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16일차

수트라하버 골드카드

오로지 한국인을 위해서 수트라하버에서 만든 올인 클루 시브 카드로, 국내 여행사나 수트라하버 전문 예약처를 통해 수트라하버 예약 시 구매 가능하다. 2일 이상 구매 조건이 있으며, 1인 1일 90$이다. (참고로 아고다 등 해외 예약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 시 구매 불가)

장점 : 레이트 체크아웃을 원한다면 강추, 3식포함이라 리조트에서 모든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편하게 휴양가능하다.

단점 : 성수기에는 레이트 체크아웃이 안될때가 있다. 레이트체크아웃이 아니라면 구지 이용할 필요가 없는듯 싶다.

 


 

 

벌써 수트라에서 3일차가 되었다. 일찍 자고 싶은데 잘 안되고, 게다가 여행 체질인 나는 매번 새벽에 눈을 뜬다. 6시쯤 깨었는데, 다시 자서 8시쯤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레이트 체크아웃이라 여유가 조금 있었다. 조식을 여유롭게 먹고 싶어서 그리고 촬영도 해야 했기에 1시간 반동안 촬영 및 식사를 마치고, 사실 먹은 건 별로 없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커피 마시면서 기다렸다. 조식 시간이 마쳐갈 때쯤 사람들이 빠져나가서 촬영하기는 참 좋았다.

 

 

 

10시쯤 숙소로 다시 올라와서 짐을 챙겨 어제 못 찍은 곳을 찍으러 ㄱㄱ 스파와 레스토랑 촬영을 마친 후 골드카드 혜택인 마누칸 섬 왕복 티켓을 받으러 씨퀘스트로 향했다. 사실 나는 마누칸 섬을 다녀와서 사진만 찍으면 되는거였는데, 혹시 모르니까 한번 더 다녀왔다. 날씨가 좋아서 사진도 잘 나오고 기분도 좋았다.

 

 

 

다른 패키지들은 배에 한꺼번에 올라타는데, 나 혼자 배를 독점해서 타고 가니 기분 업! 올 때도 혼자 탔고, 중간에 섬 하나를 더 들러서 커플한팀을 태우고 셋이 씨퀘스트로 돌아왔다.

 

 

 

벌써 점심시간이 되어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늘도 촬영 때문에 시간이 날 것 같지 않아서 어제저녁에 일몰을 보며 먹었던 알프레스코로 향했다. 퍼시픽에서도 런치를 먹을 수 있는데 그곳까지 갔다가 다시 오면 시간이 안될 것 같았다. 런치세트는 2가지 중 택 1 할 수 있는데 나는 피자세트는 부담될 것 같아 스파게티 메뉴를 택했다. 그리고 스텝 친구에게 빨리 먹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진짜 빨리빨리 가져다줘서 금방 먹고 또 촬영할 수 있게 해줬다.

 

 

 

내 카메라를 보고 관심을 갖는 친구들 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맛있게 샐러드, 스파게티, 과일까지 야무지게 먹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남아서 4시 체크아웃을 요청했지만 10분남짓 시간이 돼서 빠르게 체크아웃하고 클럽룸 체크인을 했다. 다양한 방을 체험하고 싶어서 마젤란 2박이지만 1박은 디럭스 씨뷰, 1박은 클럽룸으로 했는데 확실히 클럽룸이 넓고 좋았다. 근데 아쉬웠던 점은 어제 분명 체크인할 때 바우처를 둘 다 줬고, 여권도 체크하고 관광세도 2박치 다 냈지만 클럽룸 체크인할 때 다시 한번 여권과 바우처를 줘야 했다. 왜냐하면 체크인하는 데가 달랐다 ㅠㅠ 한데 직원은 안 알려줌 ㅋㅋ 물론 나처럼 1박씩 하는 사람이 없어서이겠지만 혹시나 그렇다면 따로따로 해야 하니 체크 바란다.

 

 

암턴 짐을 옮겨달라고 부탁하고 키만 받고 셔틀 타러 ㄱㄱ 시내로 가는 셔틀버스 시간이 있는데 골드카드는 무료라서 한번 체험해 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돈 내고 타도 우버나 그랩보다는 저렴하다. 그래도 골드카드 혜택이니까 일단 ㄱㄱ 리조트 안에서 움직이는 셔틀은 컨시어지에서 그냥 말하면 불러줬고, 시내로 가는 셔틀은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때 맞춰서 타면 된다. 잘 타고 시내 한 바퀴 잘 돌고 숙소로 돌아왔다.

 

 

 

클럽룸이 훨씬 크고 좋았는데, 내방만 그런 건지 약간 페인트 냄새가 나서 리뉴얼하는 중인가 생각되었다. 사실 엘리베이터도 수리 중이었기 때문에 웰컴 과일 가져다주길래 그때 에어 프레쉬 좀 뿌려달라고 했더니 엄청 뿌려줬다 ㅎㅎ 서비스 하나는 굿! 이틀 동안 수영장에 못 들어가 봐서 일단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ㄱㄱ 마젤란 메인풀은 바로 내려가면 있는데, 컨트리클럽 수영장이 평이 좋아서 그곳부터 갔다.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 많이 가니까 중간에 위치해 컨트리클럽 수영장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또 일몰시간에 맞춰가면 멋진 석양을 보며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미끄럽틀이 있는데 진짜 재밌다 ㅎㅎ 올림픽 사이즈 풀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수영클래스도 있는 듯싶었다. 미끄럼틀 두 번 타고 사진 찍고, 바로 메인풀로 이동!

 

 

 

메인풀은 규모가 가장 크고 키즈풀이랑 성인풀 둘 다 있고, 프라이빗 비치도 옆에 있고 여기서 일몰 보기에 제일 좋은 듯싶다. 옆에 바로 알프레스코 레스토랑이랑 머핀즈 카페가 있어서 주문해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사진 찍고 물에 한번 들어갔다가 바로 나와서 숙소 와서 샤워하고 바로 클럽 라운지로 ㄱㄱ

 

 

체크인할 때 클럽룸 고객은 해피아워 오후 5~7시까지는 음료 서비스를 해준다고 해서 5시쯤 방문! 이쁘게 요기될만한 디저트랑 애피타이저 음식이 나오고 음료 택 1, 샤워한 후라 맥주 선택! 맥주와 치킨 아주 어울렸다. 크로켓도 맛있었고 초콜릿 케잌도 맛있었다. 클럽룸 서비스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맥주를 반 정도 먹으니 알딸딸해서 바로 일어나서 볼링장으로 ㄱㄱ

 

 

 

어제 볼링 정말 재밌게 쳤는데, 오늘도 이용하러 ㄱㄱ 골드카드는 1일 1 게임 무료라서 정말 좋다 ㅎㅎ 오늘은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나 혼자 쳤고, 어제는 양말 안 가져가서 난감했는데 오늘은 신고 갔다 ㅎㅎ 다행히 스텝이 기억해줘서 스프라이트도 한 캔 하면서 볼링 재밌게 쳤다. 어제 8파운드로쳤을 때 101점 나왔는데, 오늘 9파운드밖에 안 보여서 그걸로 쳤는데 122점 나와서 기분 완전 좋았다. 사실 5라운드까지는 겁나 못 쳤는데 스트라이크 3번이나 쳐서 마지막 10라운드에 스트라이크 쳐서 기분 정말 좋았다. 근데 영상 찍을 때는 꼭 못 치다가 끄면 잘 치고 그랬다 ㅎㅎ

 

 

 

 

맥주도 한잔해서 그런지 정말 재밌게 치고, 저녁 먹으러 페르디난도로 ㄱㄱ 마젤란에서 제일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었는데, 골드카드에서 추가 요금을 내야 했고, 음료도 별로였다. 쓰여있기로는 15달러 추가로 내야 한다고 돼있었는데, 메뉴판에는 52.5링깃 더 내야 한다고 했다. 링깃으로 낼 때 더 유리한 것 같았다. 가기 전에 네이버에 검색했을 때 60링깃정도 나왔었는데 ㅋㅋ 골드카드 메뉴는 하나밖에 없고, 비프스테이크랑 피쉬 중 고르는 것밖에 없었다. 나는 생선 싫어해서 비프 선택! 스텝이 미디엄 웰던? 이러길래 오케이~ 하고 기다렸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은 제대로 못 찍은 게 아쉽지만 대체적으로 맛은 무난했다.

 

 

 

처음에 식전 빵 나오고, 호박 수프 나오고, 코코넛 샤벳이 나왔는데 맛있었다. 짜단짜단 코스였다 ㅎㅎ안 맛있을 수 없는, 그리고 메인인 비프스테이크 나왔는데 생각보다 육질이 부드러웠다. 미디엄으로 먹었으면 아마 더 부드러웠을 것 같다. 잘 먹고 후식으로 나오는 케잌을 먹었는데 어제 알프레스코에서 먹은 초코 치즈 케잌이랑 똑같아서 사실 실망했다. 어제 먹을 때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또 같은걸 먹으니 맛이 덜한 것도 있었고, 사실 더 맛이 없기도 했다. 양도 적고 ㅎㅎ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사실 추가 요금을 내고 먹기에는 조금은 부담스럽고 실망한 부분도 있었다. 서비스는 대체적으로 만족했다. 잘 먹고 나와서 숙소 컴백 씻고 사진 정리하고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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