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차 닌빈

Ninh Bình – Walking Street

필자가 방문했을 때 저녁에 야시장이 열리고 웨딩사진 및 인스타 사진을 찍으러 오는 닌빈 시내의 핫플이었다. 닌빈지역에서 3박 4일 이상 묵는다면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저녁에 일몰이 질 때 방문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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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벌써 닌빈의 여행이 거의 마무리되어가는 것 같다. 오늘 숙소를 옮겨서 이틀만 더 지내면 하노이로 돌아간다. 아쉽기도 하고, 이제 닌빈은 3번째니까 더 안 올 것 같아서 더 눈에 많이 담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뭔가 충분히 이곳을 느끼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어제 일찍 나서 오늘은 새벽 4시에 한번 깨고, 5시 반 알람에 맞춰서 일어났다. 휴대폰을 만지작 대다가 결국 게임까지 하고 6시 반에 일어나서 세수를 했다. 짐을 대충만 정리하고, 7시 반 조식 먹으러 ㄱㄱ 3번 조식을 먹었을 때 내가 가장 맛있게 먹은 게 바나나 팬케잌이라서 오늘은 그걸로 주문하고, 앞에 일본 남자애가 앉아있길래 인사하고, 나의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며 포토그래퍼냐고 묻길래 그냥 취미라고 알려줬다. 담배를 피우고 있어서 약간 좀 별로였어가지고 그 이후에 말을 이어가진 않으니까 다 피고 방으로 올라간 듯싶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나는 맛있게 바나나 팬케잌이랑 카페 쓰어다를 먹고, 오늘은 수박을 주셔서 수박까지 야무지게 먹고, 방에 올라와서 이 닦고, 나갈 준비하고 나갔다. 숙소 바로 앞이 항무아라서 구글맵에서는 길이 이어져 있진 않지만 그쪽길로 가면 왠지 항무아가 잘 보일 듯싶어서 그리고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안 나갈 수 없었다. 오늘 낮 기온 31도라고 나와서 오늘은 날이 좋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8시 반쯤 나갔다. 그렇게 멀진 않아서 약 10분을 걸었는데도 목뒤가 따끔했다. 햇살이 너무 따가웠다. 가보니까 잘하면 항무아 그냥 입장도 가능하겠는데? 싶었다. 연꽃 정원이 보이더라 ㅎㅎ 길 끝에는 어떤 가족이 살고 있는 작은 집이 있었는데, 개도 있어서 무서워서 그냥 끝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만약 아무도 없는 곳이었다면 아마 연꽃 정원으로 갔을지도 ㅎㅎ 잘 보고 너무 더워서 선크림 바르러 숙소로 다시 컴백해서 숙소 들어와서 선크림 뒷목에 바르고 재정비하고 9시 반쯤에 다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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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갔던 예전 홈스테이 쪽으로 걸어갔다. 확실히 예전 홈스테이 뷰가 훨씬 좋았어서 거기 뷰를 눈에 많이 담아가고 싶었다. 가다 보니 땀이 줄줄 흘렸다. 그렇게 내가 땀이 많이 났나? 싶을 정도로 좀 축축 할 정도로 났다. 원래 집에 있을 때도 30도까지는 괜찮은데, 31도 넘어가면 에어컨을 켜야 할 정도로 더워하는 편이라서 아마 오늘도 31도라서 땀이 난 것 같았다. 잘 걸어가서 지난번엔 골목 안쪽까지는 안 갔는데, 이번엔 골목으로 들어가서 진짜 영업을 하는지 궁금하긴 했다. 가보니까 근처에서 포클레인으로 공사를 하고 있었다.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고, 일단 구글맵 후기는 9개월 전이 마지막이라서 영업을 해도 부킹닷컴에는 업로드가 안되어 있는 걸로 보아 문을 닫았거나 아마도 영업을 잠시 중단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처 골목까지만 가서 사진 한 장 남기고, 눈에 파노라마 뷰를 담고서는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이 코스가 지난번에도 약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렸는데, 오늘도 약 1시간 반정도 걸린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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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쯤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짐정리 마무리하고 에어컨 바람 약간 쐬고, 체크아웃하러 ㄱㄱ 지난번에 먹은 밥이랑 맥주까지 계산하고 인사를 드리고, 짐을 잠시 놓고, 옥상에 올라가서 사진 한컷 찍고 내려오니 사장님이 생수 2병이랑 바나나 2개를 비닐에 싸주셨다. 오호~ 또 이러면 감동! 잘 지내다 갑니다! 사진 한컷 찍고, 바로 다음 홈스테이로 ㄱㄱ 원래 1시에 체크인한다고 해놨는데, 그냥 바로 갔다. 왠지 오늘 가는 홈스테이가 더 깔끔할 것 같아서 도보로 5분 거리라서 어렵지 않게 갔고, 만약에 얼리 체크인 안되면 짐만 맡겨두고 다른데 갈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얼리 체크인이 가능해서 방에 들어가서 짐 풀고, 잠깐 재정비하고, 지난번에 사둔 맥주랑, 과자, 그리고 오늘 홈스테이 사장님이 준 바나나 2개 이렇게 가지고 베란다가 있길래 거기에서 낮맥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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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홈스테이는 공동욕실이긴 한데, 건물이 새삥이라 더 깔끔했다. 그래서 아 여기를 처음부터 6박으로 할걸 하는 아쉬움이 컸다. 사실 일행이 있었기에 아마 처음에도 안 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여기가 더 좋다는 걸 알았으면 아마 앞에 4박 무료취소가 되었을 테니까 취소하고 여기로 바꿨을 것 같기도 하다. 한데 또 공동욕실이라 안 바꿨을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직접 와보니까 안 사실이라 암턴 더 좋아서 너무 좋았다. 비어 하노이에 바나나 2개, 과자까지 먹으니까 배가 좀 불렀다. 이렇다가 오후에 점저 못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잘 먹고 이 닦고, 홈스테이 이곳저곳 사진 좀 찍고, 나가려고 했는데, 너무 덥기도 하고, 또 내가 갈 곳이 없기도 해서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아침에 찍은 사진 정리를 마저 하고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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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할 때 나보다 몇 살 어린 동생 주인이 (자기 40살인데, 나 33살로 보인다며 내 여권 보더니 깜짝 놀라고 ㅋㅋ) 준 지도에 지난번 홈스테이에서 못 봤던 포인트가 있어서 거기를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닌빈 시내에 있는 탑 같은 거였는데, 밤에 야경이 멋지게 보였다. 그래서 일단 준비를 하고 3시쯤 숙소를 나섰다. 원래 이때쯤에 점저를 먹는데, 오늘은 배가 안 고파서 있다 다녀와서 배가 고프면 먹고, 안고프면 내일 조식 먹어야겠다 싶었다. 여긴 왕복 10km 코스라서 천천히 갔는데, 이게 시내로 가다 보니 가는 풍경이 그렇게 이쁘진 않아서 아쉽긴 했다. 그리고 올 때는 너무 어두우면 좀 무서울 수도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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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둘러가서 4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일단 예전에 내가 닌빈역에 도착해서 택시 타고 홈스테이 가던 길에 보였던 사원 등이 여기였구나 싶어서 그곳에서 사진 좀 찍고, 더 걸어가니 구글맵에 찍어뒀던 그곳이 보였다. 약간 우리로 치면 한강고수부지 같은 느낌일까? 싶었다. 밤에 오리배 같이 배도 탈 수 있고, 호이안처럼 이쁘진 않았지만 나름 이쁜 조명들도 달려있어서 밤에는 진짜 이쁘겠다 싶었다. 2개의 사원이 호수 위에 떠 있어서 호수에 비친 모습도 멋졌고, 사람들이 많이 사진 찍으러 오나 보다 싶었다. 웨딩사진 촬영하는 커플도 있었고, 베트남 전통의상 같은 거 입은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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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열심히 사진 좀 찍고, 무슨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길래 뷰가 멋질까? 싶어서 열심히 힘든데도 올라갔는데 뷰는 좀 별로였다. 아마 밤에 올라갔으면 닌빈 야경이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도 높지 않아서 뷰는 별로였다. 잘 내려와서 사진 조금 더 찍다가 아무래도 해가 지고 가면 길이 너무 무서울 것 같아서 그냥 해 지기 전에 얼른 가자 싶어서 바로 사진 몇 컷만 찍고 숙소로 ㄱㄱ 5시 반쯤 해가 지는데, 내가 숙소 도착할 시간은 6시쯤이라서 일단 서둘러 숙소로 향했다. 갈 때랑 올 때랑 구글맵에서 다르게 알려줘서 다행이었던 건 갈 때 개들이 좀 많이 짖어서 갈 때도 짖으면 너무 무섭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다른 차도로 알려줘서 거긴 개가 없어서 다행이었고, 나중에 길이 좀 헷갈려서 어느 골목에 들어갔을 때 그때 개 몇 마리가 짖어서 좀 무섭긴 했는데, 그래도 잘 빠져나와서 많이 헤매지 않고 길 잘 찾아서 숙소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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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갑자기 길이 없어지고 가정집이 나와서 뭔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해가 지다 보니까 그냥 돌아가야겠다 싶어서 다시 돌아서는데, 할아버지가 답답했는지 돌아가라고 알려줘서 돌아갔다. 사실 헤맬 때 숲길을 들어갔는데 묘지가 나와서 좀 무서웠더랬다ㅠㅠ 그래도 많이 헤매지 않고 해가 지기 전에 숙소로 잘 향했고, 5시 반에 해가 지긴 했어도 그렇게 많이 깜깜하진 않았고, 또 가로등이 조금씩 켜져서 숙소 6시에 도착할 때까지 안전하게 잘 왔다. 숙소 도착해서 배가 안 고파서 그냥 샤워하고, 예능 보면서 쉬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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