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eroy Bali
리뷰작업으로 방문했던 바이스로이 발리는 허니문 커플이 많이 방문하는 럭셔리 풀빌라였다. 리뷰 작업 이후 연애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어서 기뻤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풀빌라는 아니라서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가장 저렴한 룸은 가성비가 나쁘지 않았다. 일단 서비스가 훌륭했던 리조트이기에 (신청 시 아무 때나 가능한 무료셔틀, 훌륭한 조식 등) 꼭 풀빌라가 아니라면 한번쯤 방문해 볼만한 리조트였다.
홈페이지 : https://www.viceroybali.com/
어젯밤에 팬티만 입고 풀빌라에서 수영하길 잘했던 게 원래 내일이 그날인데 오늘 시작되어서 새벽에 화장실 갔다가 알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생리대가 캐리어에 모두 있었는데 라이너 한개가 있어서 다행이었고, 바이스로이 화장실에 라이너가 있어서 더 다행이었다. 7시에 문 여는 마트가 도보로 10분 거리라서 7시까지 쉬다가 바로 가서 사 와서 해결^^
새벽에 안개 낀 우붓 정글의 모습도 멋있었고, 뭔가 기분이 좋았다. 8시에 조식 먹으러 ㄱㄱ 뷔페식으로 조금 있고, 주문하는 방식이었는데 에그베네딕트랑 스크램블에그, 과일이랑 크루아상, 크레페 등 시켜서 라떼랑 맛있게 먹고 커피도 한잔 더 마시고 그랬다.
잘 먹고 와서 사진 정리하고 10시에 담당자 만나기로 해서 인포로 갔다. 전에 리조트는 담당자가 이메일로 소통해서 편했는데, 이번에는 만나자고 그래서 첫 미팅이라 떨렸다. 일행분은 수영하러 가시고, 나는 담당자랑 마케팅 팀장이랑 같이 만나서 인사하고, 명함 받고, 혹시 뭐 하고 싶냐고 그래서 호텔 투어 한번 하자고 그랬다. 그래서 방 3개 정도랑 레스토랑 보여준다고 그래서 그러자고 했다. 사실 나는 사진을 덜 찍는 게 더 좋은데, 또 보여주는데 안 찍기도 그래서 열심히 사진이랑 영상이랑 찍었다.
내가 지금 묵고 있는 방도 2개월 전에 리뉴얼이 끝나서 너무 깔끔하고 좋았고, 보여준 방들도 다 새삥이라서 너무 좋았다. 특히 투베드룸 스위트 어쩌고는 너무 좋았다. 수영장도 넓고, 뷰도 너무 좋았다. 오늘 날씨도 한몫했는데, 하늘이 너무 파랗고 바로 앞은 우붓 정글이고 그래서 너무너무 좋았다. 리조트가 워낙 커서 셋다 숨을 헐떡이며 인스펙션 하고, 레스토랑 가기 전에 팀장은 들어갔고, 담당자랑 나랑 같이 가서 둘러보고 헤어졌다.
방에 돌아오니 방 청소를 하고 있어서 나는 사진정리를 했다. 오후 1시까지 사진이랑 영상정리하고 쉴까 했는데, 일행분 강아지가 암인데 안 좋아져서 막 우셨다. 그러면서 맥주 한잔 하자고 하셔서 난 맥주가 너무 세서 지금 먹으면 얼굴 빨개져서 안 되겠다고 했더니, 혼자 드시길래 나는 호텔 리뷰 작업 조금 더 했다. 지난번 리조트에서도 그랬지만 간만에 리조트작업해서 그런지 할 일이 생각보다 많았다. 인스타 피드나 스토리 업로드하는 것도 사진이나 영상을 선택해야 하고, 구글맵이랑 트립어드바이저 리뷰도 남겨줘야 하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오늘 컨디션도 안 좋고 해서 그냥 오후에는 쉬었다.
사진정리도 대충 끝내놓기도 했고, 사실 일이 많긴 했는데, 캐리어도 안 와서 좀 그렇고, 뭔가 쉬어야 하는데 쉬는 것 같지 않아서 일단 나중에 하더라도 오후는 좀 쉬고 싶어서 비행기에서 보다만 ‘빅마우스’ 최종회까지 다 봤다. 저녁은 중간에 배고파서 5시쯤 발리 마트에서 산 컵라면으로 먹었다. 조식을 많이 먹어서, 그리고 중간에 커피도 마시고 그래서 배가 안고팠는데, 아이스커피로 마셔서 그런지 배가 아파서 설사를 했는데, 그래서인지 배가 금방 꺼져서 컵라면 맛있게 먹었다.
일행분은 점심도 안 드셨고, 컵라면도 안 드셨는데, 배가 고프실 듯싶었다. 한데 일행분 강아지가 아파 마음이 쓰여서 입맛이 없으시다고 해서 나만 컵라면 먹었는데, 나중에 나에게 미안하다면서 치킨을 시켜주셔서 어제 샀던 빈땅 레몬이랑 치킨 두 조각 맛있게 또 저녁으로 먹었다. 잘 먹고 드라마 다 보고, 샤워하고 사진정리하고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