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ung Segarrr… Indonesian Chinese Food
꾸따에서 숙박 시 방문했던 중국&인도네시아음식점으로 가성비나 맛이 훌륭한 곳이었다. 필자는 포장해서 먹었으나 직접 방문해 맛보길 추천한다. 메뉴가 워낙 많아서 방문해서 메뉴판에서 추천메뉴(엄지 척)로 되어 있는 메뉴를 맛보기 바란다. 필자는 오징어 튀김, 새우튀김 메뉴를 주문했고, 소스는 칠리소스, 갈릭소스로 주문했다. 두 메뉴 모두 충분히 맛있고 만족했다.
음식 가격대 : 35K~100K
이제 리뷰작업은 오늘로써 끝인데, 사실 업로드 한건 3건이라서 앞으로 한국으로 돌아가서 며칠간은 힘들게 글을 써야 할 듯싶다. 또 한국 돌아가면 청소도 빨래도 친구들도 만나야 하니 당분간은 바쁠 것 같다. 어제 일찍 잠이 들어서 그런 건지 좋은 숙소 마지막날이라서 그런 건지 새벽부터 눈이 떠졌다. 그래서 그냥 알람을 끄고 다시 잤는데, 6시 전에 일어났다.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차를 마셨다. 어제 턴다운 해줄 때 그제는 안 해줬는데 어제는 비닐도 내려줘서 밖이 안 보이진 않는데,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서 그냥 차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라이스필드를 마지막으로 차 마시면서 실컷 보고 즐겼다. 그리고 어제 먹은 컵라면 사진을 정리하고, 노트북도 정리하고 짐을 샀다. 이제 정말 가는구나 싶었다.
한달이 너무 후딱 지나가서 사실 이게 여행이라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었다. 딱 3일을 제외하고는 내가 원하는걸 아니 솔직히 말하면 2일을 제외하고는 내가 하고 싶은걸 하나도 못했기 때문에 한 달 중에 이틀 빼고는 그냥 일한 거다라고 생각해서인지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게다가 그중 하루만 관광이고, 나머지는 뭐 그냥 리뷰작업 더했으니 뭐 그냥 하루 관광하러 온 건가? ㅋㅋ 그래도 좋은 곳에서 먹고 자고 마사지도 받고 그랬으니 여행이라고 하자! 다음엔 그래도 중간에 좀 쉴 틈을 주자라는 생각을 했고, 이번여행에서 내가 아침에 얼그레이 마시는 걸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다양한 차를 마셨는데 그중 얼그레이 맛이 제일 좋았다. 이번여행에서 깨닳은 것들이 그래도 있어서 너무 좋았고, 또 돈도 조금이나마 벌어서 좋았다.
리뷰작업하면 원래 돈 안 받고 숙박을 받는데, 일행을 구해서 그 일행분께 소정의 금액을 받았으니 이것도 다음엔 조금 더 올려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이게 밥 얻어먹는 게 생각보다 나도 그렇고 일행분도 그렇고 좀 그랬다. 그래서 다음엔 돈을 조금 더 받고 그냥 밥은 각자 알아서 먹는 걸로 해야겠다. 아마도 발리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라는 담당자도 많았으니 2년 정도 후에 오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차 한잔하고 샤워하고, 짐정리하고 하니까 7시 반쯤 되어서 음악 들으면서 쉬었다. 8시 반쯤 조식을 먹고 쉬다가 12시에 체크아웃하고 꾸따 숙소로 넘어갈 생각이었다. 다행히 오늘은 비가 안 왔다. 이틀 내내 거의 비가 와서 빨래가 안 말라서 걱정했는데 일단 2개는 아침에 밖에 내놨는데 체크아웃할 때까지 안 마르면 봉지에 담아 가려고 이것만 안 싸고 캐리어는 미리 다 싸놨다.
8시 반쯤에 조식 먹으러 갔는데, 오늘은 뷔페형식이 아니라서 당황스러웠다. 직원이 오늘은 라 카르트 메뉴라는데 주문서나 메뉴판은 안 주고 빵이랑, 머핀이랑, 쿠키랑 과일이랑 가져다줬고, 빵을 구워줄까? 하길래 토스트빵 1개만 구워달라고 했고, 메뉴판 계속 안 줘서 일단 라떼한잔 시키고, 혹시 달걀메뉴 되냐고 물어봤더니 된다고 해서 어제 먹었던 오믈렛 맛있어서 오믈렛으로 또 시켰다. 사실 어제처럼 뷔페였으면 서니사이드업으로 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뷔페가 아니라서 좀 아쉬웠다. 그리고 어제의 환상적이었던 바나나머핀은 없었고, 블루베리 머핀이 있었는데, 그건 별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좀 많이 아쉬웠다.
메뉴도 어제보다 적고, 내가 나중에 과일까지 다 먹고 얼그레이 차 한잔 마시려고 주문했더니 혹시 주스 줄까? 이러길래 처음에 물어봤어야지 한 시간 뒤에 알려주다니 싶었다. 게다가 라카르트 메뉴도 아니었고, 내가 주문한 건 오직 라떼랑 오믈렛뿐이었고 ㅠㅠ 좀 많이 아쉬웠다. 차를 마시고 있으니 어제 같이 뷔페 먹었던 커플이 왔길래 어? 싶었다. 그럼 머지? 싶었다. 이러니까 손님이 이렇게 없지 싶었다. 사실 어제 인스타에 스토리도 2개나 올리고 오늘도 1개나 올렸는데 2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좋아요를 한번도 안 누른 호텔이나 리조트는 없었다. 주소 태그도 하고, 심지어 @로 인스타계정까지 언급했는데도 분명히 알람이 갔을 텐데 확인을 하루이상 안 한 거면 인스타계정을 관리를 안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이건 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마케팅 담당자가 없어도 인포직원이 좋아요 정도는 눌러줄 수 있고, 또 여기 직원이라면 인스타 계정은 팔로우하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지… 암턴 그래서 좀 많이 실망했다. 그렇게 늦게 나와서 사진 찍느라고 또 먹는 것도 별로 없었는데 천천히 먹자 해서 1시간 조금 넘게 아침을 먹고 10시쯤 방으로 돌아왔더니 파드마에서 피드백이 와있었다. 유일하게 리뷰를 업로드하기 전에 보고 싶다던 파드마는 2개의 사진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1개의 코멘트를 수정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수정한 리뷰가 이번 금요일에 올라간다고 알려주고는 리뷰를 수정하려고 보니 내가 브런치에만 써놓고, 홈페이지랑 블로그에는 예약을 안 해놨네? 헐! 그래서 또 1시간 동안 열심히 리뷰를 업로드 예약걸어두고 일을 했다.
그래서 11시 반정도가 되어서 빨래 말려놓은 거 대충 다 마른 것 같아서 캐리어 풀어서 다시 짐 싸고, 여행기 조금 쓰다가 11시 40분에 체크아웃한다고 메시지 보내고 체크아웃했다. 생각해 보니 뭐 이곳에서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꾸따 넘어가서 편하게 쉬자 싶었다. 그리고 가는 길도 멀고, 가서 여유되면 마사지도 받고 그러려고 생각한 시간보다 10분 먼저 출발! 다행히 체크아웃은 금방 끝났고, 바로 고카 잡으니 11분 후에 온다고 나와서 12시에 택시로 꾸따 숙소로 출발! 택시 아저씨는 총 104분이 걸린다고 알려줬고, 그래서 거의 2시간 걸리네 싶었다. 다행히 데이터가 아주 많이 남아있어서 팟빵앱에서 어제 올라온 씨네마운틴 시즌2 1화를 다운로드하여서 들으면서 가면 되겠구나 싶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껴고, 열심히 들으면서 가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이제 우기가 완전히 시작된 것처럼 매일매일 그리고 거의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듯싶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거의 1시간 반 만에 도착했고, 내가 예약한 B&B는 깔끔하고 좋았는데 골목길이 좁아서 택시아저씨가 난감해해서 그냥 여기서 내리겠다고 했다. 사실 거의 다 왔고, 비앤비 간판이 보여서 내렸고, 준비했던 돈 드리고 체크인하러 갔다. 비가 와서 카메라가 걱정이 되긴 했는데 다행히 많이 젖진 않았다. 아고다로 예약한 거 맞냐고 물어서 맞다고 하고, 나 내일 10시 비행기인데 혹시 조식시간이 언제니?라고 물었더니 너 조식 미포함이야!라는 답변을 받았다. 어? 그래? 아고다 확인해 볼게!라고 답변했다. 직원 역시 확인해 봐!라고 했고, 방으로 안내받았는데 1층이라서 너무 좋았다. 적어도 2층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층이니 너무너무 좋았다.
직원이 내가 내일 체크아웃 일찍 한다고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1박이라서 그런 건지 쎈스가 좋았다. 들어와서 아고다 확인해 보니 여긴 조식 있는 방이 없었다. 비앤비라고 되어있어서 내가 조식 포함이라고 당연히 생각했나 보다. 게다가 후기에 조식 맛있다고 해놔서 그래서 더 착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암턴 그래서 잘되었다 싶었다. 어차피 10시 비행기라 8시에는 출발해야 해서 조식시간이 이르지 않으면 어차피 못 먹는 거라서 내일 혹시 일찍 문 여는 카페 있으면 커피에 크루아상 하나정도 사 먹고 가야겠다 생각했다. 도착하자마자 일단 배낭에 있는 웨스틴 우붓에서 받은 초코 땅콩 범벅을 냉장고에 넣고 싶었는데, 여긴 냉장고가 없었다. 그래서 커피를 타서 일단 먹었다.
어차피 별로 안 남아서 잘 다 먹고, 이닦았다. 짐 풀고 여행자보험 때문에 영수증을 모아야 해서 처음 3개의 리조트에 메일을 보냈었는데 3번째 리조트는 영수증을 보내줬는데 앞에 2개가 더 중요한데 거기가 안 보내줘서 아니 첫번째 리조트는 이메일 확인을 안 했고, 두번째는 했는데 답이 없어서 둘 다 일단 다시 이메일을 보내놓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2시가 훌쩍 넘어서 쇼핑하러 ㄱㄱ 들어오다 보니 바로 옆에 쇼핑몰이 하나 있었고, 도보로 10분 거리에 디스커버리몰이 있었다. 그래서 거기까지만 일단 가보자 싶었다. 우붓에서 네스카페커피를 더 사야 하는데 못 사서 여기선 꼭 사야 해서 일단 가까운 쇼핑몰 갔더니 지하에 슈퍼마켓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것 같아서 일단 찜해두고, 코코마트 있으면 거기서 사고 싶었는데, 가다 보니 또 코코마트 있어서 들어가 보니 내가 원하는 60개들이는 없어서 포기, 가는 길에 마트나 슈퍼마켓에 들러서 가격 좀 봤는데 없거나 더 비싸거나 해서 결국 디스커버리몰까지 갔는데, 디스커버리몰은 거의 리뉴얼 중이라서 그리고 슈퍼마켓은 안 보여서 그냥 다시 돌아왔다.
우붓에서 내가 얼마에 샀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여기도 비싸진 않은 것 같아서 2개를 사가지고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캐리어에 던져놓고 보니 4시 반이었다. 그래서 저녁을 좀 일찍 먹자라는 생각에 근처에 맛있다는 중국식당으로 향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길래 갔는데 진짜 가격이 저렴했고, 텍스도 안 붙어서 너무 좋았다. 오징어튀김이랑 새우튀김이랑 밥 이렇게 포장해 달라고 해서 포장해 오면서 슈퍼 들러서 빈땅레몬 1캔 사가지고 들어왔다. 포장이 이쁘게 돼있어서 스푼이 안에 들어있는지 모르고, 안 보이길래 인포 직원에게 혹시 스푼이랑 포크 빌려줄 수 있니?라고 하니까 감사하게 그릇까지 빌려줬다. 음식 포장해온건 내버려두고 바로 샤워를 했다. 이제 안 나갈 거니까 씻고 밥을 먹고 싶었다. 10분 만에 샤워하고 팬티만 빨아놓고 저녁 식사 시작!
오징어 튀김은 매운 소스, 새우튀김은 갈릭소스로 해서 주문했는데,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 포장에 오이무침도 있고, 매운 칠리소스도 들어있고 했는데, 이게 너무 꽉 묶여 있어서 안 뜯겨서 이로 뜯는데 터져가지고 노트북에 다 튀고 ㅠㅠ 그래서 또 휴지로 닦느라고 ㅠㅠ 이게 비앤비는 좁아가지고 호텔은 넓으니까 여유롭고 또 뭔가 마음이 여유로워서 그런 건지 급하지 않은데 비앤비는 빨리 먹어야 될 것 같고, 흘리면 안 될 것 같고 해서 마음이 더 조급했는지 그리고 책상이 좁으니까 이게 또 치워야 되고 또 그 좁은 공간에서 자리를 내어서 노트북에 예능 켜놓고 보려고 더 자리를 만들려다 보니 좁으니까 더 튀고, 이걸 또 정리한다고 치우다가 내일 신으려고 꺼내놓은 신발에 또 칠리소스 통을 떨어트려서 또 젖고 게다가 발수건에 칠리소스가 튀고 ㅠㅠ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래서 일단 발수건이니까 빨갛게 된 거 안 보이게 뒤집었고, 신발이랑 바닥은 대충 닦았고, 책상도 대충 닦았다. 어디에 어떻게 튀었는지 잘 모르지만 일단 보이는 곳은 다 닦았다. 휴지가 다행히 많아서 정리를 싹 하고, 결국 칠리소스는 버렸다. 아예 뜯지를 말껄하는 후회를 했다. 그렇게 오징어 튀김과 새우튀김 그리고 밥을 빈땅레몬 한 캔 뜯어서 먹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튀김의 양은 많지 않았는데, 소스는 엄청 많았다. 그래서 소스만 엄청 많이 남았고, 메뉴 2개나 시켰는데, 다 먹고 밥까지 먹었는데도 배가 크게 부르진 않았다.
그래서 텐트에서 체크아웃할 때 가져온 망고를 까서 먹었다. 사실 과일 바구니에 망고가 있을 줄 몰랐는데, 조식 때 계속 망고가 나와서 아 이게 망고구나 싶었다. 색이 노랗지 않고 그린망고였는데 눌러보니 익긴 잘 익은 것 같았다. 그래서 챙겨 왔는데, 잘 챙겨 온 것 같았다. 잘 익어서 티스푼으로 중간에 쓰윽 넣으니 너무 잘 까져서 손을 여러 번 씻긴 했지만 그래도 망고를 먹을 수 있어서 대충 잘 까서 티스푼으로 조각조각 접시에 떠놓고, 껍질 치우고 책상 닦고 깨끗해진 상태에서 아까 2개 포장해서 스푼이랑 포크도 2개라서 한 개 남은 포크로 맛있게 망고를 먹었다. 아주 달고 맛이 좋았다. 후식까지 야무지게 먹고, 이 닦고, 동상이몽 보다가 일찍 잤다. 이제 내일이면 서울로 간다 아쉽고, 그리고 또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여행은 여행보다는 일에 더 가까웠으니까 다음엔 온전히 쉬는 여행을 계획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