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 와이페이모어를 통해 구입했다. 대부분의 대행사는 수수료를 받는다. 그래서 직접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게 제일 저렴하지만, 베트남항공 같은 경우엔 홈페이지가 더 비쌌다. 수수료 5천원~1만원을 내면 30만원대에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여행기간 총 74일 두달반 동안의 베트남항공 가격은 38만원
베트남항공으로 쿠알라룸푸르 in – out 선택했으며, 베트남항공이기 때문에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스탑오버를 신청해 인 아웃 시 베트남을 여행했다.
※ 참고 : 2015년 1월 1일 이후 베트남 무비자 15일로, 여행 후 한 달 이후 베트남 재입국이 가능하다. (주베트남대사관 베트남 출입국관리법 개정 안내)
이번 여행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못 가본 도시들을 다녀올 생각으로 티켓팅을 했더랬다. 사실 추석 지나고 갈까도 고민했지만 경험상 추석 지나고는 한국에 들어올 때 너무 추워서 차라리 봄에 가서 여름에 들어오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주로 비수기 때 여행을 가기 때문에 3월~6월 또는 추석 지나고 9월이나 10월~설 전까지가 나의 여행 기간이 된다. 팁을 드리자면 약 3개월 전부터 티켓을 보면서 2달전쯤 티켓팅 하면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항공권은 사실 하늘의 별따기니까 ㅠㅠ
약 38만원에 2달반 여행의 항공권을 끊었고, 베트남항공으로 해서 인아웃 모두 스탑오버로 2주 총 한 달 동안 베트남을 여행하고, 나머지 한 달 반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빈탄섬을 갈 생각이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지 며칠 되지 않아 바로 떠나는 일정이라 떨림도 없었고, 이래저래 머리가 좀 복잡했었다. 집안일도 있었고, 여행 준비도 덜 되었고, 호텔에 메일을 보내 놨는데 마무리가 안된 것도 있었고, 한데 그냥 전날 바로 짐 싸고 준비가 덜 된 채로 공항으로 향했다.
아침 10시 비행기라 8시까지 공항에 가면 되었는데, 라운지 이용을 해볼 생각으로 6시반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1터미널에 7시 반에 도착했다. 새벽에 미리 웹 체크인을 해놔서 바로 짐만 붙였고, 비수기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검문이 조금 까다로워서 줄이 좀 긴 편이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패스~
호찌민으로 향하는 베트남항공은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까지 이동해야 해서 그곳에 있는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다. 지난번에 코타갈때 KAL라운지는 이용해봐서 스카이 허브라운지를 이용! 생각보다 규모는 너무 작아서 한 20명? 정도 앉으면 꽉 찼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항공권 등을 프린트해야 했는데 다행히 인당 10장까지 할 수 있어서 충분히 하고, 음식 가져다 먹었다. 지금까지 총 3곳의 라운지를 이용해봤는데, 사실 아시아나 라운지가 제일 좋았다. 그다음에 KAL 그리고 스카이 허브가 꼴찌! 규모면에서도 그렇고, 다 먹고 치우는 것도 거의 셀프라서 게다가 화장실이 없어서 바깥으로 나가야 하는데 정말 멀다 ㅠㅠ 샤워실이 있지만 운영을 하지 않아서 들어갈 수 없었다.
여유롭게 간 터라 맞은편에 KAL라운지도 한 번 더 방문했다. PP카드는 1년 횟수 제한만 있지, 하루에 몇 번을 가도 상관없어서 그 점 때문에 ㄱㄱ 확실히 넓어서 아무 데나 자리 잡고 앉았다. 한데 지난번에는 프린트 서비스를 메일로 보내서 해줬는데, 이번에는 USB에 담아서 오래서 결국 못했다. 외장하드가 있었지만 그건 짐으로 보낸 후였기 때문에 ㅠㅠ 이점은 조금 많이 아쉽다. 바우처 메일로 보내 놓고 출력하려고 하면 안 된다니 ㅠㅠ
스카이 허브에서 어느 정도 배를 채운 터라 커피 한잔과 크루아상 하나를 먹고는 비행기 타러 ㄱㄱ 비행기 잘 타고 호찌민으로 ㄱㄱ 당일날 새벽에 웹 체크인을 했는데, 창가 좌석이 딱 한자리 남아 있어서 거기로 했는데 아쉽게도 날개 ㅠㅠ 그래도 다행인 건 3석 중에 중간자리는 비어있어서 옆에 짐도 놓고 사진도 잘 찍고 그랬다. 내가 탄 베트남항공이 대한항공하고 코드셰어 하는 거라서 비행기도 크고 좋았고, 국적기라 서비스도 참 좋았다. 오래간만에 메뉴판 받아 들고 기분 좋게 사진도 찍고 ㅎㅎ
오렌지 주스 먹고, 기내식은 비프로 해서 맛있게 먹고, 커피 한잔까지 마무리하고 영화는 재심 보고 눈물 한 방울 흘려주고, 잠시 눈도 붙이고, 오후 2시쯤 호찌민 공항에 잘 도착했다. 짐이 생각보다 늦게 나온 데다가, 심카드 샀는데 2주 무제한 LTE라고 하더니만 심카드에는 7일이라고 되어있고, 먼가 이상했다 ㅠㅠ 써봐야 알겠지만 공항은 정말 바가지가 심한 것 같다. 그래도 심카드가 없었으면 버스 타고 데탐 오기는 힘들었으니 뒤통수 맞아도 머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야지 ㅠㅠ
심카드 잘 사서, 시티 ATM기에서 여유롭게 돈도 출금 잘하고 밖으로 나와서 시내버스 잘 타고 만동 내고 데탐 근처 정류장에 3시 반쯤 내려서 숙소로 잘 와서 체크인하고, 신카페로 향했다. 호찌민에서는 하룻밤만 자고 내일 아침 바로 달랏으로 간다. 원래는 슬리핑 버스로 가려고 했지만, 와서 티켓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제 건강을 챙길 나이라 무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신카페 가서 달랏 왕복 버스 티켓 잘 끊고, 신또 먹으러 ㄱㄱ
호찌민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신또! 이번에 가니까 막 무슨 베트남 미슐랭 같은 상도 받았는지 상패가 떡하니 전시되어있어서 놀라웠다. 베트남은 3년 전에 왔었나? 가격은 그때랑 거의 비슷한 것 같았다. 한데 데탐 거리에 버거킹도 생기고 공원 앞에 마켓도 형성되어 있고, 먼가 더 복잡하고 북적북적했다. 신또는 예전 그 맛 그대로여서 너무 좋았다. 잘 먹고 숙소 잠시 들어와서 쉬다가 6시쯤 저녁 먹으러 ㄱㄱ
데탐 거리 한 바퀴 돌았다가 퍼뀐가서 쌀국수랑 아이스커피 한잔 시켜서 냠냠! 한데 퍼꿘 맛이 좀 없어졌다. 아쉬웠다. 정말 별로였다. 이젠 안 가고 싶을 만큼, 게다가 머리카락도 나왔음 ㅠㅠ 역시 쌀국수는 하노이인가 보다. 달랏 다녀와서 다른 쌀국수 맛집을 찾아봐야겠다. 그래도 커피는 맛있게 잘 먹고, 계산 잘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사진 정리하고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