 메뉴를 가져다주길래 이것저것 시켜도 되나 싶었는데, 바이스로이는 이것저것 시켜도 괜찮았는데, 여기는 주스 하나, 커피나 차 한잔, 그리고 메인 하나, 서브 하나 이렇게만 가능했다. 그래서 나는 오렌지 주스랑 라떼, 그리고 에그베네딕트랑 그래놀라볼 시켰다.
조금 늦게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에그베네딕트가 너무 맛있어서 용서가 되었다. 양이 적은 건 아니었고, 적당했다. 첫번째 리조트도 양이 적다고 생각했지만 다 먹으니까 배불렀는데, 여긴 메인메뉴 하나랑 주스, 커피만 먹었는데도 배가 불러서 그래놀라 볼은 거의 안 먹었다. 내일은 과일하고 에그베네딕트가 맛있어서 또 먹거나 아니면 다른 메뉴 하나 먹어볼까 한다. 조식도 너무 맛있어서 만족! 잘 먹고 돌아와서 사진정리하고 있는데, 여기 매일 프로그램이 있어서 혹시 오늘은 뭐 있나 싶어서 보니 10시에 관광이 있길래 시계 보니 10분 남아서 바로 준비해서 나갔다. 인포 가서 혹시 10시 투어 신청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지금 한자리 남았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신청하고 인포에 기다리라고 해서 혹시 내 캐리어 왔냐고 물었더니 바로 창고에서 캐리어를 들고 와줬다!!!! 드디어 5일 만에 나의 캐리어를 만났다!!! 행복했다. 남자 스텝분이 캐리어 방까지 가져다줘서 갔다 놓고는 화장실 한번 갔다가 리셉션으로 가서 앉아서 기다렸더니 10시 다돼 가니까 두 커플이 투어를 하려고 나왔다. 나까지 딱 5명! 아까 내 짐 들어준 남자 직원분이 바로 가이드였음 ㅋㅋ 그분이 6인승 차로 우리를 태워서는 총 3곳의 포인트를 가는 투어였다.
첫번째는 멋진 초록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서 고추 밭 앞에서 사진을 찍었고, 두번째는 바다가 보이는 멋진 뷰에서 또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락이라는 여기서만 생산되는 과일이 있는데 그 농장으로 갔다. 그 과일로 술도 만들고, 그 과일 씨로 커피도 만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커피 한잔 하고 마무리하고 리조트로 돌아오니까 딱 12시 10분 정도 되었다.
방으로 돌아가서 샤워를 하고 옷도 있고, 수영복도 있으니까 수영복 입고 풀빌라로 ㄱㄱ 사진도 찍고, 또 메인풀로 가서 사진 또 찍고, 수영도 하고 그랬다. 사진 찍으러 복층으로 된 수영장에서 카메라랑 리모컨 들고 있는데, 한국분 커플이 보여서 혹시 한국분이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 리조트가 인기가 많은 건지 오늘 투어 간 외국 친구들도 예약하기 힘들었다고, 그래서 하루는 풀빌라, 하루는 그냥 일반룸에서 잔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이 한국커플도 여기 방이 풀북이라 데이투어로 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여기 2박 제공받았다고 이야기하니까 부러워하면서 블로그 좀 알려달라고 해서 ㅋㅋ 알려주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방으로 돌아와서 샤워하고 사진정리하다가 3시 반에 맞춰서 에프터눈티 먹으러 갔다. 오늘은 튀김 같은 거랑 바나나로 만든 달달구리 떡, 그리고 바나나로 만든 수프 같은 거? 암턴 오늘도 맛있게 녹차 시켜서 먹었고, 사실 나는 어제 빵 나온 게 오히려 애프터 눈티랑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그래도 잘 먹고, 방으로 와서 또 사진정리하고, 내일 체크아웃이라 담당자에게 인스타 업로드한 거 알려주고, 리뷰는 2주 안에 올려주겠다고 메시지 보내고 이것저것 일 좀 했다.
5시 반쯤 일행분이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해서 어제 들어오면서 봐둔 BBQ집으로 갔다. 폭립이랑 치킨 BBQ랑 시키고 발리현지 샐러드 그리고 나를 위한 밥, 그리고 맥주 한병씩 시켰다. 발리 오고 나서 거의 매일 맥주를 먹는 것 같다. 사실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일행분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래도 한잔씩 하는 건 나쁘지 않으니까 먹었는데 이제 6일 차라서 그런지 너무 많이 술을 먹는 것 같아서 머리가 조금 아팠다. 내일은 패스해야겠다. 폭립이랑 치킨이랑 너무 맛있게, 그리고 나는 밥까지 배부르게 먹었고, 숙소로 돌아와서 사진정리 마저 하고, 사실 리뷰 작업 아직 못 한 것들이 있어서 대충 정리하고 오늘도 일찍 잠을 청했다. 내일은 투어 가는 날이라서 조식도 7시에 먹어야 하고, 또 8시에 요가도 예약해 뒀고, 투어차량도 9시에 오니까 정신없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